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다녀온 지 2개월 남짓, 벌써 다음 여행을 다녀올 시기다.
연초에 한 해의 여행지를 정할 때, 5월의 목적지는 강릉이었지만 약간 비틀어서 얼마 전 화마에 많은 피해를 입은 속초를 다녀와보려 한다.
혼자 가기엔 조금 심심하고 , 병원에서 일하는 친구와 함께 가기 위해 인천에서 사 온 빵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다 .
새로 나온 신상 음료와 함께, 여행을 시작해보자!
쉬지 않고 달려 내린천휴게소에 도착한다.
회사 일로 강릉에 다녀왔을 때도 휴게소 시설이 좋아 항상 들르던 곳이기도 하다.
수도권과는 다른 공기와 주변 풍경에 벌써부터 여행을 온 느낌이 물씬 난다.
올림픽 당시 설치했을 수호랑과 반다비.
예전에 왔을 때 저 포즈로 찍어 놓은 사진이 있긴 한데…
그땐 일하러 지나가던 길이라 지금처럼 신나진 않았던 것 같다.
긴 운전에 조금은 피로가 쌓여서 바로 가고 싶었던 카페를 찍고 왔다.
오는 길에도 불에 탄 소나무들이 눈에 띄었는데, 카페 앞의 분위기가 어째 심상치 않다.
유명한 카페 치고는 입구의 분위기가 을씨년스럽다 했더니, 이번 화재로 전소된 곳 중 하나였다.
구글 지도의 리뷰를 보고 찾아왔건만, 나오는 후기의 순서가 꼭 시간순은 아닌 모양인지 조금 내려보니 전소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바다를 향해 힘차게 달려 나가는 모양의 조각이 근처 풍경과 대비되어 한층 더 씁쓸하게 느껴진다.
근처 건물에도 화재의 흔적이 역력한데, 조명을 자세히 보니 열기에 녹아 있었다.
새삼 얼마나 큰 화재였는지 실감이 난다.
지독한 화마에 온 사방이 타 버렸지만, 벌써 땅에는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지금의 모습이 새순이 자라는 모습이길 바라며, 다음에 속초에 왔을 때에는 이 어려움을 보다 극복한 모습이길 바라며 장소를 떠난다.
커피는 못 마셨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를 빙자한 식욕을 멈출 수는 없기에 생대구탕 집에 왔다.
주문을 하자 착착 깔리기 시작하는 반찬들.
다른 것보다 이 청어알 젓과 대구알 젓이 마음에 쏙 든다.
원래 어란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런 밥강도들은 언제나 환영이다.
국을 끓이는 동안 심심하니 전도 시켜보자.
노릇하게 잘 구워 나온 대구전.
사실 흰살 생선으로 만든 전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
혀가 둔해서 그런지 생선 자체의 맛보다는 질감으로 먹은 것 같다.
잘 익은 대구탕 국물을 떠서 미나리와 함께 밥에 싹싹.
사진을 찍느라 밥에 올려놓긴 했지만, 간은 역시 그냥 먹어야 최고다.
생선 맛이 가득 응축된 느낌, 아구탕 먹을 때도 그렇지만 역시 생선 간은 진미다.
배도 불렀으니 이대로 차를 몰면 잠을 잘 것이 분명하기에, 일단 숙소로 가서 체크인을 하기로 한다.
방에서는 산 밖에 안 보이지만, 생각보다 바다와 몹시 가까워서 마음에 든다.
바다 사진 몇 장을 찍으며 잠깐 바람을 쐰다.
그냥 멍하니 서 있을 뿐인데 머리 한 켠이 개운해지는 느낌이다.
해가 저 멀리 산 뒤로 넘어가고, 야경을 담기 위해 다시 시내로 이동한다.
금강대교 아래에 차를 주차해두고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아래에는 갯배가 보이는데, 아무리 봐도 무동력선인지라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해서 지켜봤더니…
무려 사람이 힘으로 밧줄을 당겨서 움직이는 구조다.
조금 궁금해서 타볼까 싶기도 했지만, 굳이 넘어갈 일도 없기에 참기로 한다.
해가 산 뒤로 완전히 넘어가고, 도시가 푸른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삼각대를 안 들고 다니기에 야경을 찍을 때마다 온갖 애로사항이 꽃피지만,
그래도 중요한 곳에는 꼭 말뚝이라도 하나씩 박혀 있는 덕에 이렇게 한 장씩 사진을 건져온다.
