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6살 은둔형외톨이 처음으로 하고싶은게 생겼는데 시도해도 될까요..

[루리웹-7588510112]

현재 26살 고졸 노스펙 사회복무요원 종료까지 3개월 남은 쓰레기입니다.

사회복무요원 하기전엔 약 4년간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했습니다.

초,중학교때 왕따를 당하면서 계속해서 등교거부하면서 어지저찌 졸업은 했습니다.

고등학교를 가면서 왕따를 주도하던 동급생들이 없어지고, 1,2학년때는 주변친구들에 비해 유행하던 게임을 잘해서 어지저찌 연결이 되고 계기로 친해지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공부도 잘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2~3등급 정도 나왔습니다.

다만 2학년 2학기에 제가 왕따였다는 소문이 급격히 퍼지고 숨기고 살았던 저에게는 지금은 왜 그랬나  싶지만.. 무서워서 학교를 나가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미안하지만, 당시 같은 반 친구들이 설득하고 도와줘서,

고3 부터는 학교는  나갔지만 이미 무단결석이나 이런걸로 내 생기부든 목표 대학이든 아무것도 이룰수없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모든걸 놓아버렸습니다. 졸업만 할수있게 무단결석도 밥먹듯이 하면서요.

대학교는  수시로 고1.2빨로 지방국립대 국문학과를 어지저찌  붙었지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아서 당시에 한학기만 다니고 (올f)휴학을 하였고..

정신과를 다니면서 점차 나아져서,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당시에 가장 친한 친구여서 .. 요즘 힘들어서 정신과를 다닌다고 고백했고, 그 사유로 사회복무요원이 된 상황이다 라는 이야기를 꺼냈는데

 고등학교 반 단톡방에 야~ ㅁㅁ정공이래~ 이렇게 올라와서.. 그이후로는 3년동안 가까이 게임만 하면서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했습니다.

대학교도 같은 학교여서 바로 자퇴를 넣어버렸고요

나가보려고 해도지나가는 사람이 모두 재 정공이래~ 이런 말을 하는 것처럼 망상을 해서 더더욱 박혀지내게 되었습니다.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면서 사회복무요원도 미루고있었는데 

부모님의 권유를 받았습니다. 

 일본에 사시는 친인척집에서 살면서 여행겸 일본 어학당에 다녀보라

너 애니메이션이나 이런거 좋아하는거 같은데.. 라고요

안간다 안간다 했지만, 가게 되었는데

맨날 자살생각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그 6개월은 정말 행복했던거 같습니다. 왠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남이 절 나쁘게하는 망상같은것도 하지 않고요..그냥 산책도 즐겁고 그랬습니다.삶이 즐거워져서

빠르게 병역을 마치고 다시 이런생활을 하고싶었고, 우울증도 해소된거 같아서 공익 신청을 했는데 성공했고 귀국을 하고 생활하다보니 다시 사람을 피하는건 원래대로 돌아오더라고요..  사람을 보면 바로 눈을 깔고 도망가기 바쁘고 직원분들이 말걸면 무섭고.. (전보단 덜하지만) 자살생각은 슬금슬금 다시 나오고..

하여튼,잡설이 길었던거 같은데..  사회복무요원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일본에 다시 가서 대학시험(eju및 입시를 위한 토플)을 도전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처음으로 하고싶은게 생긴건데 밀어주신다 하지만..

넷상에서 긁은 정보론 현 26에 시험준비나 이런거 하다보면 28에 대학입학을 할텐데 나이가 걱정입니다. 

 비용도 엄청난 금수저도 아니라 부담이 가기도 하고요(제돈 군적금및 게임아이템 판매2천+부모님 지원)

애초에 한국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못해서 가는 도피성유학인게 제일 크네요..  계속해서 의지력 부족이고  이미 늦은 나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뭔가 성공을 위해서가 아닌 자살생각이 안드는 유일한 곳에서 살고싶다 라는 계기 하나가지고 가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찌보면 여행겸 간거라 행복했던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요

차라리 제가 죽으면 잠깐 슬프고 저에게 투자한 돈으로 편하게 여행도 다니면서 사실텐데 라는 말도안되는 생각도 들고..

