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7/read/30576563
전의 글 입니다.
결혼식 소식을 듣고 솔직히 제정신이 아니였습니다.
몸은 계속 일상처럼 움직이는데 머리는 계속 친구가 생각나서 거의 몸 따로 머리 따로 움직였습니다. 물론 일과는 개떡됬구요.
오늘 '3월16일'에 이 마음을 가지고 계속 있기에는 골병이 들 것 같아서 전화를 할려고 했습니다.
만나기에는 서로 일이 있고 약속이 있고 거리도 있다보니 전화로라도 마음을 전해야 되겠다 생각이 들어서요.
사실 결혼식을 한다면서 웨딩찰영후에 청첩장이 나오면 준다면서 그 때 밥이나 같이 먹자고 했는대 도저히 지금 마음으로는 축하를 못 건낼 것 같기도 하고 차라리 '솔직하게 애기하고 난 뒤에 후련하게 끝내자. 적어도 미련을 버릴려면 이 수밖에 없다' 라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오후3시쯤에 카톡을 보냈습니다.
'ㅁㅁ아 오늘 몇시에 끝나? 시간되? 저녁 10시쯤에 끝날 것 같다고? 그 때 전화 가능해?'
진짜 이때 손이 너무 벌벌 떨리더라구요.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괜히 부담만 주는게 아닐까. 그래도 말은 안하면 진짜 병날것 같은대.. 담배를 그때 연달아 5개피 피면서 멍해지더라구요.
친구가 '전화로 하지말고 지금 카톡으로 애기 하자'고 하는대 솔직히 말로밖에 전달이 안될 것 같아서 '제발 저녁에 전화로 애기하자' 라고 해도 계속 지금 애기 하라고 합니다.
카톡으로 하내 나중에 전화 하내로 잠깐 말다툼하다가 눈치 챘는지
'혹시 내가 생각한거 맞냐고' 라고 애기 들었습니다.
이 때 그냥 자포자기 심정으로 '그럼 지금 전화 가능하냐. 왠만하면 말로 전하고 싶다' 해서 전화로 대화를 하게 됬습니다.
목소리를 듣자마자 일단 시작은 '결혼 축하드립니다'
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그 뒤로 진짜 입이 안 떨어지더라구요.
친구가
'오빠 말 할게 있지 않냐'는 말에 그 떄부터 거의 횡성수설로 말 한것 같습니다. 지금도 내가 무슨 말을 건냈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나 사실 널 좋아했다. 이 말을 꺼낸 이유는 말을 하지 않으면 후에 너를 어떻게 대할지 모를것 같아서이다.
난 지금 관계도 좋은대 말을 못 꺼내면 진짜 널 볼떄마다 힘들 것 같다. 차라리 속 시원하게 말 하고 싶다.
거의 이렇게 말한것 같네요.
친구가 '알고 있었다' '오빠가 에전에 내가 고등학생때 문자로 고백했었던 때가 있었는대 (이때 기억이 잘 안납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지 않았던 오래된 떄여서;;) 그땐 거절하고 싶었지만 오빠랑 관계는 끊고 싶지 않아서 그 때 흐지부지 애기했었었다. (고등학생때 기억은 안나지만 군 재대한 후 대학복학 후에 간간히 밥먹자. 영화관 가자. 만나자는등 어필을 많이 했습니다.) 그 후로 오빠가 애기를 안 꺼내서 마음 접었구나 싶었었다'
'그리고 솔직히 내가 오빠에게 연예관심이 있었으면 먼저 말을 꺼냈겠지만 그건 없었다.'
'그래도 내가 결혼을 하지만 오빠랑 '게임친구' 로서 계속 있고 싶다'
라고 했습니다.
서로 마음을 알아가니 속이 시원했습니다.
