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거주중인 30대중반의 솔로인생,,,하계기간 동안 집안구석에만 쳐박혀있는건 하루하루 시간이 아깝게만 다가와서
배낭여행을 아니 솔로 혼박여행을 준비하게 됩니다.
장소는 상대적으로 남쪽보다는 선선할것으로 예상되는 강원도로 정했고, 뉴스에 바가지 피서객 요금이다라고 해서
바닷가쪽으로는 안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정한곳이 영월,평창....
물론 몇박으로 어디를 갈지는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첫 목적지로 영월에 요선암 돌개구멍 보러가는것
나머지는 어떻게든 남는시간 동안 흘러가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요런 케이블카도 탈줄은 계획에는 당초 없었습니다.)
도심에서는 도전하기 힘들었던 이런 샷도 찍어보구 ㅎㅎ
연인끼리 친구끼리, 가족끼리 기차타고 놀러오신분들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ㅎㅎ
여행 첫날 약간의 구름
아무래도 장기로 나가다보니 바리바리 싸들고 나갑니다. 큰 캐리어 가방에 모기약도 챙기구 말이죠
극성수기는 피해서 평일아침일찍 나서다 보니 점심시간 안되서 도착할거 같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중간에 휴게소는 들려야지 장거나 운전이나 졸음운전에 예방이 되니 제2영동(광주휴게소)에서 잠시 쉬기로 합니다.
첫 네비 목적지(영월 소재지)
강가에 바위가 많은지형인데 특이하게도 중간중간에 움푹파였습니다. 그래서 강가쪽으로 접근할때 발조심해서 가야했습니다.
매일 집-퇴근만 반복하다가 도심에서 나와서 이런 자연의 물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요선암에서 크게 멀지 않은 곳에 영화촬영장(웰컴투 동막골) 있다고 팜플렛에서 봐서 방문하였습니다.
평일에 극성수기 휴가시즌은 아니라서 아마도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 차량이 많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방영예정이던 녹두전 촬영이 있었던 날입니다....
고로 함부로 막돌아다닐순 없어서 사람없는곳에서 조용히 분위기만 찍고 나왔습니다.
요런 장치는 동막골 영화때는 없고 이번 신규드라마 촬영에서 나오는 소품인거 같습니다.
저 초가집 옆으로 스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세트장은 바로 나오는것이 아니고 주차장에서 약간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밖에서 걷고 하니 숨쳐서 커피한잔~
드라이브해서 동강(백룡동굴 가는길)쪽으로 가서 여기서 시간보내다가 해질무렵에는 평창의 모텔로 가기로 정했습니다.
시원한 강물소리 들으면서 방토 하나 먹으니 힐링되더라구요~
바깥 태양은 뜨거웠지만 강물은 시원해서 예상보다 좀 오래 머물다가 결국 저녁때 평창군청쪽 모텔로 가니 식당문은 19:00넘으니 김밥천국도 문닫고 ㄷㄷㄷ
편의점으로 저녁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지방은 저녁은 18:00전후로 먹는게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속도 이번여름은 가뭄이 안들어서 정말 시원하고 물높이도 어느정도 나오고 좋았습니다.
둘째날 아침은 오전에 백룡동굴 체험(네이버 모바일예약)으로 첫 오전타임 9:00를 신청하여 늦잠자고 싶었지만
일찍 체크아웃을 하게 되었습니다.
간밤에 충전한 카메라, 드론을 주섬주섬 잘 챙겨담고,,,
한때는 저 절벽의 다리를 따라서 이동해서 백룡동굴까지 갔다고 하는데 현재는 낙석의 위험으로 폐쇄가 되었고,
단체로 탐험복(유니폼)을 입고,장화를 신고 배를타고 동굴입구까지 가게됩니다.
정말 아쉬웠던것은 카메라 휴대폰은 반납을 해야합니다. 안전상 동굴보존상 이유로 개인 소지품을 지참하지 못해서 내부 촬영을 못한것이 아쉽습니다.
