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와이프를 7년 가까이 첫사랑이자 짝사랑 하고
4년 사귀고 결혼. 2018년 5월 16일 최종 이혼했음.
전와이프가 마트에서 알바하다가 정육하던 놈하고 한눈을 판것임.
그때부터 사이가 빠그라져서 해외여행도 다녀와보고,
전와이프가 졸라서 고양이도 키우며 제 나름대로 다방면의 노력을 해봤지만.
한번 떠나간 여자의 마음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던 거임.
딴놈과 한눈 판것도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는거라 생각했기에
이혼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음.
여기서 반전.
혼자 살려고 원룸을 구했었음. 10월 이사예정.
몇일 전부터 이사가려고 불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하는데
서랍장 구석에서 제 물건과 섞여있는 와이프의 일기를 몇권 발견함.
전 와이프 이사갈때 본인 물건 다 챙겨갔는데 빠트리고 간거임.(워낙 청소를 안해서 집이 거지소굴이었음)
전와이프는 문과 출신이라서 글쓰는 걸 좋아했음.
평소에 자기 소지품, 핸드폰 이런거 절대 못건들게 했었던 이유를 여기서 발견함.
결혼 초에 작성된 글들...
그때도 딴놈이 있었음.
사귈때도 제 촉이 이상했던 적이 여러번 있었음. 그땐 몰랐지만...
진짜 그날 그거 보면서 엄청난 인생의 허무함. 회의감.
전와이프를 위해 보낸 20여년의 시간들이 부정당하는 좌절감
사람이 이래서 자.살.하는구나라는 느낌에 이러다 뭔 일 나겠다 싶어서
무작정 뛰쳐나와 미친듯이 싸돌아다녔음.
막 망가지고 싶었음.
진짜 당해보지 않으면 이해 못하는 그런 감정이었음.
제가 잘못이 없다는게 아님.
결혼생활하면서 부족한 부분 실수한 부분도 많음.
말하고픈 논점은
기본 정신상태가 정상이지 않는 여자랑 사는건 참 쉽지가 않다는거임.
. 세상은 넓고 미친ㄴ들은 많음...
. 첫사랑은 추억으로 남기라는 말이 진리인거 같음.
제 상황이 여자라 여자를 지칭한 것임.
남녀 모두 마찬가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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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상관없지만 제 얘기를 하자면 20대 초반 쯤에 동대 상근이라 업무시간에 잠깐 예비군 집에 통지서 전하러 갔는데 그 집 어머니 분께서 나오시더니, 저보고 집에 들어와서 차 한 잔 하고 가라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다른 집에도 돌려야되고 해서 그럴 시간 없다고 말했는데도 자꾸 들어와서 차 한잔 하고 가라고... 제가 계속 안된다고 하니 "여자 친구 없냐" "아무도 없다" "나중에 좋은 기회였다고 후회할지도 모른다" "무슨 뜻인지 모르냐" 뭐 이런 말들 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서 제 기억이 잘못 되었을 수도 있지만 대충 집 앞에서 저런 뉘앙스의 대화를 했던 것 같습니다) 어쩐지 잊고 살다가 최근에 다시 떠올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완전............ 제 도덕관념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이러다가 그냥 계속 모태솔로로 살 것 같음. 지금 이 글도 본문 읽고나서 작성자분 닉네임을 보니 저도 괜히 기분이 착잡해지네요. 말로만 들었지 참 씁쓸한 현실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나중에 저에게도 일어날 일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연애도 불안해서 못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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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서운게 뭐냐면, 극소수가 저러면 그냥 ㅁㅁ 몇 명 있나보네 하고 말겠는데. 안그럴 거 같은 친구들도 말하다보면 저래보고 싶다는 식으로 말 할 때가 있어서. 인간이란 존재의 본질이 그런건가 싶어서 무서워짐. 그냥 대다수가 저렇게 사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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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 이분말이 현실적으로 맞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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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누구나 일탈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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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유부남,녀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참 옛날 같지 않은건 분명한거 같습니다. 삶의 활력소가 되는 짜릿한 일탈행위라는 문장에 격하게 공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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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보려고 요즘 돈을 오지게 쓰고 있습니다.... 위로 감사드려요. | 18.09.09 15: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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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이 이상한 여자 앞에서는 답이 없는거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18.09.09 15: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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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밝히는 여자 치고...저런 타입 많죠, 사귀고 있는 도중에도 남자들한테 연락오고, 술먹자고 새벽에 연락오고 얼마나 평소에 많이 나갔으면 연락오겠습니까 ㅋㅋㅋ | 18.09.09 15: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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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남녀 모두 마찬가지죠. | 18.09.09 15: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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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없었습니다. 저의 둘다 애를 원하진 않았으니까요. 아이가 있었으면 정말 큰일 날뻔했죠. 자기 물건정리는 물론 몇일동안 본인이 먹은 설거지도 하지 않고, 고양이는 세마리나 키우면서 싱크대를 고양이밥과 함께 짬통을 만들어 놓던 여자죠.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살았나 싶어요. | 18.09.09 15:48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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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we2