그럼에도 처음으로 계획같은게 머리속에서 생각하게 되고 .. 

조금이나가 그걸위해서 실행을 하게된게 처음이라서..

(한국에서 jlpt 1급과 토플 80만 이번년도에 따고 가보자 라던가..

7살때부터 컴퓨터를 놓은적이 없는데 부담되는거 덜어보겠다고 본체도 중고로 팔아보자..아이템을 전부 판적도 처음이네요.... 퇴근하고 2~3시간이라도 시간 투자해서 공부한다던가.. 일반사람기준에선 저떤게 ?겠지만 고교이후로 처음이라.. 부끄럽지만)

ㄷ

친구도 없고.. 누구한테 털어놓기 어려워서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며칠째 잠도 안오고, 생각만 많아져서 차라리 쓰레기 취급받고 의견을 받는게 나은거 같아서... 글 올려봅니다. 글도 개판인거같네요 죄송합니다

[프로톤]

26살에 늦다니요. 물론 저랑은 상황이 다르긴 제 얘기를 해보자면..

저는 해외에서 학창시절 보내고 변변찮게 살다가 28살에 한국 들어와서 취업하고 직장생활 8년 정도 했구요. 그후로 번아웃이 너무 크게 와서 2년 쉬고 30대 중후반에 다시 살던 나라 와서, 쌓았던 경력 다 버리고 새로운 공부 시작해서 끝냈구요. 지금 새 분야에서 직장 구해서 다니는 중입니다.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해외와 한국 사회생활 둘 다 경험해본 결과, 저는 해외가 더 잘 맞았습니다. 나라별로 케바케 겠지만 일본이 더 좋다고 느끼셨다면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네요. 그리고 어디를 가든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셔야 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남이랑 자기를 비교하지 마시고 자신만의 페이스로 간다고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밀린 설겆이]

저도 외국에 나와 살면서 한국이 얼마나 살기 빡쎄고 저랑 안맞는 곳이었는지 일았습니다.
본인에 맞는 옷을 찾아 입듯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아가세요.

[TZUMM]

늦지않았으니 힘내시구요.
님은 할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게임아이템판매 2천요? 혹시 이런쪽에 재능이 있으신거 아닌가요? 아무튼 능력자세요 멋져요

[츄리닝S2]

26살이면 다른거 생각말고 하고 싶은거 다 하셔도 됩니다 일본어를 어느정도 할 줄 아시면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해서 1년정도 살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경험 상 뭐 경력으로 인정되고 이런 건 아니라 시간 낭비라고 볼 수도 있는데 해외에서 1년 혼자 살아보는게 인생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Jino2021]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찾아 떠나는 것은 좋은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지원해주시는 부모님이 있으니, 기회가 있을 때 잡으세요.

[루리웹-7500398000]

남이랑 비교하면 끝도 없습니다.
본인보다 잘 난 사람이랑만 비교하거든요. 본인 밑에 사람 있다곤 생각 안 해요.

한국에서 못 살 것 같아서 일본 가서 살겠다는데,
그걸 도피랑 똑같이 취급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행 유튜버 중에 비슷한 분 계신 걸로 압니다.

남이랑 비교하지 마시고, 나이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하세요.
생각해 봐야 머리만 아픕니다.
돈 문제? 신경 쓰일 겁니다. 근데 뭐 한국에서 생활 안된다면서요.
그냥 그만큼 더 노력하세요. 장학금 받고, 알바 뛰고..

[장끌로드웅담]

26살이면 유치원부터 다시 다녀도 될 나이니까, 나이 걱정일랑 접어넣어두세여

뭔가 하고 싶은게 있으면 하면 됩니다.

세상에서 젤 바보같은 질문이 "제가 ㅇㅇ살인데, 이거 해도 되나여?" 에여

걍 하세여, 걍 가면 되고, 하면 됩니다. 누가 뭐라든간에 하세여

[시크렌]

저스트 두 잇

[오마얌]

저스트 두 잇222

[아야나미레이]

와 무슨게임을 하시길레 게임아이템 팔아서 2천을 버나요.. 알려주세요 ㅜㅜ

[왓콤]

기회가 있을때 하세요
지금 아니면 다시는 한국을 못 떠날지 모릅니다.

