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여자입니다.
작년에 같은 회사 다니는 연하남과 썸을 타는 기간을 가졌습니다.
그 당시에 저도 그 사람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상황적으로 안좋은 일이 있어서
제가 제대로 표현을 하기를 주저한 사이 썸이 흐지부지 끝났습니다.
그 때는 그럼 그냥 포기하지 뭐 하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는데,
6개월 넘게 시간이 지났는데도 도무지 마음이 접어지지를 않네요.
그래서 이럴바에는 그냥 다시 한번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람의 태도입니다.
한 참 썸을 타고 사이 좋았던 시기와는 달리,
이야기도 길게 안하고, 다른 사람과 얘기할 때는 싱글벙글 웃는 사람이 저와 얘기할때는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냅니다. 사적인 이야기도 거의 안하게 되었고요.
그런데 팔을 슬쩍 잡는다거나 등을 툭툭 치고 가는 등,
이상하게 스킨십은 한다는 겁니다.
썸이 식어서 나한테 차갑게 대하는 거라면 스킨십도 안해야 맞는 거 같은데
이건 도대체 무슨 심리일까요?
그리고 앞으로 이 사람과 잘되기 위해서 제가 뭘 할수 있을까요?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 게 더 나을 거 같기도 한데,
회사에서 다른 여직원하고 친하게 지내는 거 보니까 너무 견디기가 힘드네요.
(그 여직원 자체는 크게 그런 관계가 될 여지는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질투가 나네요)
남자분들이 더 이런 상황에 대한 조언을 잘 해주실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제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IP보기클릭)220.94.***.***
생각이 지나치게 복잡하시네요. 님께서 먼저 다가가 보기에는, 관심이 충분하지 않으십니까? 물론 상처입을 수도 있습니다. 아픈 건 누구나 꺼려지는 일이죠. 그러나, 어디까지나 주저하는 건 나 자신입니다. 상처가 날 조종해서 주저하게 만드는 건 아닙니다. 그저, 흐지브지한 상태로, 뚜렷하지도 않은 그대로 흘려보내도 된다면 더 시간을 끌어도 괜찮겠죠. 그게 아니라면, 그냥 순수하게 행동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IP보기클릭)220.94.***.***
생각이 지나치게 복잡하시네요. 님께서 먼저 다가가 보기에는, 관심이 충분하지 않으십니까? 물론 상처입을 수도 있습니다. 아픈 건 누구나 꺼려지는 일이죠. 그러나, 어디까지나 주저하는 건 나 자신입니다. 상처가 날 조종해서 주저하게 만드는 건 아닙니다. 그저, 흐지브지한 상태로, 뚜렷하지도 않은 그대로 흘려보내도 된다면 더 시간을 끌어도 괜찮겠죠. 그게 아니라면, 그냥 순수하게 행동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IP보기클릭)223.39.***.***
괜히 움직였다가 상대방에게 아예 미움을 받지 않을까 싶어서 망설이게 되네요ㅠ 단호한 조언 감사합니다! | 21.06.16 14:25 | |
(IP보기클릭)58.123.***.***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나쁜게 아닙니다. 그러나, 불안만 앞세워서 아무런 결정도 맺지 못하는 건 문제죠. 그냥 흘려보내도 상관없는 그정도의 인연이라면 괜찮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든 행동을 취할 수 밖에 없잖아요? 다만 걱정인 건 막상 뚜껑을 열어봤을 때 미움을 받는다든가 아닌가 하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내가 사람을 잘못봤다. 알고보니 다르다."하는 경우도 없는게 아니라서 그런 부분이 매우 걱정되기는 하네요 | 21.06.16 14:35 | |
(IP보기클릭)59.15.***.***
(IP보기클릭)223.39.***.***
역시 직접 얘기를 해보는 게 나을까요? 남자라면 역시 이 상황에서 무슨 행동을 취하는 거 자체가 오버인가요ㅠ 여자도 별로 다를 건 없을거 같은데 ㅠㅠㅠ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요.... | 21.06.16 14:28 | |
(IP보기클릭)1.215.***.***
(IP보기클릭)223.39.***.***
저한테 마음이 있었던 건 분명한데 완벽히 저한테 차갑게 대하는 느낌이 아니라서 그런지 제 입장에서는 헷갈리네요. 지금 관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역시 저런식으로 행동하진 않겠죠? | 21.06.16 14:30 | |
(IP보기클릭)1.215.***.***
따로 같이 식사하시면서 진지하게 대화해보세요. 어느정도 서로 알고 지내셨다면... 만약 결과가 좀 안좋더라도 서로 배려할수있을거에요. 물론 결과가 좋으면 최고구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 21.06.16 14:32 | |
(IP보기클릭)121.138.***.***
(IP보기클릭)223.39.***.***
이미 썸이 식은경우라 더 과감하게 나가질 못하는 거 같아요ㅠㅠ 썸 탔을때 차라리 고백했으면 좋았을텐데 ㅠㅠㅠ 후회해도 소용없으니 용기를 내보는게 낫겠죠? | 21.06.16 14:34 | |
(IP보기클릭)121.160.***.***
(IP보기클릭)106.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