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상황이 종료된 것 일수도 아닐 수도 있기에 여기에 글 남깁니다.
친구는 O대기업을 다니며 저는 C대기업을 다니다가 퇴직 후 모회사 임원으로 일을 하고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먼저 저에게 연락이 닿아 사업을 계획 중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지금 일에 회의감도많고 해서 새롭게 같이 사업을 시작해보려 했죠.
그래도 그 친구가 성실하고 나름외국계광고회사를 다녀 우리나라 대기업까지 다니는 등
제 나름 신용 있고 착실한 인물로보였죠.
그러기에 믿는 친구와 사업을 같이 하기로 전 결심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믿을 수 없어 보입니다.
그 친구는 공적인 약속을 세번을 연달아 어겼죠.
아마 그것의 시작은 첫 번째 약속을일반적으로 파토 냈을 때 부터 였을 겁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그래도 나름인망 좋고 우리에게 조언을 구해줄 수 있는 고문을 소개해 주기 위해
제가 소개해 줄거니 한번 만나 보겠냐란말을 했고
만나는 미팅 날까지 한달이란 텀이있었죠.
그 친구는 시간 내겠다.
날짜까지 다 잡아 두고는 약속까지 얼마 안남은 날
지금 다니고 있는 일이 급한 일이 터져 약속을 캔슬하겠다 했죠.
뭐 전 다니는 일이 있으니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해서
약속 잡아주신 고문인 그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캔슬을 해줬습니다.
그래도 약속 전날에 그러는 건 프로로서 그러는거 아니라고 말을 간단히 해줬습니다.
두번째 약속을 어긴건 사적인 거였지만동시에 공적인 약속이었습니다.
사업 이야기가 진전이 안되어 제가직접 서울에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부산 그 친구는 서울에 살았죠.
저는 단순히 사업 진전 이야기를 하려고회사에 이틀간 휴가를 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이틀간 잠수를 탔습니다.
저는 휴가를 이틀간 내고 부산에서서울까지 상경하여 그 친구와의 약속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제가 내려가는 날이 되어서야잠수를 풀고 제게 연락을 줬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진지하게 말을 해줬습니다. 프로로서 자각이 필요하다고. 실망도 했다고.
<내용 풀버전>
OO야 오랜만에 사회인으로서 진지하며 차분하게 이야기를 할까해.
지금 실망이 좀 많이 크단 것만 알아줬음좋겠어.
이번에 수도권 올라온 이유는 연휴때문이아닌 오로지 너와의 약속하나 때문이었고
첫날은 뭐 OO의 회사사정이있으니 다 이해했거든.
누구든 그런 사정이 급하게 생기니까.
두번째날은 사실 좀 많이 화가났지만그래도 이해할게.
화가난 이유는 널 못봐서가 아냐.
잘 들어봐바.
진정 날 사업파트너로 생각했으면
미리 알려주거나 전화한통 아니 문자한통이라도 남겨놨을거야.
사업파트너의 신뢰가 곧 사업의 성공을좌우하니까.
난 진심이었단다.
OO가 매주 올라오라고해도 매주 올라와 같이 브레인을 썼을거야.
근데 그 조건이 약속이란게 지켜졌을때이루어 지는거거든.
만약 내가 또 널보기위해 올라와도널 본다는 보장이 없으니 뭘믿고 널보기위해 이동을 하겠니.
그래 우리 사회인 즉 프로지 않니.
프로의 생명은 뭔지 OO도 잘 알거야.
약속, 시간 그리고 굽힐 줄 아는 자세.
이 셋이잖니.
오늘 난 요 이틀간 널 못보기도 했지만
저 셋을 잃어 너무나 슬프구나.
OO야. 난 그래도 널 믿는단다.
왜?
우린 사업파트너니까.
그럼 된거야. 잘쉬고 힘내 언제든 응원해주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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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달 후쯤 드디어 직접 만나그 친구는 사업을 마음먹고 하자는 결단을 제게 강력히 어필했습니다.
저는 너무나 기뻣습니다. 그리고 사업파트너로서 한번더 믿어주기로 했습니다.
제가 믿어줘야 상대방도 마음을 열거라알고있기에.
아이러니한 건 차리자고 먼저 말한건 그 친구였는데 왜 지금은 제가 왜 차리자고 하는 꼬라지가 된건지 였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런저런 카페에서이야기하다가 그 친구는 제 지인중 CEO를 소개 해달라고 직접 말했습니다.