[연쇄생인마]

자신에 대한 규정은 무제한의 자유 영역이에요. 저평가 할 수도 있고 고평가 할 수도 있고 평가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때그때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 규정이 자유롭다는 것을 알면 자유로워집니다. 정해진 것이 없고 정하기 나름인 것을 알면, 인생의 주도자가 됩니다.

[헛삐삐삐!]

그래도 나보단 났네 전 공부는 진짜 못하거든요.

너무 걱정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거 하세요. 잘하실 겁니다. 남의 눈에 잘살아 보이는 것보단 스스로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해요.

[루리웹-964963968]

어차피 한번 죽어도 상관없지않을까 생각한 인생인데 하고싶은거 다해버려 무서운게 있으면 피해도 되고 맞서도 되고 모른척해도 되고 도망쳐도 되는거야 아무것도 생각하지말고 너만 생각해
세상의 99%는 너에게 관심을 주지않으니까 오히려 부담갖지마 남들 기준에서 아무것도 이루지못해도 너에게 의미가 있었으면 되는거야

[tikix]

힘내세요 하고싶은거 하는게 젤루 좋습니다
덕업일치 하시길!

[바른말만 합니다]

친구가 아니라 개쓰레기였네;
허리펴고 다니면 사람들은 남한테 별 신경 안씁니다
화이팅하세요
요새 정신과가는 것도 별로 이상한 시대도 아닌데
가슴이 아프네요

[Genxs]

26이 나이 많이 먹은거 같죠? 지금 일본이나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엄청 젊은나이에요 애기 애기함
그리고 그나이에 도전하는게 어때서요 30대 40대 50대 이렇게 나이먹고 도전도 못해보고 후회하는거보다 낫고
나쁜곳에 돈쓰는것도 아니자나요 사람일 어찌알까요 이번에 가고 나중에 이력서에 점수크게 받을수 있는 한줄이나 여러줄이 생길줄
화이팅하십시오

[루리웹-5173435178]

무언가로부터 도망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 말아요. 일본 여행은 작성자분께서 오히려 과거와 올바르게 직면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이 되어요. 자기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해 줄 마음이 생겼단 거잖아요? 그러니 마음 푹 놓으시고 다녀오세요. 좋은 추억도 행복한 기억도 많이 만드시고, 다시 한 번 자기 자신을 소중히 바라보는 멋진 사람으로 되돌아가시길 바라요. 아무것도 잘못한 거 없고, 언젠가 당신이 행복해지시길 소망할게요!

[오릿]

도전 해보세요,
본인은 나이 많은거라 생각하는거 같지만 도전하기 좋은 나이입니다

제가 후회하는것중에 하나가 작성자 나이때 비슷한 생각으로 포기 했었는대
나중에와서 보니 오히려 늦은게 아니라 빠른거였더라구요

[ㅡㅅㅡ 또냐]

나도 고졸 실업고 출신에 어릴때부터 덕후인데 27살에 아무것도 모르고 직장가서 10년이상 업계 업무를 덕후처럼 몰두하고 공부했어
지금은 우리 업종에 나보다 현장 및 장비에 대해 아는 사람 손에 꼽힌듯 없어
중견이라 7- 800명쯤 되는데 자기가 조금이라도 할수있다 생각하면 존나 달려라 매일 코피터지고 잠설치고 머리터지면서 사람들이랑 부딪쳐보고 뭔가 만족감 느낄때까지 존나 달려
뒤도 보지말고 본인한테 도망다니는거 청산 해야해, 부족한거 나이 어린 동생들한테 배우는 한 있더라도 받아들이고 가야해
활동을 멈추면 거기서 망가져 니가 좋아하는 *덕질을 하기위해 * 조금만한 목표라도 설정해서 이 악물고 가라
첫 걸음이 힘들지 걸을수 있는거 확인되면 뛰어다니는건 근방이야

[서르]

이걸 여기 써봤자 무슨 의미가 있다고 그래요.
돈 대줄 물주인 부모님한테 물어봐야지.

