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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아토피 때문에 공부를 포기하고,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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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1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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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저런...심심한 위로 말씀을 드립니다. 아토피 얼굴에까지 번지면 사람 만난다는 용기 내기 진짜 쉽지 않은데.. 정말 노력 많이 하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나마 집에서 지원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하시니 다행이군요. 저도 성인 아토피(집먼지 진드기..)가 엄청 심해서 침구류도 가리고, 연고도 꼭 발라줘야하고 난리인데..저랑은 비교도 안되시겠군요.. 집에 가시는것 자체에 너무 죄의식을 갖지 마세요 솔직히 아토피이고 싶어서 아토피인것도 아니고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이 있을 정도면.. 노력할만큼 노력했는데도 안되는데 죄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죠.. 맘 편하게 푹 쉬니까 아토피도 조금 낫더군요..스트레스 안받는 환경 조성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21.02.03 18:31

(IP보기클릭)22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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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 내려가는건 포기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휴식이라 생각하고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하기보다 지탱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져보시는건 어떨까요. 화이팅입니다.
21.02.03 18:40

(IP보기클릭)1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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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당사자가 아니라 완전하게 공감은 못하지만. 저의 둘째 아들이 아토피가 심해서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한 100일정도부터 발현되어서 약 1년가량 엄청 고생했는데. 얼굴 전체가 진물이 흘러서 하루 거의 20시간이상을 아이가 울면서지내 엄청 고생했습니다. 지금은 작성자처럼 심하진 않지만. 주의만하면 올라오진 않습니다. 지푸하기라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여러가지 다 해봤는데 저희같은경우엔 플라즈마 치료로 효과를 좀 봤습니다. 아토피가 황색포도산구균 때문에 발현한다하는데 플라즈마를 쬐어주니까 약 3달정도 지나니까 효과를 보더라구요 한번 작성자님에게도 조심스레 추천해보아요
21.02.03 21:04

(IP보기클릭)128.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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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도 비슷한 시기를 보냈기에 글남겨요. 저는 허리가 아팠어요. 많이요. 25살부터 굉장히 고생을 했는데 멘탈나가고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을 보냈어요. 나만 정체되있는 것 같고 모두들 사회의 일원이 되어 한발짝씩 나아가는데 난 늘 병원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다행히 저도 가족들이 버틸 수 있는 힘을 줬어요. 그래서 마음 다 잡고 기나긴 천장만 바라보는 시간을 버텼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운동하고 어느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할 때 내 상황을 이해해주는 좋은 여자를 만나 결혼을 했어요. 말도 안되는 기적같은 일이었어요. 사실 일하는 시간외에는 매일 누워야 회복이 되는 패턴이라 결혼을 포기했었는데...감사하게도 짝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결혼을 하고 1년 뒤 사랑스런 딸을 낳았는데...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졌요. 저도 그런 감정 느낀 적 있거든요. 아프니까 난 필요없고 쓸모도 없다. 부모님께 죄송하고 민폐다. 근데 내가 딸을 낳고 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이 딸을 위해서라면 주저없이 목숨을 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입니다. 부모님에게도 누나들에게도 심지어 와이프에게도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이거든요. 그래서 글쓴이분에게 말해주고 싶어서 글남겨요. 부모님께서 지금까지 수고많이 했다고 하시는 것 보면 글쓴이분의 노력을 모두 아시는 것 같아요. 정말 매일 놀고 먹고 했으면 저렇게 말씀안하실거에요. 다행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것 같으니 부모님곁에서 조금 쉬어요. 저는...다시 사람구실하는데 5년 걸렸어요. 사실 몸은 지금도 힘들어요. 아마 아토피도 계속 힘드실 것 같아요. 몸이라는게 쉽게 안바뀌잖아요. 그래도 함께 버팁시다. 버티면 좋은 날이 와요. 저도 요즘 다시 아파서 딸도 못안아주고 있는데...다시 정신차려서 매일 닭가슴살 밥만 먹으며 체중조절하고 운동하고 있어요. 글쓴이분도 스스로 이겨내는 방법밖에 없으니 조금 쉬시다가 다시 뛰세요. 글쓰는 이 짧은 순간이라도 응원하겠습니다.
21.02.10 19:15

(IP보기클릭)11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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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저런...심심한 위로 말씀을 드립니다. 아토피 얼굴에까지 번지면 사람 만난다는 용기 내기 진짜 쉽지 않은데.. 정말 노력 많이 하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나마 집에서 지원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하시니 다행이군요. 저도 성인 아토피(집먼지 진드기..)가 엄청 심해서 침구류도 가리고, 연고도 꼭 발라줘야하고 난리인데..저랑은 비교도 안되시겠군요.. 집에 가시는것 자체에 너무 죄의식을 갖지 마세요 솔직히 아토피이고 싶어서 아토피인것도 아니고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이 있을 정도면.. 노력할만큼 노력했는데도 안되는데 죄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죠.. 맘 편하게 푹 쉬니까 아토피도 조금 낫더군요..스트레스 안받는 환경 조성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21.02.03 18:31

(IP보기클릭)22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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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 내려가는건 포기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휴식이라 생각하고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하기보다 지탱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져보시는건 어떨까요. 화이팅입니다.
21.02.03 18:40

