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되는 말보다 기운빠지게 하는 말을 평소에 습관적으로 내뱉는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단적으로 예를 들자면, 이곳 고민게시판에 특히 가장 많이
올라오는 모쏠탈출고민 취업안돼고민 과 같은 푸념. 신세한탄하는 내용처럼.
마인드가 딱 '앞으로가 걱정이다. 어떻게 살지? 난 매력이없어. 자신이없다.' 등...
자존감도 자존감이지만. 곧 죽을소리. 부정적인 말.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어요
뭐 그렇다고 시도때도없이 저러진 않는데, 술자리를 하면 꼭 내뱉어요...
힘빠지는 한탄 멘트. 한번은 제가 뭐라고 했습니다. 너 그 부정적인거
그만 좀 표출해라. 부정적인건 쉽게 옮는다. 긍정할줄도 알아야지.
이런 부정적인 분위기의 자리라면, 앞으로 거르겠다. 라는 식으로요.
그래서 이 친구 영향을 너무 스트레스적으로 받아서, 안좋은 자리는 거릅니다.
이를테면, 1순위로 기피하는 모임은 애인과 헤어졌다고
부르는 자리. 가봤자 침울. 안좋은 분위기 뻔할테니깐.
힘들다고 전화로 의지해오면서 한잔하자고 하는 유형.
절대적으로 거절합니다. 같이 힘 빠질꺼 뻔할테니깐.
그래서 더욱 겹경사 자리만 참석합니다.
누군가 승진 혹은 생일. 합격소식. 득남득녀. 같은자리
그런자리는 너무 플러스적인 에너지가 좋아서 바로 달려갑니다.
한번 부정적인 사람들은 계속 부정적이며 주위까지 물들이더군요.
무엇보다 바뀌려고 노력조차 안하죠. 그 당시 너무 데여서 그런지.
통화하다가 상대방에게 조금이라도 힘든소리가 나오는순간. 저도 모르게,
너 지금 좀 아니다. 괜찮아지고 나중에 통화하자. 라는 식으로 급 냉정해짐
차갑게 보실수도 있겠지만. 그당시 스트레스를 너무 심하게 받은지라.
이젠 부정적인 그 비슷한 낌새가 일어나려 하기도 전에 눈치 까고 바로
제가 애써 화제를 돌리려고 하거나 신경끄고 외면하거나 해버립니다.
물론 인생사 굴곡이 있듯 삶의 방향이 매사 늘 좋을수는 없고, 나쁠수도 있겠죠.
하지만 열번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단 한번의 부정적인 에너지에 물들더군요.
앞으로도 마이너스적인 자리나 모임을 부르려는 사람. 필사적으로 피해도 될까?
내가 앞으로 다짐하며 살아갈 방식이 행여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건 아닐까?
어떻습니까? 부정적인 에너지를 품는 사람. 차갑게 외면하는거... 맞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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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도 잘못 없고 염세주의자 친구도 잘못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와함께 잘 지낼수 없습니다. 친구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애인도 성격맞으면 같이 오래가는거고 아니면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겁니다. 누군가 자유롭게 하고 싶은말을 할 자유가 있다면 똑같이 타인들도 원하지 않는 말을 외면할 권리도 있는겁니다. 본인이 올곧은 사람이라서 딱부러지게 싫다는 표현을 할수 있다면 그렇게 하면되는거고 아니면 그냥 시간을두고 멀어지면 됩니다. 인간관계는 수학처럼 답을 찾는게 아니라 등가교환입니다. 얻는게 있으면 반드시 잃는게 있습니다. 슬픈게 아니라 자연법칙처럼 자연스러운 사회관계이고 건강한 흐름이니 너무 걱정마시고 그사람과 멀리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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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누라도... 매우 부정적입니다. 연애 할때 매일 만나는데 저녁먹으면서 하루 두시간씩 남욕을하는데 소모합니다... 제가 허리디스크로 고딩때 죽을뻔하고 졸업하면서 수술해서 새삶을 살아서... 매우 긍정적으로 삶을 살아가고있는데.... 매일 남욕하고 매사 부정적인 에너지를 취하다보니... 정말 힘들더군요.... 지금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상황이 나아지면 조금은 바뀔수 있을거라 봅니다만... 사람이 완전히 바뀌진 않아요... 부정적인 사람을 바꿀수는 없어도... 작성자분도... 부정의 힘을 긍정으로 바꾸지 못하는 성격이니 같이 휩쓸려가는거 같습니다. 되도록 자리를 피해가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부정 + 부정이 만나면...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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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은 주변에서도 거릅니다. 힘든 것도 정도가 있지 세상 혼자 힘들게 사나? 그렇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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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좋을때 한번이라도 불렀던 친구였다면, 제가 저 당시에 저렇게 스트레스를 받진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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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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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은 주변에서도 거릅니다. 힘든 것도 정도가 있지 세상 혼자 힘들게 사나? 그렇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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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성향의 친구면 맞는거같긴한데 작성자분은 너무 그 친구에게 데이신게 아닐까요. 사소한 일로도 보통사람의 우울함보다 높은데 여친이랑 헤어졌다..하면 내가 생각하고 커버할수 있는 우울함이 3이면 저 친구는 6이 될거같으니 질리는거죠 근데 그게 한두번이 아니면 저라도 피할거같아요 | 18.04.07 08: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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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하신말씀에 동의합니다. 제가 스트레스로적으로 심하게 데이기 전에 저도 딱 그렇게 생각하는 일인 중 하나였거든요. 