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1살 학생(?)입니다.
21살이라 군 입대도 있었죠.. 얼마전 18.09.18 날짜로 입영이 확정되서
다녀오기도 했는데 ...이렇게 쓰고 있는 이유는
군대에서 귀가 조치를 받았습니다.
'말이 길어지는데 설명을 드리자면..
18일 입대 후 정밀 신체검사를 19일 받게 되었는데,
1급이였던 제 신검 수치가 2급으로 떨어 지더군요.
그 전부터 이명같은게 있어서 검사를 받은건데
청력이 그렇게 차이가 안났습니다.
그러고 3일째 20일이죠..이제 막 분대 전우들과도 핀해지며
슬슬 군 생활에 적응하던 찰나
저녁에 저녁 점호를 교육 받던 도중 사건이 터졌습니다.
복명복창을 하는데 옆 친구가 성악을 배웠던 친구였더 군요.
큰 소리를 들으니 이명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점점 먹먹해지더군요.
그렇게 11시쯤 오른쪽 귀가 아무것도 안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무서운 마음에 불침범들 사이를 지나 상관님께 말씀을 드렸죠.
그러니 급하게 의무관님과 통화를 하시더니
다음날 아침 일찍 병원을 가보자고 하더군요
그 상황에선 저는 난생 처음 겪는 일이여서 공포심에
울며 응급실에 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새벽 내내 사단 의무대? 와 국군병원을 들려
22일 토요일 귀가조치가 되었읍니다.
안 그래도 공휴일이라 귀가가 안될 줄 알았는데 대대장님까지 나오시며
절 급하게 보내시더군요.. 그렇게 상사님께서
근처 터미널 역까지 대려다 주시면서 말씀하시더군요.
'군부대가 책임지기 싫어서 이러는거다... 미안하다..'
그 따듯한 상사님의 말씀에 울컥 눈물이 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새벽에 민폐를 끼쳐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귀가를 했습니다.
그렇게 한 순간에 군인이라는 신분에 민간인으로 돌아와 치료를 받으려 했죠..
근데 하필이면 추석 연휴라 큰 병원 , 작은 병원이 다 휴진이였죠.
귀는 점점 안 들리고 정말 무서운 마음에 응급실이라도 갔는데...
담당 의사가 아니여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진료밖엔 듣지 못 했습니다.
그렇게 우울한 마음으로 추석 연휴를 보내고
26일 대체공휴일이라 동네 이비인후과가 열었더군요.
그래서 진료를 받아보니 검사를 해보자더군요.
정밀 신체검사 때 2급이 나왔는데
지금은 오른쪽 귀가 거의 듣질 못 한다구 하시더군요.
잘은 모르겠지만 90데시벨? 도 들을까 말까 한다더군요.
그렇게 하시는 말씀이
'큰병원을 가야겠다..치료는 비슷 하지만 그래도 정밀 검사 해보는게 좋겠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부모님이 고생하면서 건강한 몸으로 태어나 이런적 한번도 없던 제가
한 순간에 장애가 되려한다니...부모님에게도 죄송하고
아프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지만 제 자신이 너무 싫더군요.
그리하여 큰병원을 추천을 하지는 의사선생님께
그나마 침착하게 마음을 다잡고 차분하게 생각해서
집에 금전적인 문제도 있으니 치료가 비슷하다면
우선 치료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약을 처방 받고 이틀이 지난 오늘
다시 병원에 들려 진료를 받았는데...
청령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의사선생님의 분위기가 무거워 지면서
'너무 늦게 치료를 받으셨어요..'
'아마 치료를 하더라도 원래의 청력으로 돌아오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월요일이라도 당장 큰병원을 갑시다.'
진짜 울음을 참으며 나왔습니다.
설명이 길어졌는데 제가 정말 힘들고 답답한 건
항상 자랑거리 하나 없던 철 없던 아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려
그나마 떳떳하게 해드리려는 마음에 잘 다녀오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훈련병이지만 소대장도 됬습니다.
그런 마음을 먹고 군생활을 하려했는데
아파서 귀가조치를 받고...귀가 조치를 받아서 나왔다는게
너무 부끄럽고...귀는 안들리고 미치겠습니다.
평상시에 스트레스도 받는 거 없이 잘 생활했는데...
요즘은 너무 힘들고 부모님께 죄송해 미치겠습니다.
저와 같은 병을 앓고 있거나 경험하신 분이 있으면 조언
이라도 듣고 싶습니다.
