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지와 대판 싸우고 나서 답답한 마음에 글 써봅니다.
저는 올해 32살이고 6월달 갑작스럽게 제 여동생이 세상을 떠나게되었습니다.
49제도 잘 보내고 슬픔도 아물어가고 있는 상태이지만 상속권 문제로 머리도 아프고 마음도 너무 아프네요
상황은 이렇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어릴적 이혼하셨습니다. 저와 동생은 어머니 밑에서 자랐구요.
문제는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땅을 받았는데 그 땅이 수용이되서 저희 가족(어머니, 저, 여동생)이 거액의 돈을 받았습니다.
할아버지가 오랜시간 일궈놓은 땅이기에 그 돈은 사치부리지 않고 좋은일에도 쓰며 그러고 지냈는데 아버지는 몇십억이 되는돈을 흥청망청, 아파트도 1년사이 몇번이나 바꾸시고 많이 쓰셨더라구요
문제는 동생이 그렇게 떠나버리면서 상속권이 이혼을 했어도 아버지쪽에도 간다고 하네요.
어릴때부터 저희에게 금전적인 부분을 포함하여 아비의 사랑도 받지 못한 저희였기에 상속 포기권을 허락해줄 알았으나
오늘 가서 대화를 해보니 "그 돈은 어짜피 할아버지, 나의 아버지꺼다 돌려받겠다, 너희 엄마한테 주는건 절대 용납못한다" 이렇게 나오시네요
동생 장례를 저와 매제가 다 치루고, 아버지란 사람은 저에게 고생했다는 말보다, "그년(저희 어머니)이 죽일년이다" 욕만 해대시는데
대화를 하면서도 저도 화가 너무 많이 나서 "어짜피 나랑 동생 대체하는 자식들(아버지는 재혼하셨음) 있지 않느냐 그 자식들에게나 잘해라 연락하지마라" 라고 한 상태입니다
상속권은 결국 법정까지 가긴 하겠으나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그건 아닌가봅니다...
그냥 오늘 아버지 만나고 기분이 안좋아서 주서도 없이 글을 작성한거같네요.. 그냥 푸념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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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유산은 당연히 아들인 아버지가 받는게 당연하다 생각해서 저는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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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돈이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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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 그렇다면 방법은 없을 것 같아요.. 문제가 되는 건 동생 분의 상속분인데 어머니와 글쓴분 본인도 충분히 받았을 테니 그냥 드리는 게 맞지 않을까요? 아버지가 흥청망청 쓰셨던 말든 아버지 돈이고 엄밀히 말씀드리자면 할아버지, 즉 아버지의 아버지의 돈이니 본인인 저런 말씀하실 수 있다고 봐요. 다만 아버지에 대한 마음인데.. 원망이 많으실 것 같아요.. 근데 생각보다 저런 부모 많아요. 아버지가 재혼하신 분을 더 아끼신다 해도 아버지 마음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저도 부모님한테 애정을 잘 못 받아서.. 원망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생각보다 그런 부모들이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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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제삼자인 제가 봐도 사람인가 싶네요. 여동생분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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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은 글이지만 저도 감정이입이 됐네요.. 힘드시겠지만.. 그 선택이 남은 인생에 보탬이 될 것 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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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돈이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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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만.. 아버지란 사람이 동생의 죽음보다 돈먼저 밝히는게 너무나도 싫네요.. | 19.08.06 17: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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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유산은 당연히 아들인 아버지가 받는게 당연하다 생각해서 저는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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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부분에 대해선 동의는 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돈만 우선적으로 밝히게되니 너무나 싫네요.. | 19.08.06 17: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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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은 매우 안타깝게 되었으나...법적으로는 할아버지의 유산이 아버지에게 가는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 19.08.06 2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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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알고있습니다.. 그저 가슴이 먹먹해서 하소연해봤네요.. | 19.08.06 22: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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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아직 상속은 안받았고 상속권리에 대한 이야기인가요? 그렇다면 재산권은 아버지에게 가는게 아니라 아버지와 자식들의 분할권대로 가는거 아닌가... 이야기의 초점이 상속권 자체는 아니니까 뭐... 상관은 없지만. | 19.08.06 17: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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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혼이다보니 법적상속인에는 포함되지 않네요.. | 19.08.06 17: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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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부모님이 이혼을 하던 안하던 양쪽 부모님 모두 살아계신경우 형제는 3순위 상속권자라 부, 모 두분이 법적으로 1순위가 되며 50%씩 권한을 가지는거 참고하세요 | 19.08.06 17: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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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돈이 우선이 아닙니다.. 동생이 너무 불쌍해서 그렇네요.. 상속권은 법정에서 처리하기로 하여서 이제 기다릴 문제죠.. 그냥 아버지라는 사람이 동생이 죽어 슬퍼하기보단 돈돈돈 이러니 너무 슬프네요 | 19.08.06 17: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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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역시 돈때문에 그 결정을 한게아니에요 ㅎㅎ 어차피 부모님 두분은 서로 양보안할건데 계속 법적으로 다투게되면 고인이된 형한테 마지막까지 못할짓하는것 같아서 두분 모두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 그 방법이라 그렇게 처리했네요 ㅎㅎ 한번 고민해보세여 뭐가 됬건 이 일로 인해서 더 다투면 고인에게 미안한거니까요 | 19.08.06 17: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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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님께서 양보하시겠다면 다른분들 글 처럼 그냥 드리고 끝내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제 경우에는 양쪽다 양보하지 않았던거라.. | 19.08.06 17: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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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또한 입장이 완고하시네요.. 아버지에게 한푼도 줄수 없다고 하시니 참.. 두 분의 골이 깊었는데 이번일로 더욱 더 깊어지내요 | 19.08.06 18: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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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 그렇다면 방법은 없을 것 같아요.. 