극공감합니다. 저 역시 마지막에는 처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저만 찌질이가 되고 결국 딸편이더군요. 부모의 딸사랑을 격파하는 건 다크소울 노다이 클리어와 같은 급인거 같아요. | 18.09.09 17: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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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상관없지만 제 얘기를 하자면 20대 초반 쯤에 동대 상근이라 업무시간에 잠깐 예비군 집에 통지서 전하러 갔는데 그 집 어머니 분께서 나오시더니, 저보고 집에 들어와서 차 한 잔 하고 가라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다른 집에도 돌려야되고 해서 그럴 시간 없다고 말했는데도 자꾸 들어와서 차 한잔 하고 가라고... 제가 계속 안된다고 하니 "여자 친구 없냐" "아무도 없다" "나중에 좋은 기회였다고 후회할지도 모른다" "무슨 뜻인지 모르냐" 뭐 이런 말들 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서 제 기억이 잘못 되었을 수도 있지만 대충 집 앞에서 저런 뉘앙스의 대화를 했던 것 같습니다) 어쩐지 잊고 살다가 최근에 다시 떠올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완전............ 제 도덕관념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이러다가 그냥 계속 모태솔로로 살 것 같음. 지금 이 글도 본문 읽고나서 작성자분 닉네임을 보니 저도 괜히 기분이 착잡해지네요. 말로만 들었지 참 씁쓸한 현실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나중에 저에게도 일어날 일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연애도 불안해서 못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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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가 그렇죠. 남녀 할거 없이 도덕관념이 점점 없어지는 추세인거 같습니다. | 18.09.09 17: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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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즐겁게 살아보려고 노력중입니다. | 18.09.10 18: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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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님도 꽃길만 걸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18.09.10 18: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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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서운게 뭐냐면, 극소수가 저러면 그냥 ㅁㅁ 몇 명 있나보네 하고 말겠는데. 안그럴 거 같은 친구들도 말하다보면 저래보고 싶다는 식으로 말 할 때가 있어서. 인간이란 존재의 본질이 그런건가 싶어서 무서워짐. 그냥 대다수가 저렇게 사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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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누구나 일탈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 것이겠죠. | 18.09.10 18: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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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 버릇 고치기 힘든거 같기는 합니다. | 18.09.10 18: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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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엔 쉽지 않을거 같네요. 이제 40인걸요... | 18.09.10 18: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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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안타깝지만 이분말이 현실적으로 맞는 말이에요 | 18.09.10 17: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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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유부남,녀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참 옛날 같지 않은건 분명한거 같습니다. 삶의 활력소가 되는 짜릿한 일탈행위라는 문장에 격하게 공감하게 되네요. | 18.09.10 18: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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