4월 중순쯤...?
처음에는 전혀 예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친구 A가 갑자기 여행을 가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제주도로...
와 제주도...
난 비행기 탈거면 일본가지 제주도는 그 닥...
뭐 이런식으로 말이 왔다갔다 하다가 저의 강력한 그 돈씨... 의견에 의해
순식간에 오사카 여행이 결정되고 맙니다. 얼마 여유도 없이 4월말 근처로요.
그리고 친구B도 함께가게 되었습니다.
자기는 이것저것 맛있는 거 먹는것만 보고 가는거라면서요.
비행기 타고 숙소가서 짐 풀고... 후... 이런건 이젠 별로 새로울것도 없어서
사진도 안 남기고 패스해버리고... 숙소는 3인이라 편하게 에어비엔비로 빌렸습니다.
텐노지 근처에 숙소를 잡았는 데 낮 비행기를 타니 아무것도 안하고 바로 저녁 가까이되서
바로 밥을 먹으러 출발합니다.
모듬회 2인분
오뎅
텐노지 근처의 이자카야에서 술과 함께 이것저것을 먹으며 식사를 합니다.
그 후 원래는 생각하지도 않았는 데 근처에 돈키호테가 있어서 친구 둘은 선물등을 사러 떠납니다.
저도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 데 근처에 놀 곳이 있어서 낼름 들어갑니다.
그리고 라신반에서 놉니다.
후류 매지컬 미라이 2020 미쿠
예쁘긴 했지만 결정적인 구매 포인트가 없어서 패스
키타산 블랙
저는 전혀 손도 안 댔지만 친구A는 초반에 잠시 했던적이 있어서 사진으로 남겼네요.
아즈렌 야마시로
크기와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너무 싸서 파손부위가 어디냐고 점원에게 물어봤었네요.
하지만 결국 원작도 손도 안 댄 게임의 피규어라 패스
그리고 숙소에 들어가서 자고 다음날이 됩니다.
다음날
어제 친구들과 상의해서 한 식당에 도전합니다.
야오역 근처의 만제
오사카 근처에서 가장 점수 높은 돈까스 집입니다.
일본 전국으로 찾아봐도 5등 안에 드는 집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리 협의한대로 저만 혼자가서 예약을 합니다.
만약가서 예약을 할수있으면 예약을 하고 안 되면 다른 대안을 찾는다였는 데
꽤 잘 풀려서 점심시간 근처에 예약을 잡게 되었습니다.
이동하다 헬로키티 열차가 보여서 사진을 남깁니다.
이러면 이타샤는 아니고 이타셴샤 인걸까?...
아침을 간단하게 먹습니다.
점심에 돈까스를 먹을 예정이니 최대한 간단하게 키츠네 소바.
이리저리 시간을 때우다가 시간이 되서 만제로 식사하러 갑니다.
만제의 맛있는 돈까스 튀기는 법이라고 써져있던 칠판
메뉴는 3명이 왔기 때문에 가장비싼 순으로 메뉴를 3개 시킨다음 2조각씩 나눴습니다.
도쿄X, 히무로, 골든보어포크 3가지 였던것 같습니다.
맛은...
이런 느낌?
은 아니고...
예전에 다카다노바바에서 돈타의 돈까스를 먹어봐서 그런가 그것과
같은 지향점을 추구하는 돈까스였습니다.
돼지 기름인데 아무것도 씹히지 않을 정도로 씹으면
바로 전부 풀어져버리는 돈까스의 지방과 고기의 맛...
히무로와 도쿄X는 둘 다 이런 느낌의 돈까스였고 나머지 하나는 고가 품종 2개와는 다르게
다소 일반 돈까스집의 돈까스지만 조금 더 맛있는 정도의 느낌?
혹시 가보실 분이라면 히무로나 도쿄X를 드세요.
가격은 어이가 없는 수준일 정도지만 여기까지 오셨으면 당연히 여태까지는
먹어본 적이 없는 돈까스를 먹는 게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저것 시키고 가격은 1인당 5000엔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전부 덴덴타운으로 가서 놉니다.
