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텍사스의 전력외 존재?
텍사스 지역신문인 '댈러스 스타-텔레그램'은 3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구단이 바라는 2005년 예상 로스터를 전망하면서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없는 투수진을 예상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2005년 선발진은 케리 우드나 매트 모리스를 영입해 진정한 1선발로 놓고 그 뒤를 콜비 루이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R.A. 디키와 같은 젊은 투수들로 채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외에도 벤 코즐로스키, 조시 루프, 웨스 리틀턴, 후안 도밍게스 등 마이너리그 유망주들도 선발후보로 이름이 거론됐다.
그런데 박찬호의 이름은 어디에고 없다. 그의 계약이 2006년까지임을 감안할 때 다소 충격적인 전망이 아닐 수 없는 것. 불펜진도 제프 짐머만과 프란시스코 코르데로가 이끌 것이라고 했을뿐 박찬호를 거론한 부분은 하나도 없다.
물론 단순한 예상 기사일 뿐이고 내용 전반이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될 것이다'는 것이어서 굳이 박찬호 같은 중견투수를 거론할 필요는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이는 텍사스가 박찬호에 대한 기대를 거의 접었고 앞으로 선발자리를 보장하지 않겠다는 내용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2년간 어깨부상으로 활약이 없었던 짐머만이 불펜의 주축투수로 거론된 상황에서 팀내 투수중 유일하게 2005년 이후까지 계약이 보장돼있는 박찬호의 이름이 없다는 것은 팀내에서 그의 입지가 크게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사는 첫 머리에 '텍사스는 2005년 비전을 가지고 있다(The Rangers have a vision for Opening Day 2005)'라고 밝힌 뒤 기사 중반에 "우리 투수진을 젊은 선수들로 세워나가겠다"고 말한 톰 힉스 구단주의 인터뷰를 중간에 넣어 이 전망이 구단의 계획과 일치함을 언급했다.
박찬호는 최근 '박찬호를 부상자명단에 계속 올려 보험회사가 연봉을 지급케 해야한다'라는 지역신문의 인신공격성 기사에 멍들기도 했다.
이런 전망과 최근 상황을 바탕으로 가정할 때 박찬호로선 2004년 두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하나는 2004시즌에 화려하게 부활하는 것. 그럴 경우 텍사스로선 박찬호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실망스런 두시즌을 지켜본 텍사스로선 박찬호의 주가가 올랐을때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 중심으로 트레이드를 시도할 가능성 또한 높다. 반대로 또다시 부진이 재현된다면 박찬호는 앞선 인신공격성 기사대로 다시 DL행을 강요받을 수도 있다.
박찬호로선 결국 2004년 반드시 부활해야한다. 지긋지긋한 텍사스를 떠나기 위해서라도.
이석무 smlee@imbcsports.com
-imbc스포츠-
부디 2004년 부활해서 10승 이상 해주세요^^; 간절히...
텍사스 지역신문인 '댈러스 스타-텔레그램'은 3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구단이 바라는 2005년 예상 로스터를 전망하면서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없는 투수진을 예상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2005년 선발진은 케리 우드나 매트 모리스를 영입해 진정한 1선발로 놓고 그 뒤를 콜비 루이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R.A. 디키와 같은 젊은 투수들로 채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외에도 벤 코즐로스키, 조시 루프, 웨스 리틀턴, 후안 도밍게스 등 마이너리그 유망주들도 선발후보로 이름이 거론됐다.
그런데 박찬호의 이름은 어디에고 없다. 그의 계약이 2006년까지임을 감안할 때 다소 충격적인 전망이 아닐 수 없는 것. 불펜진도 제프 짐머만과 프란시스코 코르데로가 이끌 것이라고 했을뿐 박찬호를 거론한 부분은 하나도 없다.
물론 단순한 예상 기사일 뿐이고 내용 전반이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될 것이다'는 것이어서 굳이 박찬호 같은 중견투수를 거론할 필요는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이는 텍사스가 박찬호에 대한 기대를 거의 접었고 앞으로 선발자리를 보장하지 않겠다는 내용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2년간 어깨부상으로 활약이 없었던 짐머만이 불펜의 주축투수로 거론된 상황에서 팀내 투수중 유일하게 2005년 이후까지 계약이 보장돼있는 박찬호의 이름이 없다는 것은 팀내에서 그의 입지가 크게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사는 첫 머리에 '텍사스는 2005년 비전을 가지고 있다(The Rangers have a vision for Opening Day 2005)'라고 밝힌 뒤 기사 중반에 "우리 투수진을 젊은 선수들로 세워나가겠다"고 말한 톰 힉스 구단주의 인터뷰를 중간에 넣어 이 전망이 구단의 계획과 일치함을 언급했다.
박찬호는 최근 '박찬호를 부상자명단에 계속 올려 보험회사가 연봉을 지급케 해야한다'라는 지역신문의 인신공격성 기사에 멍들기도 했다.
이런 전망과 최근 상황을 바탕으로 가정할 때 박찬호로선 2004년 두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하나는 2004시즌에 화려하게 부활하는 것. 그럴 경우 텍사스로선 박찬호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실망스런 두시즌을 지켜본 텍사스로선 박찬호의 주가가 올랐을때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 중심으로 트레이드를 시도할 가능성 또한 높다. 반대로 또다시 부진이 재현된다면 박찬호는 앞선 인신공격성 기사대로 다시 DL행을 강요받을 수도 있다.
박찬호로선 결국 2004년 반드시 부활해야한다. 지긋지긋한 텍사스를 떠나기 위해서라도.
이석무 smlee@imbcsports.com
-imbc스포츠-
부디 2004년 부활해서 10승 이상 해주세요^^;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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