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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메이저리그행에 대한 모든 것 <下> ~ 이승엽이 갈 팀은 어디인가?
* 이 컬럼은 제 개인 홈인 http://ys444.cafe24.com 에서 생생한 사진자료와 함
께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이승엽의 메이저리그행에 대한 모든 것 <下>편에서는 이승엽이 갈 팀이 구체
적으로 어디가 될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혹시라도 <上>편을 안보셨다면
먼저 <上>편을 꼭 읽어주시고 이 글을 읽어주시기 바립니다. 또 FA리스트등에 대
한 것은 엠엘비파크(http://www.mlbpark.com) 의 '이승엽, 갈 팀이 없다'는 글의
일부분을 참고 했음을 미리 밝힙니다.
1. 어떤 1루수가 떠나는가?
조건이고 상품성이고 나발이고 우선 이승엽을 영입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2004 스토브 리그에서 FA로 풀리는 1루수, 지명타자 선수들
은 다음과 같다.
- 브레드 풀머 (ANA)
- 에드가 마르티네즈 (SEA)
- 트레비스 리 (TAM)
- 라파엘 팔메이로 (TEX)
- 훌리오 프랑코 (ATL)
- 에릭 캐로스 (CHC)
- 론 쿠머 (LA)
- 프레드 멕그리프 (LA)
- 토니 클락 (NYM)
- 안드레스 갈라라가 (SF)
- J.T 스노우 (SF)
- 프랭크 토머스(CWS)
- 마크 그레이스 (ARI)
또 이렇게 떠나는 1루수가 있는 팀중 이승엽을 영입할 만한 여력이나 관심이 있
는 팀은...
애너하임 엔젤스, LA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씨
애틀 매리너스, 시카고화이트삭스 이정도이다. 이 중에서 이만수 코치가 있는 시
카고화이트삭스는 프랭크 토마스가 FA자격을 개인옵션으로 쓸 수 있는데 FA를 선
언하건 어쨌건 화이트삭스에 잔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제외. 결국 수없이 많
이 거론되던 애너하임, LA,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씨애틀...이렇게 5팀이다.
2. 자세히 가능성과 환경을 알아보자
< 애너하임 엔젤스 >
* 구단의 관심 : 꽤 높음
* 현재 경쟁자 : 롭 퀸란
* 차후 경쟁자(or 주요선수의 1루전향) : 대런 얼스테드, 케이시 카치맨
* 환경 : 좋음
스캇 스피지오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브래드 풀머도 FA로 풀렸다.(풀머가 애
너하임을 떠난다. 박찬호 만세 3창!) 풀머도 애너하임에 잔류할 가능성이 거의 없
어보여 현재로써 뚜렷한 경쟁자조차 없고 이승엽의 상품성도 빛날 수 있는 곳에다
가 애너하임 구단에서도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에 정말 가능성 높은 팀. 하
지만 부상만 없다면 공수주를 겸비한 리그 최고의 외야수가 될 만한 대런 얼스테
드가 수비부담이 적은 1루로의 전향한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는데다가
외야수 새넌 스튜어트(MIN)의 영입설까지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거기다가 롭 퀸란과 같은 젊은선수도 있고 마이너리그엔 카치맨이라는 유망주도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 이승엽의 경쟁자가 의외로 많다. 하지만 얼스테드의 외야수
비능력이 매우 뛰어나 1루수로 전향시키기엔 아까운데다가 얼스테드가 1루수로
전향한다고 해도 카치맨은 아직 싱글A소속으로 적어도 2005년까진 주전으로 뛰기
힘든 상황이고 지명타자제가 있는 아메리칸 리그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매우 높은
팀이다. (물론 애너하임도 현재 LA 노리고 있는 리치 섹슨등을 노릴 가능성이 매
우 크다.)
< LA 다저스 >
* 구단의 관심 : 꽤 높음
* 현재 경쟁자 : 없음
* 차후 경쟁자(or 주요선수의 1루전향) : 션 그린
* 환경 : 매우 좋음
씨애틀 매리너스와, 보스톤 레드삭스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동양선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은 팀으로 노모, 박찬호등으로 인해 이미 짭짤한 맛도 본 팀이다.
현재 경쟁자도 없고 버니츠, 맥그리프, 브라이언 조단, 로빈 벤츄라등 그래도 LA
에선 홈런 좀 칠줄아는 타자들은 션 그린을 제외하고 죄다 FA로 떠날 예정이다.
