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알게 된건 2007년 고등학생때 입니다.
온라인에서 게임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친구는 저와 3년차이라 중학생 이였구요.
에전의 저는 따를 당하고 있을때라 그 당시 자신감이 완전 없던 때 였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아직 중학생 이였고 학군도 완전히 달라서 제 학교생활을 모르던 때였죠.
솔직히 그때는 진짜 ■■도 생각하던 때였지만 그 친구를 보면서 힘을 냈습니다. 거리도 버스타고 가면 될 정도로 크게 멀지 않아서 가끔 찾아가 같이 밥을 먹자고 하기도 하고 영화도 보기도 하고 좋았었습니다.
좋아했던건 그때부터인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고백을 생각하기에는 너무 자신감이 없어서 못했습니다.
내가 뭐가 잘났다고. 내가 내세울수 있는 능력이 있지도 않았고 외모도 내 기준으로도 별루였고. 괜히 고백하다가 이 거리도 멀어지는게 아닐까 하고.
그러다 2009년도에 대학교를 다니고 군대를 다녀올때 서로 연락이 뜸했습니다.
저는 군복무를 하느라 바뻤고 그 친구는 고3 대학입시때문에 바쁠때라 서로 연락을 못했죠.
그러다 제가 대학교 복학을 하고. 그 친구는 대학교 입학을 하게 되면서 다시 연락을 하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서로 각 학교 물고씹으면서 안부도 묻고 주변애기도 하고 게임이나 서로 관심있는 분야의 애기를 도란도란 지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방학때 가끔 약속잡고 만나서 밥도 먹기도 하고요.
그땐 진짜 취업준비도 바쁜때이고 학업에 치일때인대도 가끔 말이 트이면 하루종일 카톡하고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학교를 졸업하고 2016년도에 저는 일찍 취업한 편에 속헀지만 그 친구는 취업을 못해서 결국 학원을 다녀서 취업준비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땐 제가 월급을 받고 다닐때라 가끔 만나서 밥도 사주고 했는대 6개월 다닌 후 회사가 사업종료로 인해 저도 백수가 되었구요.
그래서 저도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서로 국비지원으로 다녔지만 취업할 목표가 달라서 다른 학원이였습니다.
전 게임 아트 쪽을 희망했고 그 친구는 프로그래머를 희망했었습니다.
저는 홍대에 있는 학원 이였고 그 친구는 신촌에 있는 학원이였습니다.
거리가 지하철로 한정거장 정도 되는 거리 이다보니.
6개월간 다니면서 한 5번정도 만났었고 그때마다 밥먹으면서 학원이 어떻네 직업이 어떻네 하면서 애기하면서 지냈습니다. 짧은시간이였지만 참 즐거웠습니다.
그 당시 고백을 생각해 보았지만 그때도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외모나 능력' 이였다면 지금은 '안정적인 위치'와 '재능' 이 불안했습니다.
2017년 친구가 '자신은 워홀 함 가고 싶다' 하면서 캐나다에 갈 기회를 얻었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 친구는 학원을 마치고 워홀에 드는 비용을 마련하고 싶다며 자기 집 앞의 빵가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차근차근 돈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캐나다 워홀에 갈 시간이 다가오면서 만날 기회가 적어지고 결국 못만나다가 마지막날에 얼굴을 보고 고백을 할 기회는 없어도 전화로라도 내 마음을 전해보자. 하면서 전화를 걸었지만 그 때 개인사정으로 전화를 받을 수 없다면서 말을 못 건냈습니다.
카톡으로 라도 전할까 싶었지만 무언가 카톡으로 하면 가볍게 보일까봐 결국 말을 못건내고 그 친구는 캐나다로 떠났습니다.
결국 고백도 못하고 캐나다로 떠났지만 카톡으로 서로 안부는 물을 수 있어서 그래도 만족하고 지냈습니다.
