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학교3학년이구요..어느덧 5년전 일이네요..
고등학교1학년 학기초때 학생 한명이 우리반으로 전학을 왔습니다..근데 생긴게 나이가 너무 들어보이는겁니다
얼굴이 삭았다고 해야되나..무섭게 생긴건 아니고 순둥이처럼 생겼는데 나이가 쫌 있어보였습니다
그 당시에 학기초라서 반에 친한친구가 없었습니다..근데 어느날 1학년들 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있다고 해서 갔다가 저 혼자 먼저 왔습니다
반에 왔는데 전학온 놈이 있는 겁니다..저보고 애들 어디갔냐고 하길래 지금 강당에 있다고 했죠..그때는 복학생인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얼마후에 중학교때 친구들과 같이 합창부-_-에 들었고 같은반에 친구도 같이 들었는데 전학온 놈 짝이었습니다
같은반 친구가 음악실에서 '전학온 사람 복학생이지?' 이렇게 묻더군요..전 잘 모른다고 했는데 그후로 쉬는시간에 2학년 형들이 전학온 놈 보러 오는겁니다
그때 복학생이구나..라고 느꼈죠..제가 이 당시에 담배를 피웠는데 어쩌다가 담배때문에 복학생형과 조금 친해졌습니다
근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 형이 중학교짱 먹고 나왔다고 하더군요-_- 그래서 제가 물어봤죠..자기는 그거 다 소문이라고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어느정도 더 가까워지니깐 제가 복학생 형한테 막 대하기 시작했습니다..이런저런것도 물어보고..원터치라고 하나?
한대치고 한대맞고 이렇게 하는걸 그 형하고 같이 했었는데 한번은 제가 장난으로 형한테 '얼굴로 한번 할까요?'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형은 그게 별로 맘에 안들었나 봅니다..그냥 웃으면서 됐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어느날 집에서 학원갈라고 준비하고 있는데 형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형인데 잠깐 할말 있으니 쫌 보자'라고 그러는겁니다..근데 전 그때 같이 놀자는 건줄 알고 기분 좋아서 단걸음에 달려갔습니다
그형이 나왔다는 중학교에서 봤는데 갑자기 형이 저보고 웃으면서 '나 성질 진짜 많이 죽었다'이러는 겁니다
전 그때 ↗나 쫄아서 '형 왜 그러세요' 이랬는데 제가 너무 선배에 대한 예의가 없다고 하더군요..그러면서 예전 같으면 진짜 여기서 죽었다고 하면서..그때 진짜 다리가 후들거렸습니다
그때 우리학교에 복학생이 한명 더 있었는데 우리반 복학생 형하고 친구였습니다..그 형한테 우리반 복학생 형이 나에 대한 얘길 했는데 그 형이 절 깔라고 했다는걸 자기가 말렸다고 하더군요..
그후로 제가 형한테 최대한 예의 바르게 대하고 형은 우리반에 친구들을 몇몇 사겼습니다
여름방학이 지나가고 빼빼로데이가 다가왔는데 그 당시에 제가 두번째줄이었고 제 앞에 형이 앉았습니다..두명씩이요
근데 그때 빼빼로데이가 일요일 이었는데 그날은 토요일 이었습니다..복학생형짝이 빼빼로를 준비한겁니다
제가 그걸 쉬는시간에 발견을 해서 골려줄려고 몰래 뽀려서 제 서랍속에 넣었습니다
다음수업 시간에 복학생형 짝이 없어진걸 알고서 형한테 계속 달라고 조르더군요..형이 아니라고 하다가 절보니 내놓으라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전 아니라고 막 그러는데 갑자기 그짝이 욕을 하면서 내놓으라고 하는겁니다..형한테
그때 형이 빡돌았는자 얼굴 빨개져서 '너 진짜 죽는다'이러더군요..그 짝도 쫄아서 뭐라고 말을 못하더군요..