저는 일단 이런 저런 상황이 있어서그 CEO분과 그친구와의 만남을 거부했죠.
하지만 그 친구가 그 CEO와의 만남을 너무나도 강력히 원해서 결국 주선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한달 후 약속 당일 새벽..
그 친구놈은 잠수탔습니다.
그리고 카톡을 차단했는지 일주일이지난 지금. 톡의 1자도 사라지지 않는군요.
전화를 해도 바로 끊어버리고요.
약속을 어긴건 그렇다 쳐도.
친구놈이 제게 실수를 해놓고 먼저차단이라니요..
전 약속 어긴건 전혀 화가 안납니다.
하지만.. 비겁함은 죄악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전 서로 알고 있는 지인을통해 제가 다 용서해 줄거니 연락이라도 하라 했습니다.
속이 무지 상합니다. 제가 믿고 오래 전부터 친했던 친구놈이..
이렇게 매몰차게 절 버릴줄은 몰랐습니다.
그 친구와 연락이 안달지도 모르겠으나..
단다면 사업을 같이 해야 할지요.
사업을 해도 잘못되면 잠수탈 놈이란것으로 저는 이제 인식을 하게 됐습니다.
또한 친구로서도 자기 잘못임에도 불구하고이미 절 먼저 차단한 입장인데도
전 그 친구를 잡고 싶지만..
마음이 힘드내요.
비겁한 놈을 바로 잡아주고 싶습니다. 답답합니다 정말..
그리고 친구놈은 이런글 안보겠지만..
짜식아! 나같은 친구가 있을거 같냐!!!! 어딜가도 없을거야!!!!
평생 너가 한 행동 그대로 돌려 받기 싫음 뱉은 말에 책임을 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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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커녕 술 약속도 못할 인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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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분은 이미 답을 내리신 것 같네요. 누군가의 행동을 바로잡는다는 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제가 보기엔 같이 사업을 할 사람은 절대 아니고, 작성자분께서 어떻게 한다고 해서 바로잡아질 것처럼 보이지도 않습니다. 같이 사업을 시작하시기 전에 상대의 본성을 확인한 덕에 금전적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좋게 생각하시고, 그 친구라는 분과는 사무적으로만 대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상대를 절친이라 생각한다고 해서 상대도 똑같이 나를 그렇게 생각하리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태도에서도 명백히 드러나는 상황이라면 내가 먼저 접촉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IP보기클릭)211.33.***.***
천신만고 끝에 동업을 하셨다고 가정합시다. 유지가 가능해요? 혼자서 좌충우돌하고 회사 키워놓으면 공만 찾아갈 것이고, 하다가 기울어지면 님탓만 할것 같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시작하시려면 본인 혼자서 하셔도 충분히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믿을만한 친구와 동업한다는 것은 큰힘이 되기도 하지만, 가장 무서운 암초가 되기도 하는 법입니다.
(IP보기클릭)119.195.***.***
이상황에서 다시 연락되면 사업 같이할까 생각하는 글쓴분이 너무 답답하네요. 무슨 약점이라도 잡힌것처럼 보일지경 그냥 각자의 길 가면 되는겁니다. 왜 매달리는건가요?