저도 지금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지만 자꾸 질투심과 연민 떄문에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고
이렇게라도 친구의 마음을 알게되니 마음에 응어리가 떨어저 나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후로 뭐 왜 그동안 남친애기 안했냐 는 솔직히 불평도 했고 자기도 남친과 이렇게 될거라 생각을 못했고 혹시라도 몰라서 내 주변사람들에게 애기 안꺼냈다. 아는 사람은 내 가족밖에 없다. 식으로 말했습니다.
이부분은 어차피 뭐 저에게 연예관심 자체가 없었던 거니 불만은 없습니다.
후에 청첩장 나오고 그때 밥이나 먹을 때 남편분도 불러달라 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릴려고요.
서로 일과시간에 잠깐 나와 전화하는거라 10분정도 밖에 통화는 못하고 여기서 끝났지만 전화 끊고나니 그제서야 머리속이 맑아지더라구요.
속에 응어리도 풀었고 복잡한 생각도 벗어나니 느긋하게 야! 근! 을 하면서 그동안 못한 작업물이나 하면서 집에 왔습니다.
솔직히 전화 후에는 다시 평소처럼 카톡대화하는대 부담감이 없어지니 편했습니다. 차라리 고백하길 잘했다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글 쓰면서 가슴이 쓰린건 마찬가지지만 적어도 미련은 접었습니다.
저번 글에 많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댓글을 읽으면서 '친구가 연예관심이 없었을 거다' 라는 댓글이 떠올랐는대 거의 댓글말슴이 맞더라구요.
그동안 저 혼자 계속 설래발 친게 되었네요.
하하....................이제 블루아카이브나 해야징
(IP보기클릭)220.124.***.***
상황은 너무 안타깝지만 결혼하는 사람에게 "좋아했다"라고 고백하는 것도 말이 안되는거 같고 "후에 청첩장 나오고 그때 밥이나 먹을 때 남편분도 불러달라 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릴려고요" 역지사지로 생각해보세요.....이게 말이 됩니까? 글쓰신 내용을 보면 아직도 미련이 남아있는거 같이 보이는데요... 긴시간동안의 인연을 생각해보면 안타깝고 슬픈일이지만 이렇게 까지 하셨다면 게임친구든 그냥 아는 오빠로든 아예 관계를 아예 단절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IP보기클릭)147.47.***.***
최대 피해자 : 예랑
(IP보기클릭)161.38.***.***
여자가 왜 걸렀는지 알겠네 이정도로 정신 못 차리는거보면
(IP보기클릭)124.53.***.***
미련 없으면 애초에 이런 구구절절한 글도 안남겼겠죠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상대는 유부녀입니다
(IP보기클릭)119.202.***.***
이성 간에 정말 이성으로 보지 않고 친구로 지낸 사이라도 한쪽이 결혼하면 연락 끊어주는 게 예의입니다. 자기 배우자가 이성 친구와 친하게 지내는 거 불편하지 않을 사람이 없어요. 괜찮다고 해도 그건 그냥 참고 있는 거죠. 쌓이다가 나중에 터집니다. 상대 여자분 상황도 그렇지만 나중에 글쓴이분께 다른 인연이 생겨도 마찬가지에요. 상대 여자분 결혼생활 파토나고 본인과 2회차 시작하는 거 바라는 게 아니라면 저쪽에서 뭐라 하든 그냥 관계 끊는 게 좋아보입니다.