문제가 되는 건 동생 분의 상속분인데 어머니와 글쓴분 본인도 충분히 받았을 테니 그냥 드리는 게 맞지 않을까요? 아버지가 흥청망청 쓰셨던 말든 아버지 돈이고 엄밀히 말씀드리자면 할아버지, 즉 아버지의 아버지의 돈이니 본인인 저런 말씀하실 수 있다고 봐요. 다만 아버지에 대한 마음인데.. 원망이 많으실 것 같아요.. 근데 생각보다 저런 부모 많아요. 아버지가 재혼하신 분을 더 아끼신다 해도 아버지 마음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저도 부모님한테 애정을 잘 못 받아서.. 원망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생각보다 그런 부모들이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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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글 또한 님의 생각과 같습니다만.. 아버지가 저렇게 돈만 밝혀대는걸 보니 저로썬 억하심정밖에 남지 않네요.. | 19.08.06 17: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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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연락조차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버지로써 해준것도 없는데 돈만 챙기는걸 보니 사람인가 싶기도하네요.. 제가 감성적인것일수도 있죠 휴.. | 19.08.06 17: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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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ll
길지 않은 글이지만 저도 감정이입이 됐네요.. 힘드시겠지만.. 그 선택이 남은 인생에 보탬이 될 것 같아요. 힘내세요. | 19.08.06 17: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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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ll
아니에요 제삼자인 제가 봐도 사람인가 싶네요. 여동생분의 명복을 빕니다. | 19.08.06 17: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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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8.06 17: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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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은데 갔겠죠 그렇게 믿고있습니다 | 19.08.06 17: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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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으로, 법적으로는 당연한게 맞다고 생각이 들지만 감성적으로는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파서 하소연해봤습니다.. | 19.08.06 17: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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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마음으론 저는 물려받고싶지않네요.. 그쪽가족들은 필리핀계열이니 아버지 돌아가시면 필리핀으로 떠나겠지요.. 그꼴 보기 싫어서 아버지 돌아가셔도 장례도 잘치루고 계속 모시려고했는데 오늘 이렇게 나오니 참..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 19.08.06 18: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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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할아버지 재산 받았을때도 40%가까이 냈지만.. 참.. 돈이 뭐라고 사람 힘들게 하네요.. | 19.08.06 18: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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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선 상속세 너무 문제가 많아서 대폭 줄이거나 아예 없에거나 내지 않아도 되는 법안을 마련한다는데 한국도 조만간 그렇게 바꾸길 축원합니다 ㅜㅜ | 19.08.06 18: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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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께서 유서로 남겨놓은 부분이라 그렇게 되었네요 | 19.08.06 18: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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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으론 아버지에게 권리가있는것은 맞지만.. 감성적으론 자기 딸이 죽었는데도 돈타령만 하니.. 그냥 가슴이 먹먹할뿐이네요.. | 19.08.06 18: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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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진 오래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얘기한것은 이미 소유했지만 그 돈은 할아버지, 나의 아버지돈이니 다시 달라는 겁니다.. 상속절차로 보면 아버지께 가는건 맞지만 돈만 밝히시니 마음이 좀 그렇네요.. | 19.08.06 19: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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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제는 사실혼이고 1년반밖에 되지 않아서 상속받을순 없다고 하네요.. 주거 같은 경우엔 매제와 좋게 이야기 후에 마무리 지었습니다 아버지가 전부달라는것은 아니고 상속절차에 의거해서 절반을 받겠다고 한거지만 동생의 죽음에 아파하기보단 돈부터 달라고 하니 그게 마음이 아플뿐입니다 | 19.08.06 19: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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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다가질수있는 권리를 반만 갖겠다고 하니..오히려 감사해야 할듯.. | 19.08.10 0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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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다 가질수 있는 권리라뇨.. | 19.08.10 04: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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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도 느꼇지만 정말 이번엔 너무 넌저리 나네요.. | 19.08.08 17: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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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그건 알고있습니다 | 19.08.08 17: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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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돈받고 싶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아버지라는 사람이 동생의 죽음에 슬퍼하기보다 돈부터 달라고 하니 너무 마음이 아파서 써본겁니다.. | 19.08.08 17: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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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쓴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신건가요.. 제가 억지 주장을 한것도 아니고 동생의 죽음을 슬퍼하기보단 돈부터 따지는 저런사람이 제 아비라는게 너무 슬픈겁니다 저나 동생이나 어렸을때부터 아비사랑 받지 못하고 자랐으며 아비란 사람은 사업한다고 4층짜리 주택있던거 다 팔아 말아먹고 사업한다고 간 필리핀에서 저와 몇살차이 나지 않는 필리핀여자랑 눈맞아서 바람나서 결국 이혼했습니다. 할아버지 장례도 그 년 만난다고 필리핀가서 안와서 17살때 제가 상주로 할아버지 장례 치뤘습니다. 법대로하면 저도 압니다 상속권은 5:5라는거 저도 법무사 안찾아본것도 아니고 부모자식간에 고생했다라는 한마디가 아닌 저런식으로 나오는 아버지가 너무 원망스럽고 한 글에 왜 이렇게 남기시나요 | 19.08.10 2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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