근데 그날 담임이 종례시간에 떠든다고 한시간후에 한다고 하고 내려가버렸습니다..애들은 거의다 가고 저랑 형을 포함해서 6명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때 형이 막 자기 짝 짜증난다고 하면서 친구들한테 이른다고 웃으면서 말하더군요..근데 그때 남아 있었던 친구중 한명이 저랑 쌩깐 상태였습니다(이 애긴 나중에;)
담임이 와서 체크하고 저랑 친구세명은 (쌩깐친구 포함해서) 정문쪽으로가고 형은 후문쪽으로 갔습니다
그때 제가 친구들한테 빼빼로 내가 갔고 있다라고 말을 했죠..친구들이 웃으면서 '쓰레기자식'이라고 하더군요
빼빼로 주인에게 줄려고 했는데 그놈이 담임나가자마자 집에 가버리는 바람에 주지도 못했습니다..500짜리 긴 빼빼로 말이죠
집에와서 자고 있는데 갑자기 형한테 전화가 오더니 잠깐 보자고 하더군요..전 예전에 불려가서 한소리 들은것도 있고 해서 내가 뭘 잘못했나..생각을 했습니다
갑자기 빼빼로 생각이 나는겁니다..그걸 형이 어떻게 알았지..이러다가 만나러 갔습니다
오락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까 정문으로 같이 나갔던 친구세명중 두명이 있더군요(쌩깠던 친구 포함) 그래서 제가 니가 말했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하면서 형 지금 장난아니게 빡돌았다고 하더군요
형을 만났는데 자기한테 뭐 할말없냐고 물어보더군요..전 없다고 그러면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맞을 장소에 도착해서 '형이 마지막으로 묻는건데 진짜 할말없어?'이래서 제가 '혹시 빼빼로..?'이랬습니다
갑자기 형이 웃으면서 '빼빼로?'이러더니 싸대기를 막 때리는겁니다..그렇게 열대 가까이 맞고 그 뒤에 으슥한 곳이 있어서 그쪽으로 오라고 하더군요..
그때 친구한명이 보고 있었습니다..오락실에서 만났던..으슥한 곳으로 가서 전 엎드려있고 형은 발로 제 배를 찼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말없이 계속 맞고 원산폭격자세를 하고 있으면 발로 뒷짐지고 있는 손을 발로 찍고 뭐 이렇게 맞고 있는데 형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형 친구인것 같았습니다..어디냐고..이쪽으로 오겠다고 하면서..형은 오지말라고 했는데 와버렸습니다..제가 싸대기 맞았던 곳에서 형 이름을 부르더군요..
그때 형이 엎드려있는 저한테 '니네학교 선배 오는데 이러고 있기 쪽팔리냐'이렇게 물어봐서 제가 얼머부리면서 아니라고 했습니다..근데 형이 갑자기 일어나라고 하더군요
일어나있다가 형친구들이 오니깐 다시 엎드리라고 해서 또 엎드렸습니다..그때가 7시쯤 된거 같았는데 상당히 어두웠습니다
형친구들이 오더니 라이터를 켜서 절 비춰보더니 '나 얘 알어..1학년 주제에 식당뒤에서 담배피는 놈 이잖아' 이러더군요
그땐 식당뒤에서 담배피는건 2학년 전용이었습니다..그런데 갑자기 형이 '내가 이새끼한테 지금 니네학교 선배들 오는데 엎드려 있는거 쪽팔리냐고 물어보니깐 쪽팔리데 ㅆㅂ'이러는겁니다..제가 그때 얼머부리긴 했어도 아니라고 그랬는데
갑자기 형친구들이 웃으면서 저보고 ↗나 당당한 놈이네..라고 했습니다..형이 일어나라고 하더니 절 발로 차고 다시 엎으리라고 해서 배 맞고 그대로 엎드려 있었습니다
형이 친구들한테 나를 왜 패는지 자초지종을 설명하더군요..전 솔직히 그게 그렇게 화낼만한 일이 아닌데 왜 이렇게 까지 하는지 몰랐습니다
빼빼로 하나 숨겼다가 자기가 짜증난거 밖에 없는데..갑자기 형이 친구들하고 '내장터지면 오줌쌀때 피나오지 않냐' 이러는겁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저보고 오줌싸보라고 하더군요..전 싫다고 했는데 또 때리길래 어쩔수 없이 오줌을 쌌습니다..라이터로 비춰보더니 '아직 안터졌네'이러더군요
그리고 무릎꿇라고 해서 무릎꿇고 한30분정도 지났는데 다리가 너무 아픈겁니다..조금 꿈틀거렸는데 그것같다가 또 뭐라고 하면서 때리더군요
다시 무릎꿇고 있는데 형이 다리 아프냐고 해서 괜찮다고 했습니다..그런데 한번 걸어보라고 하더군요..그래서 일어나서 걸었는데 진짜 다리가 너무 떨려서 조금 비틀댔습니다..