슈퍼 포테이토의 레트로게임 코너
매지컬드롭2가 최고가 타이틀 이었습니다.
옛날 게임은 귀할수록 비싼데 어느정도 판매량이 있었던 하드웨어 기준으로 보면 네오지오가 압도적이고
PC엔진 - 메가드라이브 - 새턴 - 패미컴 - 슈퍼패미컴 순으로 비싸진다고 보면 대강 맞습니다.
PS나 그 이후 CD게임기의 소프트는 비교적 저렴하구요.
그 후엔 피규어나 로봇을 보면서 돌아다녔습니다. ㅋ
음... 예쁘긴 한데 28000엔... 흐음...
직접가서 사올 때 프라모델 계열은 국내에서도 주문가능하고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아서 결국 구입목록에선 다 내려버렸습니다.
라신반에서 본 페그오 아나
조형도 너무 예쁘고 귀한 물건을 봐서 마지막까지 고민했는 데 결국 가방으로 가져갈
공간이 안 나와서 포기합니다.
그 후로도 피규어와 프라모델 밭에서 계속 놀았습니다.
맥팩 토키 이거 하나 집어왔었어야 했는 데... 나중으로 미룬게 실수였습니다.
한 때 상당한 인기를 자랑했지만 지금은 오와콘이 되버린 칸코레...
단쿠가!
SRX 합팩
신 슈퍼, 알파... 너무나도 멋있었는 데 저 머리고글이 너무나도 압박이 쎄서 결국 포기한 물건
요즘 피규어들은 정말 극단적으로 가고 있네요.
경피처럼 작고 퀄리티는 조금 희생시켜서 싸게 뽑아내던가...
크게 만들고 퀄리티를 올려서 부담스러운 가격대로 내놓던가...
이것도 만든 완성도는 괜찮았는 데... 결국 못 산...
DX 하나코
음... 지금이라도 국내샵 뒤져서 사야하나 고민입니다.
볼일(?)을 대충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도톤보리로 이동합니다.
친구 두명은 덴덴타운에서 떨어져서 먼저 도톤보리 근처를 돌아다니고 있었구요.
모두의 그곳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별 의미없긴 한데 10초면 할수있는 기념촬영을 패스하는 것도 좀 아닌것 같아서 사진을 남겼습니다.
숙소에 도착할 때는 발목과 발이 미친듯이 아팠습니다.
다음날
숙소근처에 있던 라면집으로 갑니다
https://tabelog.com/osaka/A2701/A270203/27127973/
시오라멘(얇은면) + 특제토핑으로 1400엔
약간 짠편이긴 했지만 맛있었습니다.
흰밥도 있기 때문에 밥 말아먹는 사람을 고려한 염분농도였던듯...
저는 면요리는 보통은 국물도 다 마시는 편인데 이 때는 저녁에 폭식하게
될지도 몰라서 국물은 남겼었네요.
그리고 친구 둘은 오사카 성 관광을 간다고 떠나고 저는 또 덴덴타운을 갑니다. -ㅅ-;
오사카 성... 가보신 분은 알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주 거점으로 있던 성이고
전에 간적이 있어서 또 가고 싶진 않았습니다.
전에 갔을 때는 칼, 갑옷, 전쟁 상황 같은게 요약된 자료들이 있었는 데 저는 볼만하긴 했었습니다.
일본 전국시대에 약간 정도는 관심이 있어서요.
그리고 어제 못 갔던 나머지 가게들을 뒤집니다.
기간틱 드라이브
PS2의 명작입니다.
구입을 좀 고민했었는 데 결국 안 샀네요.
새턴게임
상태가 별로 안 좋아도 물품이 귀하다보니 가격은 착하지 않습니다.
킹 95, 96을 사올지 말지 좀 고민했었네요.
프리마돌...
조형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게 붙었는 데 살걸 그랬습니다.
이건 피아캐롯 구성이 좋아서 살까 고민하던 물품이었던것 같습니다.
