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말했지만 미국의 해양 정책을 보려면
해운망을 참고하는게 좋음.
기존의 해운망은 물류 수요나 공급이 많아서 경제 가치가 높은것도 있지만
거기에 위치한 거점항구들은 기간 항로를 접하면서도
배가 정박하고 떠나기에 상당히 좋은 조건에 있거든.
그건 지형나 수심상 접항이 쉬울수도 있고
근방의 날씨가 좋아 항해하기 좋을수도 있음.
기후와 지형을 많이 타기 땜에 은근히 보수적인게 해운업계임.
한 마디로 모험을 안한다는거지.
이건 군함에게도 마찬가지임.
컨테이너선 수십척이 무리없이 근해를 항해하고 인근 항구에 접항할 정도면 군함이 몇톤이 되든 순조롭게
접항하고 보급을 받을수 있을테니.
그래서 부산항이 미국의 주요 보급지 중 하나가 된것임.
자 여기서 시선을 더 넓게 보자.
북극해가 북반구의 지중해가 되면서
열강들이 치열하게 맞붙는 격전지가 됐음.
특히 북극해에서 바로 나오면 미국 경제, 정치, 군사적으로 중요한 도시들을 바로 공격할수 있어
구냉전때부터 미국은 핵잠까지 운용하면서 북극 빙하 밑에서 소련을 견제했음.
이후 911 테러가 터지면서 약 20년간 중동에 묶이는 동안 바다에서 잠시 눈을 돌렸지만
과거 미국이 북극을 어떻게 안보적으로 바라봤는지는 구냉전때 다 나옴요.
그리고 미국은 해양 관해서 어떤 준비를 하기도 전에 35년에 북극 빙하 완전 해금이라는 북극해 시대를 맞게 됐지.
허나 빙하가 해금 됐다 해도 북극해 바다 자체는 상당히 거침.
왜 파도 땜에 거대한 원양어선이 휘청이는 영상 자주 나오지?
거기가 북극해임.
경제적으로나 군사 안보적으로나 미국이 북극해를 장악하려면 자국 선박이든 군함이든
자주 다녀야하는데 거친 북극해 바다를 뚫고 나오면 배가 어떻게 되겠음?
10창남.
미국 입장에서 북극해 한번 다녀오고 바로 본국에 보내 수리할순 없잖아.
군함 운용 비용이 얼만데 북극 갔다가 말라카 해협을 가든가 아니면 남태평양쪽으로 가던가
계속 군함을 운용해야지.
그래서 중간에 배를 수리해주고 보급해줄, 미국 영향권 내의 믿음직한 거점항구가 필요한것임.
그게 바로 한국임.
그럼 일본이 대신할수 있지 않냐 할수 있을거야.
근데 위에 뭐라고 말했지?
해운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했지?
올해 10월에 발생한 태풍 나크리임.
동북아는 통상적으로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이 쭉 타고 올라가다가
그래도 중국 남부로 빠지던가 아니면 해안선을 타고가며 일본 동부를 쭉 긁어버림.
그러니깐 중콩 남부와 일본 동부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있다는 것임.
태풍이 한반도로 가려면 아주 절묘한 각도로 북상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간다들 서해쪽으로 가려다 열돔에 막혀 죽던가 아니면 현해탄 타고 가다가 열돔에 파쇄되어 죽던가
둘중 하나임.
이러한 이유로 중콩의 최대 항구인 상해항조차 부산항보다 운행 일수가 적음.
16년 만에 태풍 없는 1년
https://www.chosun.com/national/transport-environment/2025/10/10/QVSQBDJMIZBO5AIRS2ZD6LU3PI/
이 부분은 더 파고들면 기후위기도 있어서 참 암담한데 어쨌거나 선박 입장에서야
일본이 태풍 막이를 해줘서, 현해탄이 참 배가 다니기 잔잔하고 좋음.
그럼 일본 서부가 대신할수 있지 않냐 할수 있을거야.
고베항이 일본 서부 해역에 있으니.