그땐 거의 10년동안 카톡을 통해 대화하고 지내서 서로 알 건 다 아는 사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1년이라는 시간동안 외국에 지낼때 저는 취업에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그림은 주변에 비해 잘 그리는 편도 아니였고 그때 원화가가 취업하기에는 레드오션이기도 해서 어떻게든 취업할려고 스타트업이나 게임쪽이 아닌 애니메이션이나 도박쪽 관련 게임 아트 쪽을 잠깐잠깐 다니다 짤리기 일수였고 그렇게 경력도 망치고 내가 꿈꿔왔던 일과 멀어진 상태라 멘탈이 너무 흔들거릴 때 였습니다.
후에 2018년에 친구가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귀국했을땐 전 고백을 꿈도 못 꿔왔습니다.
사랑을 하기에는 그 당시의 전 너무 극단적이라 멘탈이 완전히 붕괴되었을 때였습니다.
친구는 한국으로 온 뒤 프로그래머로 도전하고 싶다며 다시 6개월간 학원을 다녔습니다.
저는 그 때 멘탈이 망가져 있어서 집에서 포폴만든다고 뻥을 치고 게임만 하는 항량한 삶을 살았었습니다.
그 떈 자잘한 포폴 몇점을 가지고 계속 게임업계나 애니. 혹은 그림과 관련된 직업군이라면 닥치는 대로 넣고 기달리다가 탈락 연락받고 다시 지원넣고 하는 반복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진짜 꿈을 포기할까 생각도 하였습니다.
친구는 학원을 다니고 난 뒤 '여의도'에 큰 회사에 붙었다고 매우 기뻐했습니다.
그 때 저는 '그래도 내가 너보다 회사 많이 다녔다'며 같잖은 선배노릇하면서 이것저것 알려주면서 속으로는 매우 기뻐했습니다.
이제 너도 좋은 회사 다니는구나 하면서...
2020년 6월달까진 계속된 취업과 퇴사를 반복하면서 방황하던때에 진로를 살짝 틀어서 '게임 애니메이터'로서의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진짜 이때는 부모님의 손도 빌리기 죄송스럽고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다 생각하면서 6개월간 내방에서 갇혀지내면서 독학을 팠습니다.
부족한 정보는 유튜브나 관련 네이버까페를 통해서 정보를 습득하기도 하고 모르는건 글을 올리면서 어떻게든 정보를 얻어보자고.
그러다 좋은 외주회사를 구해서 정기외주를 하면서 디스코트를 통해 사수에게 배움도 얻고 계속된 작업과 나날이 올라가는 실력을 느끼면서 다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계속 업무를 하면서 따른 회사 외주도 계속 물어오기도 하고 가끔 개인 포폴을 올리면서 사람들에게 어필을 하면서 지내는대.
2021년 9월달에 N회사 쪽에 연락이 오면서 판교에 있는 대기업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이때는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오고 연봉도 내가 생각했던 금액을 훨신 넘도는 금액에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여튼 너무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면서 꿈을 이루었다는게 매우 기뻤습니다.
친구에게 바로 연락해서 n회사에 취업했다면서 자랑하면서 그 친구도 많이 기뻐했습니다.
이 날 취업성공해서 불러서 밥도 같이 먹고 항상 내가 힘들 때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말하기 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나이 34살. 회사를 다니고 1년 3개월동안 다니면서 개발도 하고 오픈도 보고 게임 개발자로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기도 하고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친구랑 같이 야구도 보고 ( SSG 광팬) 친구도 게임에 빠지면서 같이 게임도 하고 (주로 스팀게임 같이 했었습니다. 디맥이나 Human fall 같은 게임. 그리고 게임 이게 재밌다니 저게 재밌다니 하면서 진짜 재미있게 지냈습니다.
이때쯤 생각이 드는게
서로 게임도 좋아하고 취향도 맞으면서 착한 이런 여자는 어디서 못 구한다.
처음에는. 취준생일때는. 캐나다 갈때는. 작년만 해도. 못했던 말을 지금은 꺼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제 자신감을 얻었고 자리도 얻었고 서로 나이도 있을태니 고백하면 좋을것 같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바쁘기도 하고 시간도 맞지가 않아서 만나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때마다 항샹 생각했습니다.
'오늘만 날이 아니니깐...'
그런대 어제 . 2023년. 3월. 14일 오후 1시쯤 친구가 집을 구한다고 카톡으로 저에게 자문을 구해왔습니다.