벤츄라의 경우는 잔류의 가능성도 있어 보이지만 거포들이 모두 다 떠난다. 구단
이 매각되면서 이승엽의 영입작업이고 뭐고 다 중지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션그린의 1루전향 가능성만 제외하면 모든 것이 이승엽을 위해 준비된 팀으로 보
일정도이다. 물론 타자에게 X같은 구장이라는게 마음에 걸리지만 이승엽의 마켓팅
효과도 극대화 될 수 있는 지역이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가지 악재라면 이번 오프시즌에 돈을 팍팍 쓰는 분위기로 가는 LA가 대형 유격
수와 1루수를 물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치 섹슨등의 이미 검증된 거포들을 물색
중에 있다고 하니 LA는 눈높이를 좀 높게 맞춘 듯 하여 이승엽에겐 결국 눈길조차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다른 포지션에서 테하다와 같은 선수를 영입
한다면 1루수 쪽에선 눈을 낮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만약 노모 히데오가 팀을
떠난다면 가즈히사 이시이가 있지만 아시아 선수 마켓팅 차원에서 가즈오 마쓰이
와 이승엽 둘중에 한명은 반드시 영입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 구단의 관심 : 꽤 높음
* 현재 경쟁자 : 없음
* 차후 경쟁자(or 주요선수의 1루전향) : 페드로 펠리즈
* 환경 : 좋음
이승엽이 본즈와 함께 나란히 스플래시 히트를 기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인가? 사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이라 이승엽이 갔으면 하는 팀이 바로 샌프란
시스코다. 페드로 펠리즈의 1루전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최근까지 흑인, 외국
인 선수가 많았던데다가 팀워크 중심의 팀이라는 점에서 적응하기에도 매우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롤을 줄인다는 구단의 방침이지만 JT스노우,
갈라라가, 시드니 폰슨, 산티아고, 리치 오릴리아등을 처분하며 1000만달러 이상
의 페이롤이 줄 예정이기 때문에 150~200만불의 연봉이 예상되는 이승엽을 영입하
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작년의 신조 외엔 아시아 선수를 보유하거나 스카우트한
경력이 없다는 점에서 과연 이승엽에게 베팅할지는 의문이고 우측팬스가 짧은 홈
구장 퍼시픽 벨 파크가 좌타자에게 유리하다고 알려져있는데 극단적인 당겨치기
를 하는 뱃 스피드가 빠른 본즈와 같은 좌타자에게 해당되는 얘기일 뿐이고 우중
간이 엄청 깊숙한 구장 구조와 매코비만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타구 속도가 본즈와
같은 타자들에 비해 느린 이승엽의 홈런성 타구를 방해할 가능성이 높아 이승엽
에게 결코 유리한 구장이라고는 할 수 없다. 또 페이롤을 줄여가는 팀 분위기에
시장성을 고려했을 때 타팀에 비해 매우 낮은 연봉으로 입단할 가능성이 매우 높
다. (그렇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는 최후의 목적지가 될 전망이다)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 구단의 관심 : 조금
* 현재 경쟁자 : 로버트 픽
* 차후 경쟁자(or 주요선수의 1루전향) : 아담 라로케, 마이크 헤스만
* 환경 : 보통
올 초반까지 이승엽에게 관심이 꽤 있었던 팀. 2000년 삼성 라이온스 소속으로
맹활약했던 훌리오 프랑코가 이승엽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제공했을 가능성도 매우
높고 로버트 픽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타점도 많이 올렸지만 앞의 타
자들이 워낙 잘해준 덕도 많이 봤기 때문에 당장 내년에 뽑아들 확실한 1루수 카
드는 없는게 사실이다. 또한 2003시즌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MVP후보 셰필
드와 하비 로페즈가 모두 FA로 풀린 상태라 A.존스, C.존스, 마커스 자일스 외에
타순을 어느정도 리빌딩할 필요가 있어 이승엽을 영입하기엔 충분한 조건을 갖춘
팀이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1루 리빌딩의 중심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라로케와 헤스만으로 세울 것으로 보여진다. 두 선수 모두 신인급 선수로썬 괜찮
은 파워를 보여줬기 때문에 트레이드 카드가 괜찮다면 로버트픽이나 두 신인급
선수중 한명을 트레이드 하고 나머지 두명으로 플래툰 시스템을 운영할 가능성이
매우 커보이고 애틀랜타의 스카우터도 얼마전 이승엽에 대한 평가를 내릴 때 '현
재 애틀랜타가 이승엽에 관심은 없지만..'이라고 운을 때기도.
