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친구 부부사이에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의 아이... 그 친구를 어제 만났습니다.

[카리엘]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7/read/30558765?

일단 어제 글 쓴거에 이어서 쓰는 글 이라 볼 수 있는데,

그냥 글 안쓰려다가, 댓글로 걱정해주신 몇몇분들 때문에 글 남깁니다.

그리고, 그냥 모른척 하는게 정답이라 조언 해 주신분들도 감사했는데,

몇 몇 "할일도 없다.", "왜 남의 인생에 껴드냐.", "니 할일이나 열심히 해라", "혼자 오바하고있네" 등등 한심하다는 글도 있었는데,

제 친구는 저와 형제같은 사이고, 제 와이프와도 오빠동생하고 지냅니다. 친형제 이상으로 가깝고,

제가 어려울때 이유도 묻지않고, 죽기전에만 갚으라며 3,000만원을 빌려준적도 있는 친구입니다.

그런 친구에게 그 정도의 의심징후가 보였는데, 그냥 고민조차 없이 "남일이니까 아에 신경꺼야지."

할 수는 없었습니다. 친구에게 말을 한다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저 혼자라고 몇몇 가능성은 따져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만난 그 친구는 아직 너만 알고있으라며, 혈액형 얘기를 꺼내더군요. 와이프가 혈액형 잘못알고 있는것 같다고.

근데 상처가 될까 말을 못하겠다는 겁니다. 전 전혀 모르는듯 얘기 들어주고, 그냥 니 머리카락 하나랑 애기머리카락 하나랑

와이프한테는 말하지 말고 병원 가져가서 친자확인 해봐라. 그냥 니 스스로 의심을 깨우쳐야 정상적으로 살 수 있지 않겠냐.

라고 말하고는 헤어졌습니다. 제발 친구 와이프의 혈액형이 잘못 알고있었던 것이길 바랍니다.

[꼬마겨울살이]

3천만원이나 빌려준거는 대단하긴하네요.못받을수도 있는데..살다보니 느낀건 내가 선의로 한 행동일지라도 반드시 결과까지 좋게 따라오지는 않아요. 남일에 끼는건 아무리 친한친구일지라도 조심해야해요.

[카리엘]

네 맞아요. 제가 먼저 말 안꺼낸 상태에서 친구가 일찍 알게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루리웹-7272249194]

핀트를 잘못 잡으셧네요. 사람들이 참견하지 말란 건 친구의 가정에 끼어들지 말라가 아니라 이미 친구는 알고 있으니까 괜히 더 말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애초에 그 친구가 모를 수가 없다니까요. 님에게 보여준 서류에 아내 혈액형이 적혀 있다면서요? 그리고 태어난 자식 혈액형을 모를리가 없잖습니까. 친구인 님도 얻어 듣는걸요.
그렇다면 본인이 확인을 하든 뭘 하든 알아서 하는거지 거기서 끼어 들려고 하는 게 쓸데 없는 참견이라는 겁니다.

[NineTIN]

글 작성자는 친구를 위한다고 하는거 같은데 조금만 머리를 굴리면 눈감는게 가장 현명할텐데요?
친자가 아니면 작성자나 친구에게 있어서 불행이고
검사해서 친자가 맞으면
불행중 다행일지라도
그 동안 친구와 친구가정 분위기는 박살내고
작성자와 친구 둘다 형언할 수 없는 거리감이 생기겠죠

결국 뭐를 선택하든 한 가정에게 피해를 주는겁니다.
우정이나 정의감 아무것도 아닙니다.

[호모 심슨]

진짜 친구라면 친구가 먼저 말할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정말 궁금하죠. 니아이 아닌거 같다, 니네 남편 술값 터진거 어떻게 됐냐, 니 부인 그날 늦게들어온거..이런식으로..

진짜 소중한 친구라면 일단 친구가 나에게 먼저
말할때까지 기다려주는게 좋습니다

궁금한거 물어보는 사람은 많습니다
또한 쉽죠. 아..이건 아닌거같은데 아닌거같은데
당사자들은 괜찮다는데 타인들이 그렇게 나대는거에요

오히려 그걸 참고 기다리고 말 안해줘도
너에게 그런 사정이 있으니 말안하는거겠지
마음으로 이해해주는게 가장 어렵습니다

그래서 경거망동 하지말라는거였습니다
작성자님도 다르지 않습니다.