(IP보기클릭)125.138.***.***
이 분은 뭐 나중에 사기 당해도 할 말이 없을 듯.. 공과 사는 구별하셔야죠 친구로서 좋은 사람 사업으로서 좋은 사람 구별을 못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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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309589
네.. 짧고 명확한 답변이네요. 감사합니다! | 20.06.25 1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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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309589
와씨 명언입니다. | 20.06.25 1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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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309589
엄마가 아들도 못바꾸는데 남의 자식을 바꿀수 있을 것 같습니까 | 20.06.25 13:43 | |
(IP보기클릭)211.44.***.***
작성자분은 이미 답을 내리신 것 같네요. 누군가의 행동을 바로잡는다는 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제가 보기엔 같이 사업을 할 사람은 절대 아니고, 작성자분께서 어떻게 한다고 해서 바로잡아질 것처럼 보이지도 않습니다. 같이 사업을 시작하시기 전에 상대의 본성을 확인한 덕에 금전적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좋게 생각하시고, 그 친구라는 분과는 사무적으로만 대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상대를 절친이라 생각한다고 해서 상대도 똑같이 나를 그렇게 생각하리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태도에서도 명백히 드러나는 상황이라면 내가 먼저 접촉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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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넘게 알고지냈는데도 이러니 슬프지만 말씀하신데로 접촉하려 애쓰지 않겠습니다. 지치기도 하고 그전에 신용부터가 무너졌으니.. 감사합니다! | 20.06.25 1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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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에 동업을 하셨다고 가정합시다. 유지가 가능해요? 혼자서 좌충우돌하고 회사 키워놓으면 공만 찾아갈 것이고, 하다가 기울어지면 님탓만 할것 같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시작하시려면 본인 혼자서 하셔도 충분히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믿을만한 친구와 동업한다는 것은 큰힘이 되기도 하지만, 가장 무서운 암초가 되기도 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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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사업을 같이해도 암초가 시작도 전에 너무 많을거 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20.06.25 1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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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황에서 다시 연락되면 사업 같이할까 생각하는 글쓴분이 너무 답답하네요. 무슨 약점이라도 잡힌것처럼 보일지경 그냥 각자의 길 가면 되는겁니다. 왜 매달리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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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가 답답하네요. 하하 ㅠ .. 십년지기 친구였기에 그럴까요? 하아.. 쓰디쓴 말 정말 감사합니다. | 20.06.25 1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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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뭐 나중에 사기 당해도 할 말이 없을 듯.. 공과 사는 구별하셔야죠 친구로서 좋은 사람 사업으로서 좋은 사람 구별을 못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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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ㅠ ..이제서야 좀 정신이 번쩍드네요 ㅠ 감사합니다! | 20.06.25 12: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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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말이긴하지만...사실 경험이 최고의 선생님이긴합니다... | 20.06.25 1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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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커녕 술 약속도 못할 인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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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안지 10년이상이고 꽤 친하고(저만그런 것일수도) 나름 이름있는 대기업들을 거쳐간 친구라 신용도 높다 생각했는데 왜 저러는지 전혀 감도 안잡히네요. 아마도.. 이지만 먼저 창업하자 요청했는데 코로나나 이런저런 상황때문에 창업 미루자 하는 말이 자존심때문에 안나와 잠수탄게 아닐까 짐작은해봐요.. | 20.06.25 13: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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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답을 찾아보고자 연락이라도 취해보려 노력중인데.. 전화도 의도적으로 끊는거 보니.. 미궁으로 빠질거 같네요 ㅠ | 20.06.25 1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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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ㅠ.... 동업이란게 시작도 전에 이리힘들줄이야.. 말씀 감사드립니다! | 20.06.25 15: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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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부간에도 같이 사업하지 말라고하는데 남이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거에요. | 20.06.25 15: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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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님 말씀같이 진짜 확실한 서류와 그런 선이 있어야 겠습니다. 이미 저친구가 제게 신용을 많이 잃어서 할지 모르겠지만.. 조언 감사합니다! | 20.06.25 15: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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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조언 감사드려요!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세요. 저도 사람 보는 눈을 키우고 그런 사람을 가려 사귀는 안목이 있었음 좋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 20.06.25 15: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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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진지하게 답변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글에서 많이 느껴지십니다. 저도 윗분들과 글써주신 maicca님의 조언으로 좀더 인생의 발판으로 삼으려 합니다. 말씀하신 제 친구가 윗분 과 같단 생각이 드네요. 천성은 착해보이는데 약속을 좀 밥먹듯 어기는 케이스 같아요. 이미 경험하신 분들의 조언으로 저또한 사전경험이라 생각하고 열심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20.06.25 15: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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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은 아닙니다. 보단 이미 이 사업건 때문에 벌려둔게 몇가지 있고 계획과 그런것을 어느정도 경로도 정한 상태였습니다. 의존이라기 보단 저나 그친구가 서로원해서 서로 같이 미팅을 나가기 위한 거였죠. 이미 미팅상대와 모든것. 그러니까 협상 테이블을 제가 다 만들어 둔 상태였습니다. 약속한 날 가서 잘 풀어나가기만 하면 되는거 였죠. 그런데 그때마다 조는 스텐바이 되어있는 상태였는데 저와 함께 하기로한 동업자가 같이 참석안한다? 협상테이블에서 이것 자체만으로도 아주큰 결례입니다. 반대로 전 친구탓따위 절대 안합니다. 위에 제 카톡내용 보심알겠지만 다 제가 뒤집어 썼습니다. | 20.06.25 15: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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