역시 구입을 고민하다 포기한 피규어
AM건너
음...
7000엔 발매였었지?
프라모델은 딱히 메리트가 없던가 아니면 프리미엄이 붙어서 아... 이 돈내고 굳이...
둘 중에 하나였던듯...
휴케바인 마크3 음... 국내에서 구할 기회가 있겠죠.
아마쿠니 제네식... 네이버 고토부키야 샵이 더 싸네요.
초합금 혼을 한대쯤 들여오고 싶었습니다만 단쿠가는 결국 포기
METAMOR-FORCE 단쿠가
하자품이 엄청많아서 팔 크랙, 관절 크랙등등등의 하자품이
15000~17000엔 정도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한 매장에서 제가 본것만 5~6대 됬습니다. -ㅅ-;
정가는 42500엔.
아수라 아쳐
너무 완성도 높아서 좀 혹했습니다.
가격대비 퀄리티가 좋아 마지막까지 고민하게 만들던 제품들...
이 단쿠가는 좀 더 저렴했네요.
마지막까지 고민하게 만들었던 프링 블랙하트
공간만 충분했으면 지금 사온 물품 2배는 더 사왔을 듯...
시바대장!
프링 카와이 모나
원래 정가는 33000엔...
마지막으로 만다라케로 갑니다.
만다라케는 전에는 덴덴타운과는 엄청 떨어져 있던 곳에 따로 있었는 데 지금은 이사해서
덴덴타운 바로 옆으로 옮겨왔더군요.
조형이 너무 좋았고 얼굴도 예뻤습니다.
프링 에리리
보통 문제있으면 상자 흠집이던 뭐던 적혀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무하자 표기없이 2만엔 이더군요.
더 저렴한 물품도 돌아다니다 보기는 했습니다만...
진키 리저렉션
무려 PC 에로게였습니다.
부피도 얼마 크지 않은데 4000엔이라면 그냥 사는게 좋았다고 후회하고 있네요.
마지막
돌피드림 타카가키 카에데
아아아아아...
크으으으윽...
진짜 구하려고 했던 물품이었는 데 십만엔은 도저히 낼수없다고 생각해서 포기했습니다.
발매일의 정가는 7만엔이었습니다
이날 대부분의 물건을 사고 숙소로 돌아가는 데 너무 발과 발목이 아파서 친구들과의 저녁식사는 패스했습니다.
숙소에 떨어져서 짐을 내려놓으니 발이 아파서 도저히 밖에 못 나가겠더라구요.
그래서 돌아오면서 군만두나 2팩 사와달라고 해서 그걸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미 이날 짐의 공간이 다 꽉 차버려서 물건 하나를 친구편의 캐리어로 보냈습니다.
다음날
친구 둘은 오늘 귀국하고 저는 하루 더 체재합니다.
근데 숙소에서 나와서 다음에 있을 곳으로 이동하는 데 친구들 일정이 끝나니 귀신같이 비가 옵니다.
말도 안되서 친구들에게 챗으로 한탄합니다.
FxCK Fxxx 하면서... -ㅅ-;
어떻게 어떻게 짐과 숙소를 처리하고 다시 주변을 돌아다닙니다.
이날은 가족이 사오라고 했던 이런저런 물건들을 주로 샀습니다.
또 덴덴타운 근처에서 CCS 건버스터, 사이버스타가
전시품 전시되있는 거 봤는 데 너무 멋지더군요.
아무 설명없이 가격이 2만7천엔으로 싼 건버스터가 있어서 이건 왜 싸요?
하고 점원에게 문의했더니 중고라고...
음... 보통 중고는 중고라고 써 붙여놓는 데... 일 좀 해주세요.
동전파스라던가 초코렛, 라면, 카레, 스프 이것저것 열심히 샀습니다.
그리고 점심
어쩌다보니 난카이 난바역 건물 백화점 7층 동양정이라는 곳에 가봅니다.
가게를 대표하는 메뉴라는 함박스테이크 세트를 시켰습니다.
