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3살 학생입니다.
어린시절부터 저는 사고한번 치지않고 얌전한 학생이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조금이라도 성적을 못받으면 부모는 이름대신 그 성적을 부르고 명절 때 친척들 앞에서 대놓고 비웃음 거리로 만듭니다
또한 부모의 억지에 따르지 않으면 멍이들때까지 맞고 머리채를 잡혀 질질 끌려가서 또 맞았습니다 학교를 다녀야 하기에 옷으로 가려지는 부위만 맞았고 친구들에게는 니가 잘못해서 맞은것이 쪽팔린 일이니 알리면 너가 모자란 것을 알리는 것이다 라며 입막음을 했습니다
중학생때는 머리가 커 이 사실을 친구에게 알렸더니 가정폭력으로 신고를 하자 했지만 저는 후폭풍이 두려워 숨겼습니다
제가 이렇게 맞은 이유는 성적이 맘에 안들어서, 저녁 6시까지 안들어와서, 언니가 동생이랑 싸워서 이런 별거 아닌 이유들 이였습니다
고3때 수능 일주일 전 불안감과 성적스트레스로 울고있을때 불러내서 심한 욕설과 모욕을 주었습니다 지금 수능 망치려고 밑밥을 까는것 이냐며 ㅁㅊㄴ 나가죽어라 니같은건 괜히 낳았다며 안그래도 약해진 제 멘탈을 부숴 놓았습니다. 정말로 나같은건 나가 죽어야지 싶어 바다로 갔습니다. 하지만 무서워 실패하였습니다 수능 일주일전인데 남들은 오구오구 해준다던데 나는 왜 이럴까 싶었죠 그후 부모가 하는 말은 고3엄마는 엄마도 고3이라며 본인의 행동을 합리화 하며 이해를 강요했습니다
수능은 평소보다 좋은 성적을 받진 못했습니다 그후 저는 평생 들을 욕을 하루종일 들었던것 같습니다 학원비 토해내라 니한테 투자한거 어떡할거냐 몇천만원 그거 어떻게 갚을거냐 갚아라 보상해라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그때 저는 독립하는 법을 찾으며 지방대의 기숙사라도 들어가겠느니 이를 악물었습니다
지방대에 입학하였고 기숙사도 들어갔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집에 안 오면 카톡과 전화로 쌍욕을 하며 집에 들어오라고 난리를 쳐 일주일에 한번씩 집으로 갔습니다 가면 지방대주제에 부끄럽다 남들한테 할 이야기가 없다 누구는 ㅇㅇ대에 갔다던데 지방대면 수석은 해야하는 것 아니냐 지방대 주제에 과제가 많냐 웃기는 소리 하지마라 지방대면 쪽팔린걸 알아야지 쪽팔리다 이런 소리만 매주마다 들었습니다
이소리를 듣기 괴로워 조용히 집을 나와 기숙사로 향했습니다 싸가지 없는년이라며 기숙사를 환불하겠다고 폰을 끊겠다 용돈을 끊겠다며 협박을 하였습니다
20살때 제 돈으로 벌어 아무말도 못하게 하기위해 알바를 미친듯이 하였고 용돈을 거부하고 폰을 새로 개통하며 학비와 기숙사비를 제가 벌어 마련하였습니다. 집은 21살부터 들어가지 않았고 제가 번 돈으로 나와살았습니다.