< 씨애틀 매리너스 >
* 구단의 관심 : 애틀랜타보다 조~금 더
* 현재 경쟁자 : 에드가 마르티네스, 존 올러루드
* 차후 경쟁자(or 주요선수의 1루전향) : 없음
* 환경 : 좋음
지난 봄부터 가능성이 재기되고 있는 팀. 일본의 신문을 통해 씨애틀 스카우터
가 한국의 FA(이승엽일 가능성이 90%)를 보러 왔다갔다는 뉴스가 보도된 바 있었
다. 에드가 마르티네스가 은퇴를 번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당장 내년에는 1루와
지명타자가 별 문제 없어 보이지만 올러루드도 내년, 내후년 쯤에 은퇴할 것이라
고 밝힌 바 있고 백업 1루수 그렉 콜번은 노련하지만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가 마이너리그에도 내년이나 내후년 올리면 맹활약 할 만한 확실한 선수가 없는
현실이라 1년만 지나도 1루수와 지명타자가 큰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은 팀이
다. 하세가와가 FA로 풀리는 것을 제외해도 이미 일본인 선수 2명이 자리를 잡고
팀의 간판 노릇을 하고 있는 씨애틀이 다시 아시아 선수인 이승엽에게 베팅을 할
지는 의문이지만 여러모로 가능성이 매우 큰 팀인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3. 다른 팀에 갈 가능성은?
다른 팀은 이승엽에 관심이 없을까? 아니 1루수가 필요하지 않을까? 우선 빅마
켓을 연고로 하는 팀중 뉴욕 양키즈는 이미 지암비와 닉 존슨이 버티고 있고 메츠
도 피아자의 1루 전향이 거의 결정난 상황이기 때문에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마땅
찮다. 그리고 시카고 컵스의 경우는 베팅을 해도 최희섭의 앞길을 막고 싶지 않은
이승엽이 계약할리 만무하고 역시 대도시를 연고로 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의 경우도 팀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추세지만 이미 짐 토미를 보유한 이상 1루
수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인다.
대도시를 연고로하고 재정도 탄탄한 보스톤이 그나마 가능성이 가장 큰 편인데
오르티스의 후반기 맹활약과 'COWBOY UP!'이라는 명대사(?)로 이적 첫해부터 클럽
하우스의 리더급으로 팀에 자리잡은 케빈 밀러의 벽이 있어 관심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또 지명타자 자리는 오르티스, 밀러, 라미레즈가 돌아가며 봤고 라미레즈
와 오르티스의 보호를 위해 두선수가 자주 지명타자로 출장했기 때문에 지명타자
에도 낄 자리가 없는 현실이다.(물론 이번 라미레즈의 웨이버 공시로 밀러가 좌익
수로, 이승엽과 오르티스가 1루와 지명타자를 같이...라는 스토리가 전개되면 좋
겠지만) 또 선수를 직접 면밀히 관찰하고 미리 점찍어둔 선수를 데려오는 스타일
의 엡스타인 단장이 제대로 보지도 못한 이승엽을 덜컥 영입할 가능성은 거의 제
로에 가깝다.
센디에고의 경우 이승엽을 노려볼 만한 상황에다가 새로 개장되는 구장에 맞춰
관중동원의 극대화를 노리기 위해서도 이승엽과 같은 선수에게 관심을 가질 가능
성은 충분히 있다. 하지만 한 번 소문이 돌긴 했어도 2년전부터 거의 1루수로 전
향한 상태인 클레스코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클레스코가 다시 외야수로 전향하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
지금까지 이승엽이 트레이드 될 팀에 대한 예상과 그 가능
성, 환경등에 대해 알아봤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는 현
시점에서 분명 국내 최고의 타자이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해도 큰 문제가 없는 상태로 메이저리그
'적응'이 관건이고 그 '적응'이란 단순히 메이저리그 소속으
로 경기를 많이 치룬다고 해서 쉽게 해결될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야구를 사랑하는 팬의 입장에서 이
승엽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꼭 성공해서 한국야구의 매
운맛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승엽 선수 부디 꿈을 이루시길!