일본까지 가서 왠 함박스테이크라는 말이 나올수도 있긴 합니다만 진짜 맛있었습니다.
괜히 사람들이 줄서서 먹고 있는 게 아니었어요.
식후에는 티가 나왔습니다.
식대는 1960엔이 나왔습니다. (밥 - 빵교환 100엔)
빵은 엄청 바삭바삭해서 왠만한 빵집의 빵이랑 비교도 안 됬구요.
그 후엔 JR 난바역의 지하의 라이프라는 슈퍼와 돈키호테등을 다니며 물건들을 샀습니다.
그런데 1박을 하려고 보니 어떻게 된게 캡슐호텔도 금액이 4천엔이 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냥 넷카페로 갔습니다.
개인실 21시간 팩 결제(후불)
가격은 약 4400엔
그리고 저녁을 먹습니다.
아까 알려드렸던 라이프 슈퍼의 초밥과 회였는 데 저녁에 세일
붙을때 가서 대강 2000엔 어치 정도 사왔습니다.
근데 보기에 그냥 한국 대형마트 초밥이랑 차이가 없어보여서
별 기대없이 초밥을 먹는 데...
와... 너무 맛있어서 넋이 나가더군요.
또 난바에 오면 저녁밥은 맨날 이것만 먹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글쎄요 이날만 어떻게 맛있게 느껴졌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이 날
먹었던 스시는 진짜 말도 안되게 맛있었습니다.
점심도 동양정에서 성공하고 저녁도 성공해서 이날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을 대비해서 짐을 정리하고 넷카페라 널려있는 만화책을 보거나
하다가 잠에 들었습니다.
마지막날
주변을 돌아다니고 돈키호테에 가서 필요한 물건들을 좀 더 샀습니다.
난카이 난바역에서 덴덴타운쪽으로 이동하면
코토부키야 난바점이 있는 데 버튜버들이 맞이해 줍니다.
각 기업세(?)에서 가장 상징적인 탤런트들이 점포 앞에 서 있습니다.
홀로라이브 토키노 소라
브이스포 네코타 츠나
니지산지 츠키노 미토
아오기리 고교 오토다마 타마코
츠나씨... 브이스포는 행복하시죠?
짐을 빼고 이동하면서 마지막 점심을 먹습니다.
어제의 동양정 바로 옆에 있었던 가게였고 소바 + 고기등을 다루는 가게였는 데 약간 실패했습니다.
2500엔 이었나?
소바는 면을 리필해준다고 되어 있었는 데 비행기 시간이 좀 위험해보여서 리필이고 뭐고 그냥 있는거나
다 먹고 바로 자리를 떴습니다.
아 중앙에 저건 소바를 김으로 말고 소스를 뿌린 것이었는 데 원래 2개 나왔는 데 하나 먹고
찍어버려서 1개만 있네요.
전체적으론 그냥 옆에 있는 동양정을 가시는 걸 더 추천합니다.
돌아오는 건 딱히 이렇다할 건 없지만 비행기가 30분쯤 연착이 됬었는 데
사람 다 타자마자 비행기 뒤로 빼더니 바로 출발하더군요.
보통 다 타고나서 후진 시작할 때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편인데 기장이
급한일이 있던건지 뭔지 바로 출발하는 건 희안한 경험이었습니다.
전리품
피규어는 대부분 프링 1/4
시바대장
콤프 에이스 이시다 아키라 작 마왕용사 코믹스판 1~완결까지
친구A편으로 부친 초합금혼 다이젠가 + 아우젠자이터까지
끝입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뭐지 이 말도안되는 티켓값은? 왕복 티켓값 11만원?
다음에는 시즈오카로 날아가서 아키바나 가봐야 겠습니다.
끝
(IP보기클릭)1.227.***.***
(IP보기클릭)125.129.***.***
확실히 만다라케까지 이사오고 나니 덴덴이 밀집도가 좋아서 나름의 장점이 생긴것 같습니다. 아키바는 관광지화 되서 물건들이나 숙소가 비싼감도 있구요. | 25.06.12 11: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