21살 22살 학교를 다니랴 성적을 챙기랴 학비를 벌랴 쉴틈없이 바쁘게 살았습니다. 집안 소득분위가 높아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이 불가능 하여 더 힘들게 학비를 마련하였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바빴고 체력도 부족해 병원을 자주 갔습니다 이때에는 부모와 최소관계만 유지하며 연락만 간간히 하고 집은 거의 가지 않았습니다
23살 올해 설날 집에 오지 않으면 큰일날것 처럼 말해 제 일을 제쳐두고 집에 갔습니다 어색한 분위기 속 나름 말이라도 해보겠다고 알바 때 불합리 했던 일들을 이야기 하니 친척들 앞에서 저를 몰아세웠습니다 너가 공부를 못해서 그딴 대우를 받는 것이라며 공부를 잘했으면 그런 취급 받지 않았다 그런 수준낮은 곳에 취업하면 그런것이라며 너 수준이 낮아서 그런 대우를 받는것이라며 ㅇㅇ대학교? 쪽팔리다 어디 ㅇㅇ대 다니는 주제에 말이 많냐 어색한 친척들 앞에서 저에게 개망신을 주었습니다 너무 분하고 억울하여 꾹 참고 방으로 들어가 진정을 한 후 다시 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연을 끊고 싶습니다 정말.. 저는 살면서 사고를 친 적도 없으며 평생을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하였고 학창시절내내 학교와 학원 전부 지각 결석 조퇴를 하지 않았을정도로 성실하게 열심히 살았습니다 용돈도 받지않고 3년의 시간동안 제가 학비를 벌었는데 이에대한 칭찬은 들어본적도 없네요 오히려 틈날때마다 학비내느라 돈 다써서 밥 먹을돈도 없는거 아니야? 돈없는거 같은데? 라며 본인들에게 의지하며 집안으로 들어와 갈굼당하길 종용합니다
여기서 어떻게 더 해야할까요 부모 외의 가족과는 연을 끊고 싶지 않아 받아주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본문
[인생] 부모랑 연을 끊고 싶습니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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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해외로 가출해서 연락끊는 방법으로 부모와 연 끊은 지 10년째에요. 연 끊은 걸 후회한 적은 없고, 더 일찍 못 끊은 건 후회한 적 많아요. 근데 만약에 형제나 자매가 있고(특히 동생) 글쓴님과는 차별대우가 있어서 형제들은 글쓴님이 친부모에게 겪은 걸 못 겪어본 상황이면 형제들과도 연 끊는게 속편합니다. 남들이야 남의 집 사정 모르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같은 집에서 큰 형제가 자기는 부모에게 그런 일 안 당했다는 이유로 부모와 연 끊은 글쓴님을 비난하면 거기서 오는 정신적 데미지가 어마어마하거든요. 그리고 여기에 한술 더떠서 "엄마한테 물어봤는데 언니한테 그런 적 없다는데?" 이런 얘기까지 들으면 정말 울분에 홧병날 것 같은 상황이 되거든요. 정신건강 위해 나가실꺼면 진짜 확실하게 한번에 다 끊고 나가세요. 다만 어린 나이에 그렇게 나가면 의도치 않게 인생의 많은 시간을 손해볼 수 있으니까, 대학 졸업 다하고 취직해서 돈을 좀 모아놓고 연 끊을건지 지금 바로 연 끊을 건지는 잘 생각해서 판단하시구요.
(IP보기클릭)180.69.***.***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이 아닌 보통 사람들에게 털어놔봤자 불효자 내지 성격이상자로 오해받기 십상이죠. 성인이 되었고 자립할 능력이 되셨다면 이제와서 인정받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결혼 전까지 어머니 때문에 참 다양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더군다나 나이 많은 성인의 성격이 바뀌기는 불가능입니다.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나시고 앞길만 생각하세요.
(IP보기클릭)45.44.***.***
부모님이 어려운 분들도 아니니, 연 끊고 살아도 아무 문제 없고 더 잘 사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내 인생을 살겠습니다"하고 연을 끊으시면 도리 상으로도 아무 하자가 없습니다.