친구는 집이 인천인대 회사가 여의도라 출퇴근이 힘들것같아 매번 자취를 하라고 말했는대 그 때마다 거절을 하다가
갑자기 독립한다고 하길래 적극적으로 도와줄려고 했습니다.
그런대 집이 원룸이 아니라 아파트를 보시길래 농담삼아서 ' 혹시 결혼하니?? 혼자 사시면서 뭔 큰 집이 필요해' 라고 운을 땠는대
결혼한답니다.
이미 양 부모님들간의 상견례도 마치고 8월달에 웨딩 찰영을 한다고 하네요.
이때 일중이였는대 일이 보이지가 않고 머리속이 어지러웠습니다.
알고 보니 캐나다 가기전 학원을 다니기도 하고 캐나다 갈때도 기달려주면서 먼저 고백을 했다는 오빠가 있었다고 합니다.
4년전 부터 사귀기 시작했고 지금은 신혼집을 알아본다고 합니다.
그동안 남친 없는줄 알았고 가끔 남친있냐는 말도 건냈을때 어영부영 넘어가는 편이였지만 딱히 의심하진 않았었습니다.
그 친구는 매번 회사집회사집으로 평일에는 회사다니느라 바뻤었고 주말에는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러 간다던가 자기가 좋아하는 걸그룹 공연이나 뮤지컬. 영화등을 가면서 덕질한다고 하고 다녔기 때문에 생각조차 안했었습니다.
온갓 생각이 다 떠올랐습니다.
농담일꺼다.
거짓말하지마라.
15년동안 널 보아는 나는 뭔대.
별의 별 생각 다 떠올랐지만 결국은 웃으면서 결혼 축하한다고 했습니다.
그때 캐나다 가기전에 어떻게든 먼저 붙잡아서 고백했으면 어땠을까.
혹은 캐나다에 계실동안 진짜 노력하면서 취업을 하고 안정적인 삶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지금이라도 나도 고백을 해볼까.
나에겐 없던 용기는 그 남자쪽은 가지고 있었고 나는 없었을 뿐이다.
그 친구는 캐니다 다녀올 동안 남자쪽은 노력을 하면서 이미 안정적인 직업을 구했고 그당시의 나는 얼마나 한심하게 보였을까.
이미 상견례 마친 친구에게 혼란만 주는게 아닐까.
계속 생각만 하면서 지금 잠도 안와서 여기에 적고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내 삶에서 있는 여자는 그 친구밖에 없었고 두번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이 글을 적으면서 그 친구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웠습니다.
121.150.***.***
혼자 하는 사랑 그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172.58.***.***
누군가의 짝사랑이 누군가에겐 공포가 될수 있다는게 이런상황을 두고 하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입니다.
221.138.***.***
4년동안..남친있는지도 몰랐고 물어봐도 어영부영인거 보면.. 줄다리기한거밖에 안보임.. 더군다나 남친하고도 매년 무언갈 했을텐데 그런 자취를 하나도 안남겼다는건.. 철저하게 구분을 지었단 소린데.. 줄다리기에서 졌다는건 이유가 있을터이고.. 지금의 님 상황으론 그 이유를 극복할 수준은 된다 생각함.. 나이가 있으니깐 쉬운 연앤 줄어들겠지만.. 맞는 사람은 또 존재함.. 다들 그렇게 해어지고 만나고 하듯이 잊고 님 인생 함께할 다른 사람 찾으셈..
110.11.***.***
깝깝하다 진짜... 상대방이 나를 대하는대 있어서 내가 무슨 취급을 받는지 생각하고 나 자신을 위해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좀 하세요. 님 자신이 불쌍하지 않으셈? 자신은 어떻게 되도 상관 없어요? 내가 생각만 해도 상대가 그 생각에 맞춰 움직여주길 바라나요? 신이야 무슨?
14.39.***.***
존나 소름이네...확실하게 짓밟아 달라니..아니 본인이 미련 질질 싸고 있는걸 왜 남한테 끊어달라고 그래요?? 괜히 안전이별이라는 말이 있는게 아니네 싶네요..누구도 여지 주지 않았는데 혼자 여지있다 생각하는 당신같은 사람한테 모질게 대해서 저주 받을일 있나요???