(IP보기클릭)211.211.***.***
(IP보기클릭)14.35.***.***
아뇨 지금도 대화를 하고있는대 전처럼 설래지진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분 만나서 연애 할 생각입니다. 일단 생기면요...주륵.... . | 23.03.17 02:23 | |
(IP보기클릭)124.53.***.***
고량
미련 없으면 애초에 이런 구구절절한 글도 안남겼겠죠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상대는 유부녀입니다 | 23.03.17 06:35 | |
(IP보기클릭)121.168.***.***
(IP보기클릭)14.35.***.***
빨리 좋은사람 만나야죠ㅎㅎ.....있다면요...흑 | 23.03.17 02:24 | |
(IP보기클릭)172.58.***.***
(IP보기클릭)220.124.***.***
상황은 너무 안타깝지만 결혼하는 사람에게 "좋아했다"라고 고백하는 것도 말이 안되는거 같고 "후에 청첩장 나오고 그때 밥이나 먹을 때 남편분도 불러달라 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릴려고요" 역지사지로 생각해보세요.....이게 말이 됩니까? 글쓰신 내용을 보면 아직도 미련이 남아있는거 같이 보이는데요... 긴시간동안의 인연을 생각해보면 안타깝고 슬픈일이지만 이렇게 까지 하셨다면 게임친구든 그냥 아는 오빠로든 아예 관계를 아예 단절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IP보기클릭)72.110.***.***
(IP보기클릭)210.94.***.***
(IP보기클릭)119.202.***.***
이성 간에 정말 이성으로 보지 않고 친구로 지낸 사이라도 한쪽이 결혼하면 연락 끊어주는 게 예의입니다. 자기 배우자가 이성 친구와 친하게 지내는 거 불편하지 않을 사람이 없어요. 괜찮다고 해도 그건 그냥 참고 있는 거죠. 쌓이다가 나중에 터집니다. 상대 여자분 상황도 그렇지만 나중에 글쓴이분께 다른 인연이 생겨도 마찬가지에요. 상대 여자분 결혼생활 파토나고 본인과 2회차 시작하는 거 바라는 게 아니라면 저쪽에서 뭐라 하든 그냥 관계 끊는 게 좋아보입니다.
(IP보기클릭)119.202.***.***
특히 나중에 밥 먹을 때 남편도 불러 달라... 이거 절대 하지 마세요. 동성 친구의 배우자까지 해서 모이는 거나 아니면 결혼 전부터 셋이 알고 지낸 사이에 만나는 거면 모를까 좋아하던 여자 남편까지 불러서 밥 먹는 건 주위에서 보면 결혼에 깽판 놓는 걸로 보이기 십상이에요. | 23.03.17 08:28 | |
(IP보기클릭)172.58.***.***
(IP보기클릭)221.150.***.***
단순히 친구도 아니고 "내 아내에게 십여년간 연정을 품었던" | 23.03.17 12:42 | |
(IP보기클릭)39.7.***.***
(IP보기클릭)125.130.***.***
(IP보기클릭)147.47.***.***
최대 피해자 : 예랑
(IP보기클릭)106.247.***.***
22 | 23.03.17 09:21 | |
(IP보기클릭)112.147.***.***
(IP보기클릭)112.147.***.***
그...게임 하실거면 원신도 해보십쇼....제가 모바일게임만 하다가 pc게임으로 전환한이유가 원신때문입니다....ㅠㅠ너무재미있습니다....캐릭터도 너무 귀여워요.... | 23.03.17 09:20 | |
(IP보기클릭)14.35.***.***
(IP보기클릭)147.47.***.***
당연히 과도기를 거쳐야겠지만 결국에는 끊어내야 할 인연이라는게 조언해주신 분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에요 솔직히 여자분 이기적인 사람이에요 여자가 하자는대로 휘둘려서 지내면 죽도 밥도 안됩니다 | 23.03.17 09:27 | |
(IP보기클릭)106.101.***.***
아 물론 끊어야죠. 저도 결혼 후에도 계속 이어갈 생각없습니다. 천천히 끊어야죠. 댓글보면 평생할것처럼 느끼시는것 같은대 그정도로 멍청하진 않아요. 다만 글 보면 끊을때 미련이나 이런게 | 23.03.17 09:30 | |
