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엇갈린 병현-찬호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병현은 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벌어진 지난해 월 드시리즈 챔피언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회까지 2삼진을 곁들이며 1안타와 1볼넷만을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내용을 보였다.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에서 2이닝 동안 4안타로 3실점하며 제구력에 문제점을 노출했 던 김병현은 이날 선발투수로서 손색없는 투구를 보였다.
특히 직구 스피드가 150㎞에 이르렀으며 트레이드마크인 홈플레 이트에서 꿈틀거리는 변화구의 위력도 돋보였다.
시범경기 방어 율은 4.50.
김병현이 2-0으로 앞선 가운데 5회 마운드를 넘겼으 나 애리조나는 3-8로 역전패했다.
박찬호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 와의 경기에서 2.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얻어맞는 등 6실점했다.
4안타를 허용했는데 모두 홈런과 2루타였다.
직구의 위력이 무 뎌지고 변화구의 떨어지는 각도도 밋밋해 장타를 얻어맞았다.
1 회 시작하자마자 두 타자 연속 사사구로 출루시킨 박찬호는 애런 귀엘에게 3점 홈런을 맞은 뒤 디 브라운에게 다시 2점 홈런을 허 용, 순식간에 5실점했다.
박찬호는 3회에도 2루타 2개로 1점을 추가실점한 뒤 강판당했다.
비록 시범경기이지만 박찬호의 방어 율은 21.22(4.2이닝 11실점)까지 치솟았다.
텍사스가 11-8로 역 전승.
올시즌 풀타임 메이저리거를 보장받은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샌 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편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플로 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그레그 매덕스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2볼넷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청신호를 밝혔다.
초청선수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중인 이승엽( 삼성)과 심정수(현대)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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