220.123.***.***
183.106.***.***
14.39.***.***
영영가는개불
존나 소름이네...확실하게 짓밟아 달라니..아니 본인이 미련 질질 싸고 있는걸 왜 남한테 끊어달라고 그래요?? 괜히 안전이별이라는 말이 있는게 아니네 싶네요..누구도 여지 주지 않았는데 혼자 여지있다 생각하는 당신같은 사람한테 모질게 대해서 저주 받을일 있나요??? | 23.03.15 10:28 | |
218.55.***.***
진심으로 고민글에만 주로 많이 보이시면서 댓글도 이상하게 쓰시던데.. 일기는 일기장에 좀 쓰세요.. 이런 데 오셔서 뭐 정서적으로 위안 얻으면서 하루하루 사시는 거면 그냥 댓글 달지 마시구요 | 23.03.20 18:45 | |
183.106.***.***
그냥 정서적위안이면 당신보다 낫네 당신은 감정배설하러 오는구만 감정배설이 나을까 정서적 위안이 나을까? | 23.03.20 19:14 | |
218.55.***.***
이미 본인이 위쪽에 푸짐하게 싸지르셨으면서 정작 자기 배설물은 안 보이시나 보네요; 그 배설물을 보고 더럽다고 생각하게 만든 원인 제공은 누굴까요? 뭐 저 댓글도 삭제해 보시던가요ㅎ | 23.03.21 08:34 | |
121.150.***.***
혼자 하는 사랑 그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221.138.***.***
4년동안..남친있는지도 몰랐고 물어봐도 어영부영인거 보면.. 줄다리기한거밖에 안보임.. 더군다나 남친하고도 매년 무언갈 했을텐데 그런 자취를 하나도 안남겼다는건.. 철저하게 구분을 지었단 소린데.. 줄다리기에서 졌다는건 이유가 있을터이고.. 지금의 님 상황으론 그 이유를 극복할 수준은 된다 생각함.. 나이가 있으니깐 쉬운 연앤 줄어들겠지만.. 맞는 사람은 또 존재함.. 다들 그렇게 해어지고 만나고 하듯이 잊고 님 인생 함께할 다른 사람 찾으셈..
112.149.***.***
루리웹-6292651694
님은 친구 = 기분 맞춰줄 들러리 친구를 만난다 = 자기 기분을 위해 이용한다 우정 = 축의금 이정도로 생각하시나보네요 너무 극단적인거 아닌지. | 23.03.15 08:39 | |
172.58.***.***
누군가의 짝사랑이 누군가에겐 공포가 될수 있다는게 이런상황을 두고 하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입니다.
110.11.***.***
깝깝하다 진짜... 상대방이 나를 대하는대 있어서 내가 무슨 취급을 받는지 생각하고 나 자신을 위해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좀 하세요. 님 자신이 불쌍하지 않으셈? 자신은 어떻게 되도 상관 없어요? 내가 생각만 해도 상대가 그 생각에 맞춰 움직여주길 바라나요? 신이야 무슨?