차를 뽑고 나서 정작 내 차는 한 번도 안 찍은 것 같아, 출사가 한참인 친구를 기다리며 찍어본다.
한 8년만 같이 열심히 달려보자, 넌 주인 잘못 만났어…
엑스포공원에 주차하고 호수 너머의 풍경을 보니 여느 대도시의 스카이라인이 부럽지 않다.
약간 낮은 홍콩 느낌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아름다운 야경에 뭔가 득을 본 기분이다.
얼마 전에 위생 문제로 한참 시끄러웠던 만석닭강정.
사실 이 가게 닭강정을 처음 먹었던 건 군 시절인데, 군의관이 전역하면서 하나 사줬던 그 맛이 도저히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그 뒤로 한 번 먹어야지, 먹어야지 하고 벼르다가 드디어 기회가 왔다.
농담삼아 위생문제 이후로 반도체 공장이 됐다고 하던데, 확실히 깔끔해 보이긴 한다.
미리 조리되어 식히고 있기에 결제를 하자 바로 치킨이 나온다.
이제 맥주만 사면 된다.
닭과 맥주를 모두 갖췄으니 숙소로 돌아가 본다.
멀리 엑스포 타워가 보이긴 하는데, 그다지 올라가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좀 더울 때 오면 아무래도 실내가 그리워지니 가고 싶어지려나?
숙소에 와서 고대하던 닭강정을 까고 맥주를 마시기 시작하는데, 반 캔 만에 취기가 온다.
요즘 술을 안 먹기도 했다만, 이건 좀 의외다.
기름지고 살살 녹는 맛은 아니고, 씹는 맛이 있고 달달한, 말 그대로 강정이다.
사실 인천에서 사는지라 닭강정은 많이 접하긴 하는데, 여기하고는 접근 방향이 전혀 다른 것 같다.
군대에서 느꼈던 그 맛은 아니다. 그 때는 정말 말도 안되게 맛있었는데...
역시, 장소가 위대했던 걸까?
그래도 그럭저럭 부른 배에, 두툼한 이불을 깔고 엎드리니 핸드폰도 충전기에 꽂지 못한 채 푹 잠들어 버렸다.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낙산사에 왔다.
구름은 잔뜩 끼어서 아무리 봐도 일출을 보긴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라는 게 있으니까.
그리고 이런 동기라도 부여하지 않으면 새벽 공기 마시는 것도 꽤 힘든 일이다.
저 멀리 암자에는 벌써 공양을 드리는 중인지 불빛이 환하게 밝혀져 있다.
점점 하늘이 밝아진다. 심심해서 바다를 들여 보는데 파도가 여간 매서운 게 아니다.
그리고 일출 끝.
오늘은 날이 아닌 모양이다. 이미 해는 다 올라왔는지 사방의 색이 파란색에서 점점 하늘색으로 바뀌어 간다.
주식이 안 나오는 건 알았으니, 디저트라도 챙기러 움직여 본다.
이 시간에 낙산사에 온 건 처음이니 말이다.
아까 보였던 홍련암으로 향하는 길.
곧 있을 석가탄신일 때문인지 절 곳곳에 연등이 가득 달려있다.
홍련암은 말 그대로 붉은 연꽃을 의미하는데,
의상대사가 7일 밤낮을 기도한 석굴 앞바다에서 관세음보살이 현신하여 이를 기리기 위해 지었다 한다.
바위에는 고대의 낙서가 한 가득.
예나 지금이나 낙서는 인간의 본능인가 보다.
그런데 저 정도면 낙서가 아니라 조각 아닐까 싶기도 하다…
뒤를 돌아보니 아까 지나 온 의상대가 보인다.
위에 있을 때는 별 느낌 없었던 관음송이 여기서 보니 절경이다.
항상 절을 돌아볼 땐 천왕문부터 가는 버릇이 있다.
후문으로 들어왔기에 절 옆을 빙 돌아 홍예문으로 향해본다.
홍예문을 들러 절의 정문이라 할 수 있는 천왕문에 왔다.
부리부리한 눈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쪼아 보는 사천왕들을 한 번 죽 둘러보고, 가람으로 향한다.
빈일루를 지나 원통보전으로 향하는 길.
멀리 칠층석탑이 작게 보인다.
근처에 불에 녹아 버린 동종을 대신한 새 종이 있다고 들었는데,
저 굳게 닫힌 빈일루의 문 안에 있는 건지 주변을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다.