[Ça va]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는데도 이미 다 결정해놓고 글은 왜 써요?
그냥 가서 말해요

[Swaiman]

진짜 아끼는 친구라면, 저같으면 말 합니다.

진짜 아끼는 친구라면 같이 불구덩이에 들어가야죠.

그런데 그게 아니다. 그러면 몸을 사릴 수 밖에요.

[Swaiman]

네이버에서 친자 확인 검색하면 벼래별 사연이 다 나옵니다. 터뜨려야 할 문제는 빨리 터뜨리는게 낫다고 봅니다. 고름이 살이 되지 않아요

[dadi!]

친구는 이미 알고 있는데 뭘 말하나요? 3자가 아는 가족 혈액형을 남편 본인이 모른다?

[내마음의]

잘 하셨습니다.

[크아사드인]

난독증 환자들이 많네요 ㅎㅎ

글쓴이분 친구분에게 그정도면
잘조언하신것 같습니다.

[루리웹-3332342972]

할만큼 하셨습니다. 지켜보시면 됩니다.

[웨이스트랜드]

정말 형제같은 사람이면 그 사람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되는 만큼 그냥 넘어가긴 쉽지 않죠.
근데 그 정도까지 얘기하셨다면 이미 님이 할수있는 건 다했다고 봐야 합니다. 사실 그 친구는 인생 중대사인 만큼 이미 알고 있었을거고
님의 얘기도 그냥 자기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거라 생각해서 가만히 들어준것일 뿐이겠죠. 더 얘기하는건 그 친구를 힘들게 할 뿐이죠

[아크서바이벌]

저기요,,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서 그러는데요, 남자가 a형이고, 여자가 0형인데, 어떻게 ab형이 나올까여??? 만약에 이게 정말이라면,, 아이가 병원에서 바꿧다던지, 여자가 낳은 아이가 아닙니다....여자가 바람을 펴서 애기를 낳았다고 해도 여자가 0형인데... a,b,o형이 나오지 ab형이 나오나여????,, 혹시 여자쪽이 혈핵형을 b형인데 0형으로 잘못알고 있는거 아닌가여??

[제인수]

여자가 봄베이 O형 이거나, B형 인자가 약한 B형이면 일반 혈액형 검사로는 O형으로 나옵니다.

의외로 아무 문제 없을 수도 있습니다.

[팔.로미]

댓글들 참 까칠하네...
결국 지들도 남 일에 껴드는 거면서...

[잊혀진방랑자]

댓글이 까칠들 한것과는 별개로.
남일에게 껴드는것은 고민상담 게시판에 고민글이라고 글을 올려서 그런것이죠.
암묵적으로 글을 고민상담에 올렸다는것은 그에 대한 반응글을 올려달라는것이고요.

[서르]

말해줘야지 정말 모를 수도 있는데 나중에 억울해서 뒤지면 어쩔려고

[츄릅츄릅츄릅]

혈액형은 ABO말고도 weak, cis 등 20가지 정도의 구별법이 있습니다.
수혈에 가장 많이 적용되는게 ABO라서 그것만 잘 알려졌을뿐이고
자세한건 병원가서 검사하는게 정확합니다.

그리고 그정도면 잘 말씀하신것 같습니다.
세줄 넘어가면 제대로 못읽는 사람 많아서....
루리웹 난독증 게시판

[머저리가한둘이아니군]

혈액형 검사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 유전자 검사를 해보라고 조언하는 건 잘하셨다고 봅니다. 간이 검사의 경우 100 % 정확성이 아닐 수도 있으니 정확한 시험을 받아봐야죠. 혈액형 방식만 믿다가 파탄난 사례도 있다하고... 그리고 고민을 털어놓는 사이라면 저 정도 조언은 해줄 수 있다고 봅니다. 문제도 친구분께서 먼저 털어놓으셨다고 했지만, 저는 제 친한 친구라면 유전자 검사 받아보는 게 좋겠다고 먼저 얘기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