106.101.***.***
118.43.***.***
ㅋㅋㅋ 결혼한다는데 무슨 ; | 23.03.15 10:41 | |
220.69.***.***
147.47.***.***
180.182.***.***
121.168.***.***
150.246.***.***
112.147.***.***
112.147.***.***
여자들이 내성적이다 어떻다 하는데 안그래요. 진짜 맘있으면 여자들이 계속 연락하고 우리는 무슨사이냐고하고..계속 여지주거든요. 작성자님은 그저 친구중 하나였고 정말베프도 아니였을겁니다. 정말 친했으면 남자친구관련해서 이야기했을거에요. 근데 그정도 이야기할필요도 없는 사이였던거에요. 그냥 친구...게임같이하고 취미같은 딱 그런친구 내 속깊은 대화를나누거나 마음을나누는 그런친구아니구요. 그래서 남친이랑 몇일인지 남친이랑 결혼약속했는지도 말할필요도 없었던거에요. 작성자님의 오랜 연심은 잘 보내주고...이제 진짜 연애하시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님은 그냥 외사랑한거에요. 소통없고 상대방에게 전하지도 못한거고요. | 23.03.15 13:51 | |
106.246.***.***
59.6.***.***
14.39.***.***
1.221.***.***
121.160.***.***
222.108.***.***
100.12.***.***
220.70.***.***
121.138.***.***
119.65.***.***
211.218.***.***
211.207.***.***
39.7.***.***
121.138.***.***
병원 좀 가보세요 | 23.03.15 11:10 | |
218.49.***.***
걍 애인얘기 유무를 얘기 안할정도로 안친하다고 생각하니까 말 안한겁니다. 남자들이 하는 많은 착각인데 여자들은 자기가 친하다 생각하거나 자기 안정권에 안들여놓는 사람한텐 자기얘기 안합니다. 그냥 인간대 인간으로서 흥미거리 얘기하고 사회적 교류한거지 갖고논게 전~혀 아니고요. 이걸가지고 좋은사람 아니라고 하는거면 인간관계 맥락을 못짚고 계신겁니다 | 23.03.15 17:00 | |
211.53.***.***
203.229.***.***
211.171.***.***
211.171.***.***
이제 선택지는 3개 정도인데 1) 15년 기다렸는데 5년~10년 정도 더 기다리기. 요즘 이혼율 높은 거 알지? 그때라면 자네는 돈도 많이 벌어놨을테니 그 능력으로 여자 보듬어줄 수 있을 거임. 2) 15년의 진심을 그녀에게 말한다. 어차피 결혼하면 끊길 관계(둘이 야구보기 이런 건 당연히 불가능) 고백이라도 하고 마음을 푼다. *당연하지만 십중팔구 관계 박살 근데 어차피 끊길 관계임. 3) 남듣기 무서운 개소리 그만하고 소모임, 소개팅 자리나 알아본다. | 23.03.15 11:41 | |
124.51.***.***
222.237.***.***
61.34.***.***
211.193.***.***
안타까운 마음에 글 씁니다. 저도 순전히 제 마음에 들어서 챙겨주려고 하고 일상도 궁금하고 연락도 꾸준히 받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짝사랑이었는데 이후 연락은 유지하되 진전되는 관계는 포기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도움이 될때는 도와주면서 안부를 묻고 했었습니다. 상대방은 애인이 생겼고 처음엔 궁금했지만 나중엔 결혼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기도 하고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이후 몇번의 연애 를 해보니까, 연애를 할때는 단순히 이성으로 내가 매력을 느껴서 사귄다는것 외에도 여러가지 경험이 필요하더라고요. 마음을 서로 나누고, 고민하고 아파하고 .. 이건 단순히 이성으로가 아니라 사람대 사람으로 생각하고 경험할것이 많은것이었고 단순히 일방적인 짝사랑으로는 절때 느낄수 없다고 봅니다. 쌍방이 아니니까요... 고량님이 안타깝고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해 새벽에 감수성도 풍부해지고 복잡한 마음이 드는걸 이해못하는것은 아니지만, 냉정히 이야기해서 상대방은 고량님이 고백하지않고 짝사랑하는 시간동안 정말 마음이 통한 상대와 결혼을 생각하며 여러가지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고 결혼을 결정해서 이야기해준 상황이라고 봅니다. 짝사랑하는 사람은 이부분에서 농담일꺼다.거짓말하지마라.15년동안 널 보아는 나는 뭔대. 라고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저도 그부분을 인정하기 때문에 포기하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나서 잘지내고 있습니다. 혹시 저분과 친분을 유지하면서 다른 연애를 경험하셨나요? 20대초반엔 저도 사랑을 실패해보면서 특히 짝사랑때 많이 아파했었습니다. 근데 상대방입장에선 제가 연애상대가 아닌 이상 깊은 감정공유를 할수 없고 그래서 이부분에서는 제가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판타지가 있었구나 하고 제 연애를 해보면서 느꼈었습니다. 극단적인 생각이나 미련을 생각하는거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진짜 연애를 해보시게 된다면 극복가능한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운내시고 정말 마음이 잘 통하는 상대를 만나서 연애하시길 응원합니다. | 23.03.15 16:30 | |
6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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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34.***.***
221.147.***.***
115.94.***.***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