근데 팁을 드리자면 오전 첫타임 방문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먼저 가지 않은 길을 가기때문에 고요하고 컴컴한 동굴길을 나아가는 긴장감도 좋고,앞뒤에
샌드위치처럼 끼어서 탐험하지 않기 떄문에 가이드분이 여유를 갖고 자세한 동굴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내부체감 온도는 25도 정도 되는거 같았습니다.)
다음에는 선돌(글자 그대로 세워진 돌)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딱 볼게 이거 하나뿐이라, 방문 강추는 못드리겠지만 영월로 가는 길목에 있으니 지나가는 김에 가시는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강과 돌 사이의 협곡은 정말 멋졌습니다.
정말 올해 드론사서 이런 장면 담을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열일 한거 같네요 ㅎ
ktx 열차역중에서 디자인이 전통적이고 특이해서 꼭 가보려고 했습니다.
현판에 한자로 영.월.역 똬악 ~
이곳에서는 단순한 풍경을 담는다기 보다는 힙한 느낌으로 촬영을 하였구요.
운이 좋게도 촬영하는동안 열차가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장난도 할수 있는 컷이 나왔습니다.
퇴근을 앞두신 역무원분께서 저를 수상하게? 신기하게? 쳐다보시곤 방송국에서 나왔냐고 해서 그런건 아니지만 설명을 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저 창문으로 들어가면 x 아무튼 이렇게 동강대교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오전부터 동굴탐험에 여러군데 돌아다녔더니, 체력적으로 힘들고 어차피 영월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정했고 숙소근처인
동강대교에서 마지막 촬영을 하게 됩니다. (구름이 좀더 많았다면 타임랩스도 멋있게 나왔을텐데 아쉽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밖에 날씨가 어떤가 가장먼저 확인하게 되더라구요~
아침 체크아웃할때만 해도 화창해서 좋았습니다만 오후부터는,,, 비가 주룩주룩 오게됩니다. ;;
영월관광책자에 숙소에서 멀지않은곳에 청령포(단종 유배지)가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유배지인만큼 배타고 들어가는 소나무로 둘러싸인 섬이기 때문에 입장료가 있는데, 본인은 들어가진 않고 드론으로
버드뷰 시점으로 섬안을 탐방하였습니다. ㅎㅎ
자전거 도로도 잘 되어있구요. 정말 비만 안왔다면 한번 미니벨로로 돌아다니고 싶었습니다.
점심엔 근처에서 간단히 먹고, 자전거길도 조성이 잘된 공원이 있길래 천천히 걸어들어가서 휴식을 취할려고 하는데
날씨가 갑자기 이상해지더군요 ㄷㄷㄷ
역시나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재빨리 주차장까지 돌아와서 차안으로 피신하였습니다.
비는 점차 거세졌지만, 과감하게 다음 목적지를 계곡을 잡았습니다. 트렁크에 원터치 텐트가 있어서,
우중캠핑을 하면 멋지지 않을까 생각했던것이죠.
지도 확인 하고,,,낯선곳에서는 여행책자 필수.
우산을 쓰고 계곡엔 어찌 도착해서 장소도 발견을 했지만 비가 이미 세게 내리는 도중이고 언제 그칠지 알수없는 느낌이라
텐트치는 계획은 철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차에 있을까 아니다 한번 나가보자 이왕
텐트 이거 못치겄다....
대신에 계곡의 시작점이 어디인지 궁금해져서 도로가 잘나있길래 걸어서 일단 올라갈수 있는만큼 올라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계곡 위쪽에 마을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정말 좁은(차량진입 애매함) 산길이 있길래 올라갈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한번 올라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이미 옷은 젖었고, 걷기도 많이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윽고 한참을 걸어서 올라가니 안개가 자욱한 산 경치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우산 집어던지고 쇼생크 탈출 ㅋㅋ 처럼
비한번 맞고 싶어졌네요. 구름인지 안개인지 분간이 안갔지만 평소 인천에서 이런광경은 잘 경험하지 못하기에 넋놓고 보았습니다.