그걸보고 형친구들이 이놈 엄살이네..이러더니 갑자기 벤치에 누워서 눈을 감으라고 하는겁니다..고등학교때는 무조건 음이 높게 올라가면 노래 잘부르는줄 알았습니다
제가 그때 조금 높게 올라가서 친구들이 잘한다고 그랬었는데 형이 그 소릴 어디서 들었나봅니다..
누워서 눈감고 노래를 불러보라는겁니다..흔들린 우정을 말이죠..전 조금 불렀는데 형 친구중 한명이 ↗같다고 그만하래서 그만뒀습니다..
근데 그 당시에 제가 조금 깝치고 다녔었는데..그니깐 애들을 괜히 때리고 다니고 그랬습니다..권투를 1년정도 했었거든요..양재역 루키복싱 체육관에서요
괜히 권투했다는 이거 하나만으로 애들을 막 때리고 다녔습니다..근데 형이 넌 너무 만화를 많이봤어..이러더니 여태까지 봤던 만화 다말해보라해서 누워서 눈감은 상태에서 여태까지 본 만화들을 말했습니다
그러다가 형이 철봉에 매달리라고 하더군요..매달렸는데 형이 저보고 '너 무슨 생각으로 그런거냐'이래서 '그냥 장난이었습니다'이랬습니다..솔직히 진짜로 장난이었거든요
근데 형이 그 소리에 빡돌아서 갑자기 제가 매달려있는 반대쪽으로 매달리더니 드롭킥-_-을 날리는겁니다..전 바닥에 떨어졌고 일어나라고 해서 진짜 죽도록 맞았습니다..손으론 안때리더군요..얼굴이랑
다시 무릎꿇고 있는데 형이 발로 제 머리를 툭툭 건드리면서 뭐라 그랬는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러다가 마지막에 형이 저보고 '나 진짜 이학교에 목숨걸었으니까 제발 편안히 다닐수 있게 해줘라'이러더군요..그래서 제가 정말 죄송하다고 하고 저 먼저 나왔습니다
내려오면서 정자쪽을 지나가는데 어디서 여자 신음소리가 들리더군요..정말입니다..제가 갑자기 멈춰서 그 소릴 들을라고 하는데 그쪽에서 눈치챘는데 소리가 안들리더군요..
뭐 이러다가 집에가서 자고 다음날 일어났는데 배에 멍이 들었더군요..누웠다가 일어나기도 힘들었습니다
일요일(빼빼로데이-_-)이 지나고 다음날 학교에가서 제가 맞는걸 거의 끝까지 지켜본 친구한테 따졌습니다
'넌 6시30분에 학원간다는놈이 9시까지 있다가 가냐'(그때 6시부터 9시반까지 맞았습니다..제 친구는 9시에 갔구요) 이렇게 말하니깐 형이 그냥 보고 있으라고 그랬다고 하네요..그리고 그걸 형한테 얘기한건 나랑 쌩깐 친구라고 하면서..