(IP보기클릭)121.181.***.***
안녕하세요 저도 3살때부터 맞고만 살았습니다. 다른또래들과 비교하면서 쪽팔린다는 이유만으로 파이프로 거의 맞고살았고, 중학생이 되던 해 엄마라고 부르지않겠다 다짐하면서도 그놈의 돈때문에 그러질 못했네요.. 수능직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벌고 하면서 따로살게 되면서 완전 인연을 끊었는데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제인생에 간섭하지 말아달라하고. 그뒤로 한달뒤 동생을 이용해서 협박을 하더군요. 그래도 엄마다 이러면서 ㅎㅎ.. 저는 끝까지 가지않았고, 이모, 삼촌등을 이용해 회유까지 했지만 절대 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결혼을하게되든 홀로 살게되든 이런 엄마가 계속 제 인연으로 남게된다면, 내통장까지 다 간섭할꺼고 배우자한테도 간섭 다 할꺼란 생각이 다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도 엄마의 성격에 지쳐 이혼하셨고, 재혼하셨고 저도 같이 살자고 하셔서 지금같이 살고는 있습니다. 끊으려면 확실히 끊으세요. 남들은 평생 이해하지 못합니다. 진짜.. 여러사람을 만나서 이 이야기를 해줬는데 어떻게 엄마한테 그러냐 하는데 당해보지 않은사람은 모릅니다. 뼛속까지 내가 아닌 그저 엄마의 악세사리가 된 기분을요. 끊으시려면 확실하게 끊으시고 헤어져 나올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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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ㅜ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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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해외로 가출해서 연락끊는 방법으로 부모와 연 끊은 지 10년째에요. 연 끊은 걸 후회한 적은 없고, 더 일찍 못 끊은 건 후회한 적 많아요. 근데 만약에 형제나 자매가 있고(특히 동생) 글쓴님과는 차별대우가 있어서 형제들은 글쓴님이 친부모에게 겪은 걸 못 겪어본 상황이면 형제들과도 연 끊는게 속편합니다. 남들이야 남의 집 사정 모르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같은 집에서 큰 형제가 자기는 부모에게 그런 일 안 당했다는 이유로 부모와 연 끊은 글쓴님을 비난하면 거기서 오는 정신적 데미지가 어마어마하거든요. 그리고 여기에 한술 더떠서 "엄마한테 물어봤는데 언니한테 그런 적 없다는데?" 이런 얘기까지 들으면 정말 울분에 홧병날 것 같은 상황이 되거든요. 정신건강 위해 나가실꺼면 진짜 확실하게 한번에 다 끊고 나가세요. 다만 어린 나이에 그렇게 나가면 의도치 않게 인생의 많은 시간을 손해볼 수 있으니까, 대학 졸업 다하고 취직해서 돈을 좀 모아놓고 연 끊을건지 지금 바로 연 끊을 건지는 잘 생각해서 판단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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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반대가 있지 | 22.02.02 02: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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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어려운 분들도 아니니, 연 끊고 살아도 아무 문제 없고 더 잘 사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내 인생을 살겠습니다"하고 연을 끊으시면 도리 상으로도 아무 하자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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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이 아닌 보통 사람들에게 털어놔봤자 불효자 내지 성격이상자로 오해받기 십상이죠. 성인이 되었고 자립할 능력이 되셨다면 이제와서 인정받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결혼 전까지 어머니 때문에 참 다양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더군다나 나이 많은 성인의 성격이 바뀌기는 불가능입니다.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나시고 앞길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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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3살때부터 맞고만 살았습니다. 다른또래들과 비교하면서 쪽팔린다는 이유만으로 파이프로 거의 맞고살았고, 중학생이 되던 해 엄마라고 부르지않겠다 다짐하면서도 그놈의 돈때문에 그러질 못했네요.. 수능직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벌고 하면서 따로살게 되면서 완전 인연을 끊었는데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제인생에 간섭하지 말아달라하고. 그뒤로 한달뒤 동생을 이용해서 협박을 하더군요. 그래도 엄마다 이러면서 ㅎㅎ.. 저는 끝까지 가지않았고, 이모, 삼촌등을 이용해 회유까지 했지만 절대 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결혼을하게되든 홀로 살게되든 이런 엄마가 계속 제 인연으로 남게된다면, 내통장까지 다 간섭할꺼고 배우자한테도 간섭 다 할꺼란 생각이 다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도 엄마의 성격에 지쳐 이혼하셨고, 재혼하셨고 저도 같이 살자고 하셔서 지금같이 살고는 있습니다. 끊으려면 확실히 끊으세요. 남들은 평생 이해하지 못합니다. 진짜.. 여러사람을 만나서 이 이야기를 해줬는데 어떻게 엄마한테 그러냐 하는데 당해보지 않은사람은 모릅니다. 뼛속까지 내가 아닌 그저 엄마의 악세사리가 된 기분을요. 끊으시려면 확실하게 끊으시고 헤어져 나올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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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Pだにぇ
못배웠나 어휘 수준이 왜 이래 | 22.02.03 0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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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Pだにぇ
좀 많이 모자란 사람인듯 | 22.02.05 08: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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