계곡에서 우중차박? 이라도 할까 했지만 그날 저녁 평창 계촌마을에서 음악축제를 한다는 것을 알고 이동하였습니다.
이제는 영월에서 30킬로 이상 이동이 필요해서 다시 영월로 돌아오기는 힘들거라고 생각하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이동했네요.
비가와서 축제가 캔슬되는것이 아닌가 걱정했는데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우천시 실내체육관에서 실시한다는것을 보고 안심하고 이동할수 있었습니다.
임시주차장에서 마을로 가는길에 이러한 돌 징검다리와 다리가 있었습니다. 조심조심
정말 조그마한 마을에 무슨 클래식인가 했지만, 현대자동차(정몽구 재단)에서 육성하는 프로젝트 일환으로 해당 초등학생들에게
악기를 다룰수 있게끔 지원을 하는거 같습니다.
18년도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가 놓여져있는게 여기가 평창이라는걸 느낄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야외 임시무대에서 공연이있었지만 메인은 역시 실내체육관에서 한다는 방송이 곳곳에 퍼져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내부로 이어지는 길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아이들 학부모로 보이는 것 같기도하구, 군의원님도 참석하시고 나름 지역내에서
큰 행사로 취급되는거 같았습니다.
저는 연고지도 아니고 아닌 지인도 없었지만 무리에 자연스럽게 섞여서 빈자리에 착석해서 공연관람을 하였네요.
오프닝은 지역초등학생이 하였고 이어서 뮤지션들도 나와서 무대를 빛내주셨습니다.
음악마을임을 알수 있게 해주는 조형물도 많았습니다. 밖에는 포차도 있었구요 그놈의 비만 덜 왔으면 좀 자유롭게 활보했을텐데 씁 ㅠㅠ
행사가 끝나니 컴컴한 밤이되고, 아직 숙소도 안정했고, 계촌지역엔 모텔 딱 1곳인데 개인적으로 약간 여인숙? 조금더 깔끔한 느낌이 나는 다른곳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게 위쪽으로 올라가서 둔내쪽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비내리는 저녁에 강원도 도로를 타고 30킬로 넘게 이동을 하니 안개도 자욱하고
운전하는 동안 심장쫄깃하더군요 ㅎㅎ 앞뒤로 차도 없고, 홀로 도로를 달렸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이날의 목적지는 딱히 정하지 않았습니다. 언제 귀가할지도 정하지 않았고 체력이 될때까지만 있자 였거든요.
그런데 인스타에 여름철 스키장 방문도 나쁘지 않을거 같다는 사진을 발견하고 둔내모텔 체크아웃하여 가까운 웰리힐리파크로 이동하였습니다.
둔내시내쪽이 모텔이 의외로 없더군요. 스키장이 있는데 왜 없을까 했지만, 굳이 사람들이 여기까지 와서 스키장 콘도를 이용하지 밖에 있는
모텔을 이용하진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긍이 되긴 하였습니다.
지금은 off 된 스키장 올 겨울엔 사람들로 북적이겠군요
현재는 무의미한 자동발권기
아,,, 이날도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근데 다행이도 점차 세지진 않았고 그쳤습니다 (빗방울이 느껴지는데??)
비? 덕분에 상급자 코스쪽에 정상에는 안개가 자욱히 생기면서 초원의 분위기가 정말 멋지게 나오더군요. 실제로 정상에는 양목장이 조그많게 있었습니다.
등산로가 보여서 초급자 코스길을 직접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올 겨울에는 저 리프트를 탈수 있길 바라며,,멈춰있는 리프트를 보니 현재는 여름인것을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겨울이 아닐때 스키장은 어떤 영업을 할까 했지만 정상으로 가는 케이블카 판매와 양떼에 주는 사료판매, 미니카운영,골프장 등을 경영하는거 같더군요.
정말 혼자왔지만 경치는 매우좋아서 재방문 의사가 있는곳입니다. ㅎ
케이블카만 안타면 입장료가 따로 없어서 돈들일이 없습니다.(정상에 가려면 물론 케이블카 왕복티켓을 사야합니다.)