(IP보기클릭)106.101.***.***
나즌ㅇ에 끊을때에 미련이나 이런게 없을거라고 말슴드린거였어요;;; | 23.03.17 09:30 | |
(IP보기클릭)121.88.***.***
이미 ㅁㅊ한 행동을 하셔놓고...연애 해본적은 있으세요? | 23.03.17 22:21 | |
(IP보기클릭)112.220.***.***
(IP보기클릭)14.39.***.***
(IP보기클릭)150.246.***.***
(IP보기클릭)118.235.***.***
(IP보기클릭)211.234.***.***
(IP보기클릭)59.15.***.***
(IP보기클릭)124.51.***.***
(IP보기클릭)161.38.***.***
여자가 왜 걸렀는지 알겠네 이정도로 정신 못 차리는거보면
(IP보기클릭)113.160.***.***
(IP보기클릭)126.75.***.***
ㅇㄱㄹㅇ... 남친으로 두긴 싫고 그냥 가끔 연락하고 게임같이 해주는 남자 필요한겁니다 그러다가 결혼생활 좀 삐끗하면 불러다가 같이 맥주한잔하면서 남편도 씹고.. | 23.03.17 13:30 | |
(IP보기클릭)59.6.***.***
(IP보기클릭)126.75.***.***
(IP보기클릭)122.202.***.***
(IP보기클릭)14.35.***.***
(IP보기클릭)50.46.***.***
(IP보기클릭)61.81.***.***
(IP보기클릭)61.81.***.***
(IP보기클릭)221.162.***.***
(IP보기클릭)110.44.***.***
(IP보기클릭)115.94.***.***
(IP보기클릭)59.25.***.***
(IP보기클릭)36.38.***.***
(IP보기클릭)14.32.***.***
(IP보기클릭)175.193.***.***
(IP보기클릭)211.171.***.***
(IP보기클릭)218.49.***.***
고등학교 고백때부터 아니었다고 하고 나중에도 이성으로 느껴졌음 자기가 얘기했을거라고 여자분이 다 말했잖아요. 인간관계로서 겜친구로서 지낸것까지 어장이라고 표현하나요? 님은 글쓴분을 진짜 위하면 이런식으로 얘기하면 안되죠. 짝사랑은 망했더라도 가는 모습은 좋게 보여줘야 할 마당에 뭘 하고싶은걸 다하란거에요? ?? 아무리 커뮤가 남인생 책임안져준다지만 옳은 선택을 하라고 얘길 해야지 진짜 사람들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네 | 23.03.18 02:00 | |
(IP보기클릭)14.43.***.***
(IP보기클릭)117.110.***.***
(IP보기클릭)14.35.***.***
(IP보기클릭)14.35.***.***
아 그리고 남친 만나자는 애기는 일단 꺼내버렸는데 뭐.... 안 만나야죠;;; | 23.03.19 04:07 | |
(IP보기클릭)211.202.***.***
님아 제가 왠만하면 고민 게시판에 댓글 같은거 안다는데요. 솔직히 말해도 소용없을꺼 같지만... 혹시라도 축의금 같은거 1원도 낼 생각 하지 마세요. 선의라고 생각했던 행동이 새로운 집착으로 이어집니다. 님만 손해에요. 그냥 님 좋아하시는 블루아카이브 가챠나 돌리시던가 피규어를 사시던가 게임을 하시던가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하시던가 외형을 바꿔 보시던가 헬스를 끊어서 몸짱이 되어보던가 아니면 다른 여자 만나게 투자하세요. 모임도 많이 가지시고 글만 보면 여자애도 잘한건 하나도 없어 보이니까 철저히 계산적으로 되셔서 꼭 자기 자신한테쓰세요. 안될꺼 같긴한데 감정 컨트롤 잘하시고 여자애한테 하루 빨리 꺼지라고 생각하시고 갈길 가셨으면해요. | 23.03.21 19:38 | |
(IP보기클릭)118.235.***.***
(IP보기클릭)118.235.***.***
단순히 사람들이 뭐라하는게 아니라예비 신부가될사람한테 좋아했다 고백하는건. '좋아해서라기보다는 내감정 너한테 넘겨버리겠다' 이거라. 결코 좋은선택이 아님. 실제로 작성자는 그러고 후련해짐. | 23.03.21 07: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