이승엽의 메이저리그행에 대한 모든 것 <下> ~ 이승엽이 갈 팀은 어디인가?
* 이 컬럼은 제 개인 홈인 http://ys444.cafe24.com 에서 생생한 사진자료와 함
께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이승엽의 메이저리그행에 대한 모든 것 <下>편에서는 이승엽이 갈 팀이 구체
적으로 어디가 될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혹시라도 <上>편을 안보셨다면
먼저 <上>편을 꼭 읽어주시고 이 글을 읽어주시기 바립니다. 또 FA리스트등에 대
한 것은 엠엘비파크(http://www.mlbpark.com) 의 '이승엽, 갈 팀이 없다'는 글의
일부분을 참고 했음을 미리 밝힙니다.
1. 어떤 1루수가 떠나는가?
조건이고 상품성이고 나발이고 우선 이승엽을 영입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2004 스토브 리그에서 FA로 풀리는 1루수, 지명타자 선수들
은 다음과 같다.
- 브레드 풀머 (ANA)
- 에드가 마르티네즈 (SEA)
- 트레비스 리 (TAM)
- 라파엘 팔메이로 (TEX)
- 훌리오 프랑코 (ATL)
- 에릭 캐로스 (CHC)
- 론 쿠머 (LA)
- 프레드 멕그리프 (LA)
- 토니 클락 (NYM)
- 안드레스 갈라라가 (SF)
- J.T 스노우 (SF)
- 프랭크 토머스(CWS)
- 마크 그레이스 (ARI)
또 이렇게 떠나는 1루수가 있는 팀중 이승엽을 영입할 만한 여력이나 관심이 있
는 팀은...
애너하임 엔젤스, LA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씨
애틀 매리너스, 시카고화이트삭스 이정도이다. 이 중에서 이만수 코치가 있는 시
카고화이트삭스는 프랭크 토마스가 FA자격을 개인옵션으로 쓸 수 있는데 FA를 선
언하건 어쨌건 화이트삭스에 잔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제외. 결국 수없이 많
이 거론되던 애너하임, LA,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씨애틀...이렇게 5팀이다.
2. 자세히 가능성과 환경을 알아보자
< 애너하임 엔젤스 >
* 구단의 관심 : 꽤 높음
* 현재 경쟁자 : 롭 퀸란
* 차후 경쟁자(or 주요선수의 1루전향) : 대런 얼스테드, 케이시 카치맨
* 환경 : 좋음
스캇 스피지오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브래드 풀머도 FA로 풀렸다.(풀머가 애
너하임을 떠난다. 박찬호 만세 3창!) 풀머도 애너하임에 잔류할 가능성이 거의 없
어보여 현재로써 뚜렷한 경쟁자조차 없고 이승엽의 상품성도 빛날 수 있는 곳에다
가 애너하임 구단에서도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에 정말 가능성 높은 팀. 하
지만 부상만 없다면 공수주를 겸비한 리그 최고의 외야수가 될 만한 대런 얼스테
드가 수비부담이 적은 1루로의 전향한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는데다가
외야수 새넌 스튜어트(MIN)의 영입설까지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거기다가 롭 퀸란과 같은 젊은선수도 있고 마이너리그엔 카치맨이라는 유망주도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 이승엽의 경쟁자가 의외로 많다. 하지만 얼스테드의 외야수
비능력이 매우 뛰어나 1루수로 전향시키기엔 아까운데다가 얼스테드가 1루수로
전향한다고 해도 카치맨은 아직 싱글A소속으로 적어도 2005년까진 주전으로 뛰기
힘든 상황이고 지명타자제가 있는 아메리칸 리그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매우 높은
팀이다. (물론 애너하임도 현재 LA 노리고 있는 리치 섹슨등을 노릴 가능성이 매
우 크다.)
< LA 다저스 >
* 구단의 관심 : 꽤 높음
* 현재 경쟁자 : 없음
* 차후 경쟁자(or 주요선수의 1루전향) : 션 그린
* 환경 : 매우 좋음
씨애틀 매리너스와, 보스톤 레드삭스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동양선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은 팀으로 노모, 박찬호등으로 인해 이미 짭짤한 맛도 본 팀이다.
현재 경쟁자도 없고 버니츠, 맥그리프, 브라이언 조단, 로빈 벤츄라등 그래도 LA
에선 홈런 좀 칠줄아는 타자들은 션 그린을 제외하고 죄다 FA로 떠날 예정이다.