일단 일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베항 몰락 이후 일본 서부 항구는 부산항의
배후항구가 될정도로 약해졌음.
무엇보다 미국에게 필요한 수리 보급할수 있는 지역이 주한미해군의 직접 영향권이라서 굳이?
고베에 주일미해군기지가 있어도 갈까말까인데 미해군기지도 없는데 굳이?
어쨌거나 미국에게 한국이 중요한건 바다를 통해 대부분 동북아의 주요 도시에 접근할수 있는
중간로의 위치에 있기도 하지만
그 가치는 비단 동북아에만 한정되지 않고
이후 북극해 시대가 열리면 한국이 거점 항구로써 수리와 보급을 책임져야함.
한국이 없다 가정하면 북극해 빠져나올때마다 미군함들이 수리 받으러 본국에 가야함요.
그렇게 되면 리얼 돈 잡아먹는 루트가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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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재매이 관타나모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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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동북아 패권을 위해 부산을 유지해야 하는데 높으신 분들은 서울 부동산에 올인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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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한국정치인들은 부산에 관심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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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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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보니 매미때가 ㄹㅇ 예외적인 케이스엿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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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미국이 부산먹었으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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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미국이 부산먹는게 미국입장서도 부산입장에서도 윈윈이라고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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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미국이 부산먹었으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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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좀.... | 25.10.11 09:4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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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M
어차피 한국정치인들은 부산에 관심없음 | 25.10.11 09:4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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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동북아 패권을 위해 부산을 유지해야 하는데 높으신 분들은 서울 부동산에 올인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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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8286547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8287216 죄다 부산크면방해중 | 25.10.11 09: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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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가역반응
그냥 미국이 부산먹는게 미국입장서도 부산입장에서도 윈윈이라고봄 | 25.10.11 09: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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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재매이 관타나모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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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 이유도 기후적 이유도 있고. 그래서 월별로 보면 여름때 태풍 북상 각도가 한반도로 빠지는데 최근에 열돔 땜에 태풍이 튕겨서 중국이나 일본으로 감. | 25.10.11 10:0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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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M
저거보니 매미때가 ㄹㅇ 예외적인 케이스엿군 | 25.10.11 10: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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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설령 한반도로 들어온다들 산이 태풍 힘을 다 갉아먹기 땜에 동해쪽으로 갈수록 약해지는데 매미는 소백산맥의 저항까지 뚫어버린 미친 위력이라 그때 피해가 상당했지. | 25.10.11 10: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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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데 부산이 예외인거고 해안가자체가 원래 저런 재난이 많긴한듯 | 25.10.11 10: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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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뿐만 아니라 남해안이 다 비슷할걸. 현해탄 해역이니. 아 부산은 소백산맥이 한번 더 막아줘서 타지역보다 방어력은 좀 높겠다. 여튼 그래서 통상 허브 항구들은 대해와 완전히 접한게 아닌 앞에 방파제 역할을 해줄 섬들이 있음. 싱가포르도 그런 섬 하나씩 있고. 그게 없으면 그냥 태풍 맛집이 됨. | 25.10.11 10: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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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면에선 바다만 있어야 하는게 아니라 항구가 제대로 돌아갈구 있는가 엊ㅅ는가가 중요하겟는디 | 25.10.11 10:2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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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간항로에 접해야하고. 2. 대형 선박이 접항 할 정도로 수심이 깊어야하며. 3. 선박이 항구까지 가는데 무리 없게 해안선이 단조로워야하고 4. 날씨 영향이 적어야 하며 5. 일대 바다가 잔잔해야하며. 6. 설령 파도가 몰아쳐도 방파제 해줄 섬이 있어야 하며 7. 항만을 장기적으로 이용할수 있게 정치가 안정적이어야 하며. 8. 반군이나 테러로부터 선박이 위험받지 않게 주변국 정치 역시 안정적이어야함. 여기에 속하는 항구들은 의외로 적지. | 25.10.11 10:2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