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근무 중에 우연히도 통합체육에 관련된 연수 공문이 왔습니다.
요즘은 일반교실에도 장애인학생들도 있고 실제로 저희 반애도 장애인 친구가 있어
일반학생들과 체육활동을 어떻게 같이 할 수 없을까하는 생각으로 연수를 신청했습니다.
이게 게시판에 맞나 싶지만, 어찌됐든 어디론가 배우러 간거니 여행이라 할 수도 있겠네요..(긴장)
하지만 장애인 국가대표들을 위한 시설이 이천에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건물 구조부터 시설까지 전반적으로 장애인을 위해 배려가 많이 되어있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인 선수들의 숙소라 생각되는데,


보시다시피,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도록 슬라이딩 방식으로 되어있으며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 카드키를 댈 수 있도록 카드인식하는 기계도 아래에 있었습니다.
역시 선수촌이다보니 이런 것도 존재하더군요...(요즘 세상에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선수촌이니 만큼 운동시설에 중점을 철저히 두었습니다.
헬스장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입장에서 이런 시설을 보니 어마무시하더군요...
왼쪽 사진의 빨간색 바탕의 'KOREA'흰글자 아래는 유산소운동만 할 수 있는 2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뛸 수 있도록 200M 내부 트랙도 있는데,
시각장애인분이나 정신지체인 분들이 야외에서 뛰기 어려울 때를 대비한 것도 하나의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이번 연수를 받고나니 저도 패럴림픽에 대해 또 한 번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보치아'라는 종목은 양궁 못지 않게 우리나라 패럴림픽 금매달 효자종목이며
실제로 우리나라가 보치아 강국인데 왜 이런게 화제가 되지는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동계 올림픽인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도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연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