벤츄라의 경우는 잔류의 가능성도 있어 보이지만 거포들이 모두 다 떠난다. 구단
이 매각되면서 이승엽의 영입작업이고 뭐고 다 중지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션그린의 1루전향 가능성만 제외하면 모든 것이 이승엽을 위해 준비된 팀으로 보
일정도이다. 물론 타자에게 X같은 구장이라는게 마음에 걸리지만 이승엽의 마켓팅
효과도 극대화 될 수 있는 지역이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가지 악재라면 이번 오프시즌에 돈을 팍팍 쓰는 분위기로 가는 LA가 대형 유격
수와 1루수를 물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치 섹슨등의 이미 검증된 거포들을 물색
중에 있다고 하니 LA는 눈높이를 좀 높게 맞춘 듯 하여 이승엽에겐 결국 눈길조차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다른 포지션에서 테하다와 같은 선수를 영입
한다면 1루수 쪽에선 눈을 낮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만약 노모 히데오가 팀을
떠난다면 가즈히사 이시이가 있지만 아시아 선수 마켓팅 차원에서 가즈오 마쓰이
와 이승엽 둘중에 한명은 반드시 영입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 구단의 관심 : 꽤 높음
* 현재 경쟁자 : 없음
* 차후 경쟁자(or 주요선수의 1루전향) : 페드로 펠리즈
* 환경 : 좋음
이승엽이 본즈와 함께 나란히 스플래시 히트를 기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인가? 사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이라 이승엽이 갔으면 하는 팀이 바로 샌프란
시스코다. 페드로 펠리즈의 1루전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최근까지 흑인, 외국
인 선수가 많았던데다가 팀워크 중심의 팀이라는 점에서 적응하기에도 매우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롤을 줄인다는 구단의 방침이지만 JT스노우,
갈라라가, 시드니 폰슨, 산티아고, 리치 오릴리아등을 처분하며 1000만달러 이상
의 페이롤이 줄 예정이기 때문에 150~200만불의 연봉이 예상되는 이승엽을 영입하
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작년의 신조 외엔 아시아 선수를 보유하거나 스카우트한
경력이 없다는 점에서 과연 이승엽에게 베팅할지는 의문이고 우측팬스가 짧은 홈
구장 퍼시픽 벨 파크가 좌타자에게 유리하다고 알려져있는데 극단적인 당겨치기
를 하는 뱃 스피드가 빠른 본즈와 같은 좌타자에게 해당되는 얘기일 뿐이고 우중
간이 엄청 깊숙한 구장 구조와 매코비만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타구 속도가 본즈와
같은 타자들에 비해 느린 이승엽의 홈런성 타구를 방해할 가능성이 높아 이승엽
에게 결코 유리한 구장이라고는 할 수 없다. 또 페이롤을 줄여가는 팀 분위기에
시장성을 고려했을 때 타팀에 비해 매우 낮은 연봉으로 입단할 가능성이 매우 높
다. (그렇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는 최후의 목적지가 될 전망이다)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 구단의 관심 : 조금
* 현재 경쟁자 : 로버트 픽
* 차후 경쟁자(or 주요선수의 1루전향) : 아담 라로케, 마이크 헤스만
* 환경 : 보통
올 초반까지 이승엽에게 관심이 꽤 있었던 팀. 2000년 삼성 라이온스 소속으로
맹활약했던 훌리오 프랑코가 이승엽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제공했을 가능성도 매우
높고 로버트 픽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타점도 많이 올렸지만 앞의 타
자들이 워낙 잘해준 덕도 많이 봤기 때문에 당장 내년에 뽑아들 확실한 1루수 카
드는 없는게 사실이다. 또한 2003시즌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MVP후보 셰필
드와 하비 로페즈가 모두 FA로 풀린 상태라 A.존스, C.존스, 마커스 자일스 외에
타순을 어느정도 리빌딩할 필요가 있어 이승엽을 영입하기엔 충분한 조건을 갖춘
팀이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1루 리빌딩의 중심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라로케와 헤스만으로 세울 것으로 보여진다. 두 선수 모두 신인급 선수로썬 괜찮
은 파워를 보여줬기 때문에 트레이드 카드가 괜찮다면 로버트픽이나 두 신인급
선수중 한명을 트레이드 하고 나머지 두명으로 플래툰 시스템을 운영할 가능성이
매우 커보이고 애틀랜타의 스카우터도 얼마전 이승엽에 대한 평가를 내릴 때 '현
재 애틀랜타가 이승엽에 관심은 없지만..'이라고 운을 때기도.