철 없는 학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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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어디 안좋다 싶으면 돈이 좀 들겁니다 그래도 확실하게 받으시고 재검 한번 받아 보십시오 제 동기도 4급 받았다가 지 앞에 1급 받았다고 오기 생겨서 입대해놓고 급 후회 한 놈있었는데 군대는 알다시피 어디 다치거나 몸 안좋으면 본인만 힘들고 본인만 손해입니다 저도 군대에서 다쳐서 손해만 입고 군생활 개판 됬죠 아무튼 재검 받아서 앵간하면 군대 안가는게 좋습니다. 진짜 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보면 딱 나오죠 군대에서 다치면 본인만 손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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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격하고 왼쪽귀가 그날저녁아파 죽는줄알았었네요. 다음날 이야기하고 병원가니 급성중이염이라고 약주고 귀에 약을 발라줬던걸로 기억나네됴 지금도 이명이 있습니다. 이게 조용할때 들리는데 또 다른일에 집중하면들리진않고그러네요. 이명은 약도 없고요. 전 다행히 청력은 괜찮네요. 4급 상근이었던지라..ㅡㅡ 다음에 사격시엔 왼쪽귀는 꼭 막고 했었네요..벌써 20년도 더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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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에서 먼저 치료다받고 신검다시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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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중이염 작년에 수술받았어요~ [부평 성모자애병원] 고막 없애고 귀위에 살잘라서 이식했어요[인공고막]~ 지금은 잘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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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 세옹지마 라는 말을 아세요? 변방늙은이 의 말이란 고사에서 유래됫는데 어느날 변방 늙은이 가 키우던 암말이 도망 가서 마을사람들이 위로 햇지만 늙은이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앗습니다. 몇일후 암말이 야생 숫말 까지 데리고 돌아와서 마을사람들이 축하 햇지만 늙은이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앗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늙은이 의 아들이 숫말을 타다가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지고 말앗습니다. 마을사람들이 위로 햇지만 늙은이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앗습니다. 그리고 얼마안가서 큰전쟁 이 일어나 마을의 청년은 모두 전쟁터 에 끌려가 죽거나 불구가 되어 돌아왓지만 늙은이의 아들은 부러진 다리덕에 화를 면했다고 하는 이야기 인데요 인간의 길흉화복은 서로 연관되어 한낮 범인의 눈으로 는 판단하기가 힘든것이라는 교훈이죠 그러니 님의 악화된 청력 대신 건강한 정신을 얻었다고 생각하시고 부모님 사랑하면서 사시다 보면 좋은날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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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왕을꿈꾼다
긴 답변 감사드립니다. 맞는 말씀이시네요.. 어찌보면 변명이겠지만 당황한 나머지 어리석게도 큰 병원을 못 간게 잘못이네요..다른 쪽으로 해석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많은 도움이 되네요. | 18.09.29 0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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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어디 안좋다 싶으면 돈이 좀 들겁니다 그래도 확실하게 받으시고 재검 한번 받아 보십시오 제 동기도 4급 받았다가 지 앞에 1급 받았다고 오기 생겨서 입대해놓고 급 후회 한 놈있었는데 군대는 알다시피 어디 다치거나 몸 안좋으면 본인만 힘들고 본인만 손해입니다 저도 군대에서 다쳐서 손해만 입고 군생활 개판 됬죠 아무튼 재검 받아서 앵간하면 군대 안가는게 좋습니다. 진짜 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보면 딱 나오죠 군대에서 다치면 본인만 손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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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다고 생각 할 필요 없습니다. 아파서 군에서 개 고생하고 더 악화 될빠에 그냥 치료 및 이것저것 재검 할 필요 서류 뽑아서 재검 다시 받으세욤 지금 그 상태로 군 입대 하면 진짜 힘듭니다. | 18.09.29 04: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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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내년 3월달 까지 치료 기간이 있어서 그 후에 재 신검 후 입영을 할지 면제를 받을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도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부끄러워 하지 말라고 고맙습니다. | 18.09.29 22: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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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격하고 왼쪽귀가 그날저녁아파 죽는줄알았었네요. 다음날 이야기하고 병원가니 급성중이염이라고 약주고 귀에 약을 발라줬던걸로 기억나네됴 지금도 이명이 있습니다. 이게 조용할때 들리는데 또 다른일에 집중하면들리진않고그러네요. 이명은 약도 없고요. 전 다행히 청력은 괜찮네요. 4급 상근이었던지라..ㅡㅡ 다음에 사격시엔 왼쪽귀는 꼭 막고 했었네요..벌써 20년도 더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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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보통 난청이라는게 사격 후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입소식에 그랬으니 부대 상관님이나 조교님들이 놀라시더군요.. 지금은 어떻게 생활 하시는데 지장이 많이 없어 보여 다행이시네요. | 18.09.29 22: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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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에서 먼저 치료다받고 신검다시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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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월요일에 신촌 세브란스 예약했습니다. 그러고 치료기간 가지고 3월에 다시 재신검이 있습니다. 걱정이 되네요.. | 18.09.29 22: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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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 세옹지마 라는 말을 아세요? 변방늙은이 의 말이란 고사에서 유래됫는데 어느날 변방 늙은이 가 키우던 암말이 도망 가서 마을사람들이 위로 햇지만 늙은이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앗습니다. 몇일후 암말이 야생 숫말 까지 데리고 돌아와서 마을사람들이 축하 햇지만 늙은이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앗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늙은이 의 아들이 숫말을 타다가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지고 말앗습니다. 마을사람들이 위로 햇지만 늙은이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앗습니다. 그리고 얼마안가서 큰전쟁 이 일어나 마을의 청년은 모두 전쟁터 에 끌려가 죽거나 불구가 되어 돌아왓지만 늙은이의 아들은 부러진 다리덕에 화를 면했다고 하는 이야기 인데요 인간의 길흉화복은 서로 연관되어 한낮 범인의 눈으로 는 판단하기가 힘든것이라는 교훈이죠 그러니 님의 악화된 청력 대신 건강한 정신을 얻었다고 생각하시고 부모님 사랑하면서 사시다 보면 좋은날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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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중이염 작년에 수술받았어요~ [부평 성모자애병원] 고막 없애고 귀위에 살잘라서 이식했어요[인공고막]~ 지금은 잘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