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다녀왔습니다
우연히 좋은 기회가 생겨, 딱히 갈 일 없는 전라도 목포와 여수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간단히 요기를 하기 위해, 매송휴게소(목포방향)에 들렸습니다.
코로나의 여파인지, 시간대가 맞지 않았을 뿐인지 모르겠으나 직원들이 이 식당 저 식당 넘나들며 조리를 하는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부정적으로요.
대천 쯤에서 고속도로에서 잠시 빠져나가, 달라스버거(대천점)에 들려보기도 했습니다. 옛 향수가 느껴지는 그 맛.
기왕 빠져나간 김에, 보령에 있는 석탄박물관도 들려봅니다.
관람 내내 관람객은 저희 뿐.
그냥 소화시킬 겸 들어갔는데, 1인 관람료 2,000원에 꽤나 퀄 높은 전시관이라 놀랐습니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목포에 도착하였고, 근대역사관에 가보았으나 코로나로 휴관.
드라마를 안 봐서 몰랐는데, 여기에서 호텔델루나(?)도 찍었다는 듯.
이동중에 잠시 다이소에서 젠더 하나 구매하려고 들렸는데, 뭔가 지방 소도시 번화가의 느낌이 나는 골목이었어요.
잠시 휴식도 취할 겸, 레트로 감성으로 유명하다는 카페인 유달유업에 들려봄.
음료맛을 본 결과, 사장님께는 죄송하지만 컨셉말고는 그닥 내세울 건 없는 카페인 것으로...
혹여 미통당 지지자가 온다면, 괜한 시비에 휩쓸리시지 않을까 사장님이 걱정되던...
목포까지 왔으니 한국에서 제일 길다는 케이블카도 타러 와봤습니다.
타기 전까지만해도 뭐 별거 있겠냐 했습니다만...
공항 뺨치는, 하지만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을씨년스러움에 놀랐구요.
케이블카는 뭐 평이합니다.
밑 바닥에 유리로 뚫려있는 모델과 그렇지 않은 모델이 있는데, 가격차이는 1인 5,000원 정도 나는 정도.
비가 오던 터라, 창 밖의 풍경이 뭔가 운치 있습니다.
유달산의 풍경은 개뿔, 미스트를 찍게 되었구요.
예전에 부산인가에서도 밑바닥이 뚫려있던 케이블카를 탄 적이 있었는데, 그땐 그냥 짧게 바다 건너가는 느낌이라 안 무서웠거든요.
근데 여긴 꽤 무섭습니다 ㄷㄷ
높이도 꽤 높은데다가, 바다는 바다대로 비 때문에 무서운 비주얼이에요.
그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끝까지 가서 내리면, 저 멀리 무슨 전망대도 있습니다만...언제 비가 쏟아질지 몰라 가보는 것은 패스.
케이블카 만큼은 지금것 국내에서 타본 것 중, 제일 스릴만점이었다고 생각하며 다시 돌아갑니다.
그리고 평일이라 사람이 원채 없어서 그런가, 일행끼리만 케이블카에 탑승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저녁은 미리 봐둔 음식점이 있어서, 무안 남악신도시(?)로 넘어갔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목포는 항구다' 이런 영화때문인지, 뭔가 목포하면 개항도시, 항구도시 이런 느낌이라 규모가 클 줄 알았는데요.
실제로 가보니, 때때로는 죽은 도시(?)처럼 느껴질 정도의 을씨년스러운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반면 아예 이름도 처음들어본 남악은 무슨 서울인 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ㄷㄷ
by iPhone Xs Max & Canon EOS 200D
(IP보기클릭)218.55.***.***
여친은 아니고 와이프입니다...
(IP보기클릭)39.117.***.***
(IP보기클릭)123.214.***.***
(IP보기클릭)218.55.***.***
여친은 아니고 와이프입니다... | 20.08.02 10:57 | |
(IP보기클릭)121.154.***.***
(IP보기클릭)123.200.***.***
(IP보기클릭)123.200.***.***
(IP보기클릭)14.38.***.***
(IP보기클릭)223.33.***.***
(IP보기클릭)11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