오전에 웰팍 투어를 마치고 오후가 되어 인천방면인 횡성쪽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횡성은 정말 앞선 장소(영월,평창)보다 훨씬더 크고 번화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차선도 6차로에 로터리도 많고 편의점 갯수나 식당도 많아서 군보다는 시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따라서 숙소도 가격은 가장 앞선 장소보다는 저렴하게 하지만 시설은 가장 좋았습니다. ㅎㅎ
횡성에서는 횡성호 그리고, 횡성댐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날도 비가 ㄷㄷㄷ ㅜ
횡성댐은 그래서 하룻밤 더 자고 5일차 숙소나와서 한번더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17:00 이후로 방문하면 횡성댐 진입이 불허되기 때문에 그전에 가야지 댐위를 걸어볼수 있습니다. ㅎㅎ
정말 멋졌습니다 ~
사실 횡성은 내용이 짧아서 영상에 삽입을 할까 고민을 했는데 결국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영상길이가 33분이라서 최대한 지루하지 않도록 각 장소별로 파트를 나누고, 배경음악을 15곡 사용, 매 파트별로 소소한 비주얼 이펙트를 주려고 했습니다.
혼자서 고기가 너무 먹고싶어서 삼겹살 집을 찾아갔습니다. (영월,평창에서는 계속 저녁때 식당이 19:00 전후로 닫아서 편의점식으로 떼웠습니다.)
이번 횡성에선 혼자서 3인분 삼겹살 먹고 카메라를 갖고 식당 진입을 하니 젊으신 여사장님이 행세를 보나 느낌에 외지인인거 느끼셨는지 친절하게 대해주시더군요.
인스타 스토리에 올릴 먹방간단히 찍고 마무리 졌는데, 유튜버냐(그냥 평범한 직딩입니다.ㅎㅎ) 고 오늘은 어떤내용 찍냐고 해서 여행관련해서 촬영중이다까지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ㅋ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사장님이 채널구독하겠다고 알려달라고 하는겁니다.
감사할법도 한데 근데 이런 상황은 애초부터 상상도 해본적이 없어서 그냥 멘붕이 왔습니다. ㄷㄷ
당시 여행컨텐츠가 채널에 있던것도 아니고, 이것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고 동네에서 찍은 영상 몇개가 전부여서 여행 유튜버라고 말하는게 사실 민망하더군요.
어버버버 하다가, 손님들 새로 입장하고 흐지브지하게 끝났는데,, 아마도 구독하겠다는데 왜 말을 제대로 안해줄까 그런 오해를 하실법도 한데 마음에 좀 죄송스런게
남아서 횡성을 배경으로 좀 마지막을 멋있게 장식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좀 사진과 함께 글을 써내려가니 당시 하루하루의 감정이 되살아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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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취미로 한다고 할껄 그랬어요 사실 그런거지만서도 ㅎㅎ(본업은 따로 있기 때문에용)_영상링크 하단에 다시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19.09.14 18: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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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시네요 ㅎ 혼자가서 무사히 끝나면 벅차오르는 감동과 나중에 또 다시가게되면 느낌이 새롭죠 | 19.09.14 18: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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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 입문인데요 오히려 초보일수록 어느정도 가격대가 있는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드론교실도 가서 10만원 미만해봤는데 센서 호버링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서 오히려 조작이 더 어렵습니다. 본인은 DJI사의 매빅에어를 샀습니다.(가볍고 상대적으로 PRO대비저렴) 근데 금전적 여유가 있으시면 PRO로 가시는게 장거리에 더 유리하실겁니다. ㅎㅎ (휴대성은 떨어지지만요) | 19.09.14 22: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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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게 또 급이 있군요 ㄷㄷ 다행이도 여기 동강은 레프팅하는 곳이라서 주변에 식당이 없었구 가끔 페트롤차가 순찰하더라구요 그런건 없었는데 만약 돗자리나 평상비 받았으면 ㅠ 사진은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욥 | 19.09.16 15: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