< 씨애틀 매리너스 >
* 구단의 관심 : 애틀랜타보다 조~금 더
* 현재 경쟁자 : 에드가 마르티네스, 존 올러루드
* 차후 경쟁자(or 주요선수의 1루전향) : 없음
* 환경 : 좋음
지난 봄부터 가능성이 재기되고 있는 팀. 일본의 신문을 통해 씨애틀 스카우터
가 한국의 FA(이승엽일 가능성이 90%)를 보러 왔다갔다는 뉴스가 보도된 바 있었
다. 에드가 마르티네스가 은퇴를 번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당장 내년에는 1루와
지명타자가 별 문제 없어 보이지만 올러루드도 내년, 내후년 쯤에 은퇴할 것이라
고 밝힌 바 있고 백업 1루수 그렉 콜번은 노련하지만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가 마이너리그에도 내년이나 내후년 올리면 맹활약 할 만한 확실한 선수가 없는
현실이라 1년만 지나도 1루수와 지명타자가 큰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은 팀이
다. 하세가와가 FA로 풀리는 것을 제외해도 이미 일본인 선수 2명이 자리를 잡고
팀의 간판 노릇을 하고 있는 씨애틀이 다시 아시아 선수인 이승엽에게 베팅을 할
지는 의문이지만 여러모로 가능성이 매우 큰 팀인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3. 다른 팀에 갈 가능성은?
다른 팀은 이승엽에 관심이 없을까? 아니 1루수가 필요하지 않을까? 우선 빅마
켓을 연고로 하는 팀중 뉴욕 양키즈는 이미 지암비와 닉 존슨이 버티고 있고 메츠
도 피아자의 1루 전향이 거의 결정난 상황이기 때문에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마땅
찮다. 그리고 시카고 컵스의 경우는 베팅을 해도 최희섭의 앞길을 막고 싶지 않은
이승엽이 계약할리 만무하고 역시 대도시를 연고로 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의 경우도 팀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추세지만 이미 짐 토미를 보유한 이상 1루
수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인다.
대도시를 연고로하고 재정도 탄탄한 보스톤이 그나마 가능성이 가장 큰 편인데
오르티스의 후반기 맹활약과 'COWBOY UP!'이라는 명대사(?)로 이적 첫해부터 클럽
하우스의 리더급으로 팀에 자리잡은 케빈 밀러의 벽이 있어 관심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또 지명타자 자리는 오르티스, 밀러, 라미레즈가 돌아가며 봤고 라미레즈
와 오르티스의 보호를 위해 두선수가 자주 지명타자로 출장했기 때문에 지명타자
에도 낄 자리가 없는 현실이다.(물론 이번 라미레즈의 웨이버 공시로 밀러가 좌익
수로, 이승엽과 오르티스가 1루와 지명타자를 같이...라는 스토리가 전개되면 좋
겠지만) 또 선수를 직접 면밀히 관찰하고 미리 점찍어둔 선수를 데려오는 스타일
의 엡스타인 단장이 제대로 보지도 못한 이승엽을 덜컥 영입할 가능성은 거의 제
로에 가깝다.
센디에고의 경우 이승엽을 노려볼 만한 상황에다가 새로 개장되는 구장에 맞춰
관중동원의 극대화를 노리기 위해서도 이승엽과 같은 선수에게 관심을 가질 가능
성은 충분히 있다. 하지만 한 번 소문이 돌긴 했어도 2년전부터 거의 1루수로 전
향한 상태인 클레스코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클레스코가 다시 외야수로 전향하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
지금까지 이승엽이 트레이드 될 팀에 대한 예상과 그 가능
성, 환경등에 대해 알아봤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는 현
시점에서 분명 국내 최고의 타자이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해도 큰 문제가 없는 상태로 메이저리그
'적응'이 관건이고 그 '적응'이란 단순히 메이저리그 소속으
로 경기를 많이 치룬다고 해서 쉽게 해결될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야구를 사랑하는 팬의 입장에서 이
승엽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꼭 성공해서 한국야구의 매
운맛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승엽 선수 부디 꿈을 이루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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