5년이 지났는데 그때 진짜 제가 왜 그렇게까지 맞아야 됐는지 모르겠네요=.=
고등학교1학년때 일이 진짜 많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일이 이거네요
1학년때 있었던일 다른건 나중에 올릴게요~.~
그럼 이만
고등학교1학년 학기초때 학생 한명이 우리반으로 전학을 왔습니다..근데 생긴게 나이가 너무 들어보이는겁니다
얼굴이 삭았다고 해야되나..무섭게 생긴건 아니고 순둥이처럼 생겼는데 나이가 쫌 있어보였습니다
그 당시에 학기초라서 반에 친한친구가 없었습니다..근데 어느날 1학년들 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있다고 해서 갔다가 저 혼자 먼저 왔습니다
반에 왔는데 전학온 놈이 있는 겁니다..저보고 애들 어디갔냐고 하길래 지금 강당에 있다고 했죠..그때는 복학생인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얼마후에 중학교때 친구들과 같이 합창부-_-에 들었고 같은반에 친구도 같이 들었는데 전학온 놈 짝이었습니다
같은반 친구가 음악실에서 '전학온 사람 복학생이지?' 이렇게 묻더군요..전 잘 모른다고 했는데 그후로 쉬는시간에 2학년 형들이 전학온 놈 보러 오는겁니다
그때 복학생이구나..라고 느꼈죠..제가 이 당시에 담배를 피웠는데 어쩌다가 담배때문에 복학생형과 조금 친해졌습니다
근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 형이 중학교짱 먹고 나왔다고 하더군요-_- 그래서 제가 물어봤죠..자기는 그거 다 소문이라고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어느정도 더 가까워지니깐 제가 복학생 형한테 막 대하기 시작했습니다..이런저런것도 물어보고..원터치라고 하나?
한대치고 한대맞고 이렇게 하는걸 그 형하고 같이 했었는데 한번은 제가 장난으로 형한테 '얼굴로 한번 할까요?'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형은 그게 별로 맘에 안들었나 봅니다..그냥 웃으면서 됐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어느날 집에서 학원갈라고 준비하고 있는데 형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형인데 잠깐 할말 있으니 쫌 보자'라고 그러는겁니다..근데 전 그때 같이 놀자는 건줄 알고 기분 좋아서 단걸음에 달려갔습니다
그형이 나왔다는 중학교에서 봤는데 갑자기 형이 저보고 웃으면서 '나 성질 진짜 많이 죽었다'이러는 겁니다
전 그때 ↗나 쫄아서 '형 왜 그러세요' 이랬는데 제가 너무 선배에 대한 예의가 없다고 하더군요..그러면서 예전 같으면 진짜 여기서 죽었다고 하면서..그때 진짜 다리가 후들거렸습니다
그때 우리학교에 복학생이 한명 더 있었는데 우리반 복학생 형하고 친구였습니다..그 형한테 우리반 복학생 형이 나에 대한 얘길 했는데 그 형이 절 깔라고 했다는걸 자기가 말렸다고 하더군요..
그후로 제가 형한테 최대한 예의 바르게 대하고 형은 우리반에 친구들을 몇몇 사겼습니다
여름방학이 지나가고 빼빼로데이가 다가왔는데 그 당시에 제가 두번째줄이었고 제 앞에 형이 앉았습니다..두명씩이요
근데 그때 빼빼로데이가 일요일 이었는데 그날은 토요일 이었습니다..복학생형짝이 빼빼로를 준비한겁니다
제가 그걸 쉬는시간에 발견을 해서 골려줄려고 몰래 뽀려서 제 서랍속에 넣었습니다
다음수업 시간에 복학생형 짝이 없어진걸 알고서 형한테 계속 달라고 조르더군요..형이 아니라고 하다가 절보니 내놓으라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전 아니라고 막 그러는데 갑자기 그짝이 욕을 하면서 내놓으라고 하는겁니다..형한테
그때 형이 빡돌았는자 얼굴 빨개져서 '너 진짜 죽는다'이러더군요..그 짝도 쫄아서 뭐라고 말을 못하더군요..