원통보전 안의 관음상은 지난 화재때도 미리 옮겨 다행히 화마를 피했다 한다.
분명 대화재 때 크게 소실되고 새로 지은 건물이지만, 묘하게 벌써부터 세월이 묻은 모습이 참 아름답게 다가온다.
비록 소실된 문화 유산은 아쉽지만, 또 다시 새로운 문화재의 시작을 함께할 수 있다는 건 그 나름대로 보람찬 일이다.
해수관음상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
꿈이 이루어지는 길이라 적혀 있는데, 길을 걸으며 바라는 일들을 생각해보자.
맛있는 음식,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스하고, 보람찬 매일.
생각보다 쉬워 보이기도, 살면서 못 이룰 것 같기도 한 꿈들이다.
왠지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기도 하고… 아직은 답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압도적인 크기의 관음상.
우리에게는 낯선 이미지가 아니라 뭔가 부담스럽지만, 외국인 눈에는 리오의 예수상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조금은 든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거대한 무언가는 부담스럽게 다가오긴 하지만 말이다.
관음상 앞으로 보이는 바다. 조금 더 맑은 날이었으면 꽤나 절경일 터, 못내 아쉽다.
표지판에 적혀 있는 ‘공중사리탑’에 그 정체가 궁금해서 오솔길을 따라 들어왔다.
알고 보니 탑이 공중에 있는 게 아니라, 공중에서 떨어진 사리를 봉안한 탑이다.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 명명인데… 뭔가 어마어마한 걸 기대해버렸다.
언덕길을 따라 보타전으로 내려오니 아까 봤던 못이 보인다.
새로 지은 티가 만연한 석탑, 조금은 미륵사지의 동탑이 생각나서 아쉽게 느껴진다.
그래도 여기도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새벽부터 절 속의 언덕을 오르내렸더니 슬슬 배가 고파진다.
경내도 한 바퀴 돌았고, 이제 아침을 먹으러 가보자.
어차피 고속도로를 타고 인천까지 가야 하니, 오늘은 강릉에서 먹기로 한다.
강릉에 일로 오다 보면 아침을 해결할 장소가 마땅치 않은 때가 많은데, 그 때마다 들른 가게다.
뜨끈한 두부전골에 밥 한 공기 말아서 뚝딱.
딱히 뭐 더 필요한 것도 없다.
담배는 끊었으니 식후땡으로 커피를 하러 ‘보헤미안’에 찾아왔다.
강릉에 올 때 마다 들르는 곳 중 하나, 적당히 조용하고 분위기 좋고 무엇보다 커피가 맛있다.
커피를 마시고 나니 잠이 쏟아져서 카페를 나와 차에서 눈을 붙이던 중,
묘하게 맑아지는 하늘을 보니 다시 움직이고 싶어 진다.
마땅히 갈 곳을 생각해 둔 것은 아니기에 지도를 뒤적이던 중 ‘순포습지’가 눈에 띄어 조금은 돌아 가는 길이지만 들르기로 한다.
사람 한 명 없는 공원에 개구리 울음 소리만 가득하다.
뭔가 사사삭 거리는 소리가 계속 거슬렸는데, 갈대밭 속을 뚫어져라 보고 있으니 뱀 한 마리가 튀어나온다.
나는 나 대로 놀랐지만, 뱀은 뱀 대로 죽을 맛이었겠지.
조금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맑은 공기속에서 걸으니 피로가 조금은 가시는 느낌이다.
돌아가는 시간이 애매해서 끼니를 때우고 가기로 했다.
뭔가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서 농로를 한참 지나는 우여곡절 끝에 ‘동해막국수’에 도착했다.
명태 식해가 잔뜩 올라간 막국수.
한 번 먹어본 뒤로는 막국수에 명태가 안 씹히면 뭔가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막국수에 비해 아쉽지만, 저 식해 맛에 먹는 수육.
원래 음식이란 단/탄/지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 법이니 수육은 어쩔 수 없이 주문해야 한다.
배도 가득 채웠으니, 다시 차를 몰고 인천으로 돌아가 보자.
조금 무리해서 일찍 돌아가는 만큼, 길은 안 막히겠지.
- 후기 -
안녕하세요, 지난 3월의 제주 여행기 이후로 1달 남짓 해서 다녀온 여행입니다.