[루리웹-3036654858]

1. 넌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다
- 스스로 알고있지?
2. 몇살에 뭐다 이런건 평범 한것
- 평범한 사람들의 잦대를 왜 평범하지 않은 사람에게 적용하려 하는가?
3. 타인은 중요하지 않아
- 하고싶은것을해!

[에얀]

내일 만약 죽는다면 뭘 후회할거 같으세요? 의외로 답이 금방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언어라는게 자아랑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저도 자주 그러지만 의식적으로 본인한테 막말하는걸 멈추세요

자신한테 쓰레기, 구제불능 이런표현 쓰시면 정말 그렇게 됩니다

작성자님 꼭 원하시는걸 이루기바랍니다

[아틴]

에이 본인을 쓰레기 같이 여기시지 않아도 좋아요.
님 인생은 온전히 님 것인데 굳이 비교할 필요도 없구요

[간다간다 뿅간다]

이런 류에 비슷한 글도 많고 솔직히 잔인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26살이면 반격이 충분히 가능한데 진짜 글쓴이 배부른 소리 너무 잘하네요 .

[루리웹-4683813624]

글 안읽었는데 26이 늦다 안늦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본인이 삶을 물 흐르듯 살아서 그걸 바꾸려면 몇년은 걸립니다... 단순히 나이로 계산하면 안되고

[쫄던]

모르는 사람이지만 잘하고 계신다고 응원하고 싶어요!!

저는 정반대로 사람과 어울리고 많은 친구들이 제 인생의 가장 빛나는 자산이라 생각했는데

정작 중요한건 제자신이 행복하고 제가 정말 원하는 걸 찾아 하는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아무도 잘산다 못산다는 평가할수 없어요. 시작도 중요하지 않은거 같아요. 지금 무엇을 하고 싶다는 들었을 때 그때가

잘 살고 있다는 뜻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쓰고보니 두서가 없는 응원이지만, 꼭 행복 찾으시길 바랄게요!! 응원합니다

[베이맥스]

일단 자기비하는 하지 마세요 너무 자기비하가 심하신 것 같네요 자신을 사랑해줍시다
그리고 님 나이때 2천 모으셨다니 대단하네요 저는 그 나이때 모은돈도 없는 그냥 사회초년생이었습니다
나이도 젊으시니 일단 원하는걸 하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N3WB33_]

똑똑하신 분인데 하고싶은거 하면서 사세요
계속 나쁜 생각하면서 미래를 없애려하시면서 나이때문에 미래를 걱정하는 아이러니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일단 지금이 행복해야 미래가 행복한 법입니다

[죄수-9502378141]

글 다보진 않았지만 마지막 부분만봐도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있고 잠도 못주무시는거보면 우울증도 의심되는데
힘내세요 진짜 ㅠㅠ 이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쉽진 않겠지만 자기 자신부터 사랑하는 법을 터득하시는게 좋을꺼같습니다.

[▶◀철쇄아]

<블랙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지금 나는 한계에 도달했는지도 모른다> 라는, 집 밖으로 나오려는 히키코모리가 주인공인 일본 영화가 있습니다.
일본 영화답게 지나치게 교훈적이고, 만화적인 과장에, 개연성이 떨어지는 전개 등 악평의 요소가 많습니다만...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어머니의 뜻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든 세상으로 나가려는 사람
사람을 극한으로 몰아 세우는 블랙 회사
그 와중에 어떻게든 일을 해내려는 의지
믿고 따르던 멋진 멘토였지만, 인간적인 한계를 보여주는 선임...
여러 측면에서 생각해 볼 거리가 있었습니다.

사실 한국인으로서 일본에서 공부하고 일하면서 살아갈 것을 생각하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쉽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세상으로 나가는 계기가 되어 준다면, 가라고, 힘 내시라고 등 떠밀고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욕구와 의지입니다.

개인적으로 유학을 가신다면 교토가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교토대를 필두로 리츠메이칸이나 도시샤 같은 좋은 학교들이 있고,
조용하면서도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주는 곳이면서,
오사카와 함께 한국계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지역입니다.

아무쪼록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시기를 빌겠습니다.

[천진반 ⓞⓞⓞ]

26살에 할수없는 일은 유아모델하는거빼고 다 할수있어요...! 화이팅 입니다

[착한말만쓰자]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