근데 그날 담임이 종례시간에 떠든다고 한시간후에 한다고 하고 내려가버렸습니다..애들은 거의다 가고 저랑 형을 포함해서 6명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때 형이 막 자기 짝 짜증난다고 하면서 친구들한테 이른다고 웃으면서 말하더군요..근데 그때 남아 있었던 친구중 한명이 저랑 쌩깐 상태였습니다(이 애긴 나중에;)
담임이 와서 체크하고 저랑 친구세명은 (쌩깐친구 포함해서) 정문쪽으로가고 형은 후문쪽으로 갔습니다
그때 제가 친구들한테 빼빼로 내가 갔고 있다라고 말을 했죠..친구들이 웃으면서 '쓰레기자식'이라고 하더군요
빼빼로 주인에게 줄려고 했는데 그놈이 담임나가자마자 집에 가버리는 바람에 주지도 못했습니다..500짜리 긴 빼빼로 말이죠
집에와서 자고 있는데 갑자기 형한테 전화가 오더니 잠깐 보자고 하더군요..전 예전에 불려가서 한소리 들은것도 있고 해서 내가 뭘 잘못했나..생각을 했습니다
갑자기 빼빼로 생각이 나는겁니다..그걸 형이 어떻게 알았지..이러다가 만나러 갔습니다
오락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까 정문으로 같이 나갔던 친구세명중 두명이 있더군요(쌩깠던 친구 포함) 그래서 제가 니가 말했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하면서 형 지금 장난아니게 빡돌았다고 하더군요
형을 만났는데 자기한테 뭐 할말없냐고 물어보더군요..전 없다고 그러면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맞을 장소에 도착해서 '형이 마지막으로 묻는건데 진짜 할말없어?'이래서 제가 '혹시 빼빼로..?'이랬습니다
갑자기 형이 웃으면서 '빼빼로?'이러더니 싸대기를 막 때리는겁니다..그렇게 열대 가까이 맞고 그 뒤에 으슥한 곳이 있어서 그쪽으로 오라고 하더군요..
그때 친구한명이 보고 있었습니다..오락실에서 만났던..으슥한 곳으로 가서 전 엎드려있고 형은 발로 제 배를 찼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말없이 계속 맞고 원산폭격자세를 하고 있으면 발로 뒷짐지고 있는 손을 발로 찍고 뭐 이렇게 맞고 있는데 형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형 친구인것 같았습니다..어디냐고..이쪽으로 오겠다고 하면서..형은 오지말라고 했는데 와버렸습니다..제가 싸대기 맞았던 곳에서 형 이름을 부르더군요..
그때 형이 엎드려있는 저한테 '니네학교 선배 오는데 이러고 있기 쪽팔리냐'이렇게 물어봐서 제가 얼머부리면서 아니라고 했습니다..근데 형이 갑자기 일어나라고 하더군요
일어나있다가 형친구들이 오니깐 다시 엎드리라고 해서 또 엎드렸습니다..그때가 7시쯤 된거 같았는데 상당히 어두웠습니다
형친구들이 오더니 라이터를 켜서 절 비춰보더니 '나 얘 알어..1학년 주제에 식당뒤에서 담배피는 놈 이잖아' 이러더군요
그땐 식당뒤에서 담배피는건 2학년 전용이었습니다..그런데 갑자기 형이 '내가 이새끼한테 지금 니네학교 선배들 오는데 엎드려 있는거 쪽팔리냐고 물어보니깐 쪽팔리데 ㅆㅂ'이러는겁니다..제가 그때 얼머부리긴 했어도 아니라고 그랬는데
갑자기 형친구들이 웃으면서 저보고 ↗나 당당한 놈이네..라고 했습니다..형이 일어나라고 하더니 절 발로 차고 다시 엎으리라고 해서 배 맞고 그대로 엎드려 있었습니다
형이 친구들한테 나를 왜 패는지 자초지종을 설명하더군요..전 솔직히 그게 그렇게 화낼만한 일이 아닌데 왜 이렇게 까지 하는지 몰랐습니다
빼빼로 하나 숨겼다가 자기가 짜증난거 밖에 없는데..갑자기 형이 친구들하고 '내장터지면 오줌쌀때 피나오지 않냐' 이러는겁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저보고 오줌싸보라고 하더군요..전 싫다고 했는데 또 때리길래 어쩔수 없이 오줌을 쌌습니다..라이터로 비춰보더니 '아직 안터졌네'이러더군요
그리고 무릎꿇라고 해서 무릎꿇고 한30분정도 지났는데 다리가 너무 아픈겁니다..조금 꿈틀거렸는데 그것같다가 또 뭐라고 하면서 때리더군요
다시 무릎꿇고 있는데 형이 다리 아프냐고 해서 괜찮다고 했습니다..그런데 한번 걸어보라고 하더군요..그래서 일어나서 걸었는데 진짜 다리가 너무 떨려서 조금 비틀댔습니다..