(IP보기클릭)1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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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당사자가 아니라 완전하게 공감은 못하지만. 저의 둘째 아들이 아토피가 심해서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한 100일정도부터 발현되어서 약 1년가량 엄청 고생했는데. 얼굴 전체가 진물이 흘러서 하루 거의 20시간이상을 아이가 울면서지내 엄청 고생했습니다. 지금은 작성자처럼 심하진 않지만. 주의만하면 올라오진 않습니다. 지푸하기라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여러가지 다 해봤는데 저희같은경우엔 플라즈마 치료로 효과를 좀 봤습니다. 아토피가 황색포도산구균 때문에 발현한다하는데 플라즈마를 쬐어주니까 약 3달정도 지나니까 효과를 보더라구요 한번 작성자님에게도 조심스레 추천해보아요
21.02.03 21:04

(IP보기클릭)61.255.***.***

글을 정갈하게 잘 쓰시네요. 글에 군더더기도 없고, 어려운 상황이신데 글에서는 도리어 차분함이 느껴집니다. 잘 다듬으시면 작가하셔도 될 듯 한데.... 고향 가시면 하고 싶은 일 하시고 사세요. 규칙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프리랜서 같은 일.
21.02.05 13:07

(IP보기클릭)115.88.***.***

에고.. 얼마나 힘드실까요..ㅠㅠ
21.02.07 14:07

(IP보기클릭)182.227.***.***

개인적으로 공감이 되서 마음이 아프네요 아토피로 고생해보는 사람들은 그 마음 다 알죠 남들은 크게 신경안쓰는것 같아 보여도 자기 스스로가 자기 자신의 모습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아서 더 숨기고 싶어지고 괜히 남들이 걱정스러운 마음에 한마디 위로나 걱정의 말을 해줘도 오히려 신경안쓰고 싶은 부분을 다시 상기 시켜주는거 같아 위로와 걱정이 오히려 더 신경쓰이게 만드는 느낌이니까요 이렇게 오랫동안 생활하다 보면 이제 남들이 저한테 아토피 있냐고 물어보는것 조차 솔직히 살짝 걱정스러워지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성향이 위축될수 밖에 없고 여러가지 생활의 스트레스로 삶의 질은 떨어지고 있는데 주변환경조차 나를 더 힘들게 하니까요 가끔은 그냥 알아도 아무도 못본채 해주길 바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만든 제 자신이 조금 원망스럽기도 한데 이제는 받아들이고 삽니다 ... 정말 스스로도 체질개선이라는 목표가 간절하기보다는 그냥 지쳤어요 내가 고통스럽게 힘들게 바꿔보려고 해도 바뀌는지도 모르겠고 너무 오랫동안 이렇게 살아와서 이제는 그냥 이런 삶에 적응하고 순응해버렸네요 작성자님은 조금더 나은 결과가 있길 바래요
21.02.08 14:55

(IP보기클릭)128.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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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도 비슷한 시기를 보냈기에 글남겨요. 저는 허리가 아팠어요. 많이요. 25살부터 굉장히 고생을 했는데 멘탈나가고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을 보냈어요. 나만 정체되있는 것 같고 모두들 사회의 일원이 되어 한발짝씩 나아가는데 난 늘 병원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다행히 저도 가족들이 버틸 수 있는 힘을 줬어요. 그래서 마음 다 잡고 기나긴 천장만 바라보는 시간을 버텼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운동하고 어느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할 때 내 상황을 이해해주는 좋은 여자를 만나 결혼을 했어요. 말도 안되는 기적같은 일이었어요. 사실 일하는 시간외에는 매일 누워야 회복이 되는 패턴이라 결혼을 포기했었는데...감사하게도 짝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결혼을 하고 1년 뒤 사랑스런 딸을 낳았는데...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졌요. 저도 그런 감정 느낀 적 있거든요. 아프니까 난 필요없고 쓸모도 없다. 부모님께 죄송하고 민폐다. 근데 내가 딸을 낳고 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이 딸을 위해서라면 주저없이 목숨을 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입니다. 부모님에게도 누나들에게도 심지어 와이프에게도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이거든요. 그래서 글쓴이분에게 말해주고 싶어서 글남겨요. 부모님께서 지금까지 수고많이 했다고 하시는 것 보면 글쓴이분의 노력을 모두 아시는 것 같아요. 정말 매일 놀고 먹고 했으면 저렇게 말씀안하실거에요. 다행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것 같으니 부모님곁에서 조금 쉬어요. 저는...다시 사람구실하는데 5년 걸렸어요. 사실 몸은 지금도 힘들어요. 아마 아토피도 계속 힘드실 것 같아요. 몸이라는게 쉽게 안바뀌잖아요. 그래도 함께 버팁시다. 버티면 좋은 날이 와요. 저도 요즘 다시 아파서 딸도 못안아주고 있는데...다시 정신차려서 매일 닭가슴살 밥만 먹으며 체중조절하고 운동하고 있어요. 글쓴이분도 스스로 이겨내는 방법밖에 없으니 조금 쉬시다가 다시 뛰세요. 글쓰는 이 짧은 순간이라도 응원하겠습니다.
21.02.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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