사실 올해 여행 계획을 짜면서 큰 변화가 있었는데요, 어쩌다 보니 사정이 생겨 목돈으로 차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여행 비용도 같이 증발해서 올해엔 계획했던 해외 여행은 전부 취소네요.
다만 한 주에 한 번 교외로, 한 달에 한 번은 국내로, 멀리는 못 가더라도 자주 가는 방향으로 올해를 즐겨보려 합니다.
생각보다 상흔이 많이 남아 있어 당황했던 속초 여행이었습니다만,
그래도 그 작은 도시에 매력있는 부분이 곳곳에 있어 꽤나 즐거운 이틀이었습니다.
다음엔 6월 말, 단양 여행기로 뵙겠습니다.
그 전에도 당일치기 여행이지만 글거리가 나오면 글은 꾸준히 써 볼 게획입니다.
늘 해외만 찾아 보다가, 국내 지도를 펴고 생각 외의 장소를 찾고, 또 직접 가보는 것은 꽤나 즐거운 일이네요.
부족한 글이지만 많이 아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9. 0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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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사진이지만 글을 참 편안하게 잘쓰시네요 단양편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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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윗분과 같습니다. 단양편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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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사진이지만 글을 참 편안하게 잘쓰시네요 단양편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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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분이 편했다니 쓴 사람으로써 기분이 좋습니다. 간간히 뵙겠습니다 ㅎㅎ. | 19.05.13 12: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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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윗분과 같습니다. 단양편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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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뭔가 다음주에 교동도 편으로 올 것 같기는 한데, 글거리가 많이 나오려나 모르겠네요. | 19.05.13 12: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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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도 많이 기대가 되네요 ㅎㅎ 이번엔 숙소에도 돈을 좀 쓴지라. | 19.05.20 17: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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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이었으면 준중형이 아니라 대형을... 아쉽게도 보증금 차액으로 사버렸답니다. | 19.05.20 17: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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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중에 큰 일을 하셨군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그 덕분에 저 멋진 모습이 조금이라도 더 남아있을 수 있었겠죠. | 19.05.20 17: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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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속초는 기대만큼의 풍경이길 바랍니다 ㅎㅎ. | 19.05.20 17: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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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느껴주셔서 즐겁네요. | 19.05.20 17: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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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동네에서 먹으면 저 맛이 나지 않네요... 덕분에 동해안 갈 때 마다 한 끼는 저곳에서 해결하는 것 같습니다. | 19.05.20 17: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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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여행기나 모아서 4딸라에 내봐야겠네요. | 19.05.20 18: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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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풍경인데도 다르게 보이는 것을 보니, 확실히 여행은 관점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게 사진에 잘 담겼다면 만족스럽네요. | 19.05.20 18: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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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RX1R을 쓰고 있습니다. 역시 카메라는 일제... | 19.05.20 18:01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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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리아
리뷰의 아름다운 사진만 보다가 예상 외의 모습에 많이 당황했습니다. 직접 보신 기억이 있다면 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으실 것 같네요. | 19.05.20 18: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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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둘이서 묵는다 하니 굉장히 수상한 시선을 받았던 숙소입니다 ㅎㅎㅎ 이불 하나 더 달라고 하고 바닥에 피는걸 보시더니 안심(?)하시던... 숙소 앞 바다가 참 인상적인 곳이었죠. | 19.05.20 18:03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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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운명묵시록
동감입니다. 꽤나 밀도 높은 나라인지라 어딜가든 북적이는 느낌이 강한데, 생각보다 조금만 벗어나도 이런 풍경이더군요. 여러모로 국내 여행에 빠져드는 요즘입니다. | 19.05.20 18: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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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19.05.20 2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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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고 싶어서 이래저래 노력 중인데 여러모로 뿌듯하네요. 노력이라고 해봐야 독서 뿐이지만요 ㅎㅎ. | 19.05.20 2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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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멋진 여행지였어요. | 19.05.20 23: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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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를 알 수 있을까요? 한 번 꼭 들르고 싶네요. | 19.05.20 23: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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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 여기예요. 동치미가 맛있어서 따로 판매하는지 물어봤는데, 동치미는 따로 안팔더라구요. 대신 포장 판매 합니다. | 19.05.21 0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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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19.05.21 0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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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압도적인 크기에서 오는 매력이 보통은 아니죠 ㅎㅎ. | 19.05.20 23: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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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 | 19.05.21 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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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이 다들 비슷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19.05.21 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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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19.05.21 07: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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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종종 글로 뵙겠습니다. | 19.05.21 07: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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