그걸보고 형친구들이 이놈 엄살이네..이러더니 갑자기 벤치에 누워서 눈을 감으라고 하는겁니다..고등학교때는 무조건 음이 높게 올라가면 노래 잘부르는줄 알았습니다
제가 그때 조금 높게 올라가서 친구들이 잘한다고 그랬었는데 형이 그 소릴 어디서 들었나봅니다..
누워서 눈감고 노래를 불러보라는겁니다..흔들린 우정을 말이죠..전 조금 불렀는데 형 친구중 한명이 ↗같다고 그만하래서 그만뒀습니다..
근데 그 당시에 제가 조금 깝치고 다녔었는데..그니깐 애들을 괜히 때리고 다니고 그랬습니다..권투를 1년정도 했었거든요..양재역 루키복싱 체육관에서요
괜히 권투했다는 이거 하나만으로 애들을 막 때리고 다녔습니다..근데 형이 넌 너무 만화를 많이봤어..이러더니 여태까지 봤던 만화 다말해보라해서 누워서 눈감은 상태에서 여태까지 본 만화들을 말했습니다
그러다가 형이 철봉에 매달리라고 하더군요..매달렸는데 형이 저보고 '너 무슨 생각으로 그런거냐'이래서 '그냥 장난이었습니다'이랬습니다..솔직히 진짜로 장난이었거든요
근데 형이 그 소리에 빡돌아서 갑자기 제가 매달려있는 반대쪽으로 매달리더니 드롭킥-_-을 날리는겁니다..전 바닥에 떨어졌고 일어나라고 해서 진짜 죽도록 맞았습니다..손으론 안때리더군요..얼굴이랑
다시 무릎꿇고 있는데 형이 발로 제 머리를 툭툭 건드리면서 뭐라 그랬는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러다가 마지막에 형이 저보고 '나 진짜 이학교에 목숨걸었으니까 제발 편안히 다닐수 있게 해줘라'이러더군요..그래서 제가 정말 죄송하다고 하고 저 먼저 나왔습니다
내려오면서 정자쪽을 지나가는데 어디서 여자 신음소리가 들리더군요..정말입니다..제가 갑자기 멈춰서 그 소릴 들을라고 하는데 그쪽에서 눈치챘는데 소리가 안들리더군요..
뭐 이러다가 집에가서 자고 다음날 일어났는데 배에 멍이 들었더군요..누웠다가 일어나기도 힘들었습니다
일요일(빼빼로데이-_-)이 지나고 다음날 학교에가서 제가 맞는걸 거의 끝까지 지켜본 친구한테 따졌습니다
'넌 6시30분에 학원간다는놈이 9시까지 있다가 가냐'(그때 6시부터 9시반까지 맞았습니다..제 친구는 9시에 갔구요) 이렇게 말하니깐 형이 그냥 보고 있으라고 그랬다고 하네요..그리고 그걸 형한테 얘기한건 나랑 쌩깐 친구라고 하면서..
5년이 지났는데 그때 진짜 제가 왜 그렇게까지 맞아야 됐는지 모르겠네요=.=
고등학교1학년때 일이 진짜 많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일이 이거네요
1학년때 있었던일 다른건 나중에 올릴게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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