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귀어를 하고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찰라 아시는분의 소개로 몇일 체험해볼수 있는 기회가 생겨 다녀왔습니다
겨울철엔 고기들이 밥을 안먹어서... 일이 거의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할수잇는건 해보고 왔습니다 ㅎㅎ
현관문 앞 풍경
낚시도 해보고 ㅎㅎ
치어가 밥을 먹는지 안먹는지 현미경으로도 들여다보고...
낮은고도에서 부터 보이니 태양처럼 빨갛게 보이는 달
바로 앞이 바다만 있고 시내도 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별이 엄청나게 많이 보입니다
카메라 챙겨갈까 고민하다가 안챙겨갔는데 후회가 엄청됫네요
은하수 시즌에 가면 기깔날것같습니다 ㅎㅎ
그리곤 다음날 오후 가두리로 향합니다
그 다음날에 고기를 출하를 해야해서 그것도 체험해보러가여
요놈이 중자입니다 출하되는애들은 더 커요 ㄷㄷ
수온이 안맞아 중짜들이 하루에도 몇놈씩 떠오릅니다
그런애들은 통발에 따로 넣어놧다가 반찬으로 쓰신다고하네요
같이 계셧던 분은 날것을 안드신다고하여 한마리를 혼자 다 먹엇습니다 ㅎㅎ
저녁에는 쥐치도 한마리 먹었는데 비싼 이유가 있다 생각햇네요
맨날 먹던 광어 우럭 밀치와는 다른 맛입니다
하루가 지난 뒤 오전에 고기를 실어주고나서 시간이 남아 낚시를 해보니
고기가 없습니다.. 오전에 담궈놧는대 오후가 될때까지 크릴이 고대로 붙어있어요..
부표 밑에 붙은 홍합과 석화로 탕만들어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수온이 너무 낮아서 그렇다는데 포기할라던 찰라 바지선밑에 망상어떼들이 돌아다니는걸보고
채비를 바꿔 망상어를 공략하니 씨알 좋은 망상어가 나옵니다
빵이 좋다보니 손맛도 은근히 있구요
구이는 한번 맛보고 이건 사람먹는게 아니다 싶었는데
회를 떠먹어보니 살이 꽉 차서 그런가 회는 생각보다 먹을만합니다
수율 생각하면 남이 해주는것 아니면 굳이? 라는 생각이 드네요 ㅋ
그렇게 육지로 돌아오며 다른분 배를 타고 왔는데 전복양식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출하할것좀 실어가며 상태좀 메롱한애들 주변 지인분들께 택배보내신다시네요
싸장님 덕분에 저도 몇마리 얻어서 먹어봤습니다
어패류 내장에 안좋은 기억이 있어 내장은 어릴적이후 건들도 안했는데
이번에 한번 먹어보니 인생 절반 손해봤습니다 ㅠㅠ
가두리에서 낚시좀 해봤냐고 물으시길래
망상어 빵 좋은거 돌아댕기길래 몇마리 잡아서 회떠먹어봣다니까
왜 먹어도 그런걸 먹냐고.. 통발안에 들어있는 좋은거 떠먹으면되는데.. 하시네요
머리로는 알지만 공짜로 신세지는지라 ㅎㅎ
요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또 하루가 지납니다
집에 가는날이 되니 고기 내장 싹 따서 얼려놓으신걸 들고가라고 한가득 주셧습니다
크흑.. 캄사합니다 ㅠㅠ
그리고 집에서 주문받은 제사용 문어도 한마리 사갔습니다
1키로 내외를 원하셧지만 아침 일찍갓다고 생각햇는데
작은놈은 제가 오기도 전에 다 팔렷다네요
2키로 좀 오버되는놈 한마리 사왓습니다
석화도 한망 같이 사와 집에서 제일 큰 찜기에 넣엇는대
한 망의 4분의 1정도밖에 안들어갑니다..
크기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왼쪽의 저 큰놈처럼 큼지막했네요
2냄비 (1/2망) 정도 먹고 배불러서 나머지는 손질 후 냉장고로 들어갔습니다 ㅋ
사실 귀어를 하고싶어 일 체험해보러 갔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먹부림이 되엇습니다
ㅋㅋ
그래도 상당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