아무래도 너무 힘든 얘기만 신물나게 듣기만해서 지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위로를 위해 만나면 비율상 꼭 그런자리를 가면, 힘든얘기9 : 좋은얘기1 이상으로 힘든얘기10 : 좋은얘기0 로 푸는데,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이때다싶어 누가누가 더 힘든지 힘듦배틀 로 번지기 일쑤더군요. 저는 매번 이런일을 겪다보니, 그래서 더 긍정적인 곳만 부르면 달려나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주변에 만남 가질때마다 매번 부정적인 에너지만 표출하는 사람을 대한 경험이 있으신지 한번 되묻고 싶네요 | 18.04.07 08: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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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런사람을 저는 못만나봤군요ㅠ 친구가 힘들때 기운내라고 긍정을좀주면 적어도 기운내는척이라도 하더라구요... 글쓴이님 입장을 다모르고 댓글을 달았군요... 10:0 이면뭐 하루이틀도 아니고 힘들만하네요;; | 18.04.07 08: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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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은게 아니라 짜증나는거죠. 신물납니다.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들이. 정말 귀찮은거였으면, 겹경사 때 와달라 불러도 귀찮다며 불참 했겠죠. | 18.04.07 08: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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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좋을때 한번이라도 불렀던 친구였다면, 제가 저 당시에 저렇게 스트레스를 받진 않았겠죠 | 18.04.07 08: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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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을때든 좋지않을때든 부르는 친구가 친구인것같습니다. 중요한것은 제가 그런친구가 아니라는걸 알아서 저도 이제 별 친구관계에 별 신경을 안쓰게 되네요 | 18.04.10 08: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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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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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누라도... 매우 부정적입니다. 연애 할때 매일 만나는데 저녁먹으면서 하루 두시간씩 남욕을하는데 소모합니다... 제가 허리디스크로 고딩때 죽을뻔하고 졸업하면서 수술해서 새삶을 살아서... 매우 긍정적으로 삶을 살아가고있는데.... 매일 남욕하고 매사 부정적인 에너지를 취하다보니... 정말 힘들더군요.... 지금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상황이 나아지면 조금은 바뀔수 있을거라 봅니다만... 사람이 완전히 바뀌진 않아요... 부정적인 사람을 바꿀수는 없어도... 작성자분도... 부정의 힘을 긍정으로 바꾸지 못하는 성격이니 같이 휩쓸려가는거 같습니다. 되도록 자리를 피해가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부정 + 부정이 만나면...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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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적으로 가장 제 심정을 잘 아실것 같은 분이네요. 하물며 평생의 동반자가 그렇다면... 저로썬, 상상하기도 힘들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부정의 힘을 긍정으로 바꾸는게 가능한 성격 그런 성격은 타고나는것 같네요. 미국 전 대통령 버락오바마가 그런 능력이 있었죠. 부정적인 위기를 긍정적인 기회로 승화시킨 케이스. 이런 분들은 그릇의 크기부터가 남다르지않나 싶네요 상황이 나아지면 조금은 바뀔지 몰라도 그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가장 와닿네요. 거기다 님께선 부정적일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극복해서 긍정적으로 살아가려고 하다가 그런 성향의 와이프를 만나신거라... 어떻게 버텼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쳐나갈지 염려되네요 | 18.04.07 08: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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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도 잘못 없고 염세주의자 친구도 잘못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와함께 잘 지낼수 없습니다. 친구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애인도 성격맞으면 같이 오래가는거고 아니면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겁니다. 누군가 자유롭게 하고 싶은말을 할 자유가 있다면 똑같이 타인들도 원하지 않는 말을 외면할 권리도 있는겁니다. 본인이 올곧은 사람이라서 딱부러지게 싫다는 표현을 할수 있다면 그렇게 하면되는거고 아니면 그냥 시간을두고 멀어지면 됩니다. 인간관계는 수학처럼 답을 찾는게 아니라 등가교환입니다. 얻는게 있으면 반드시 잃는게 있습니다. 슬픈게 아니라 자연법칙처럼 자연스러운 사회관계이고 건강한 흐름이니 너무 걱정마시고 그사람과 멀리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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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쪽입장에도 치우치지 않고 적으신 훌륭한 답변이네요. 감사합니다. 굉장히 객관적인 시선으로 글들을 멋지게 서술하셔서 오히려 도움이되네요 인간관계는 나아가 곧 자연법칙처럼 자연스러운 사회관계라는 말씀과, 건강한 흐름이라고 표현하신걸 보고 덕분에 무거웠던 마음이 나아졌어요^^ | 18.04.07 1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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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카포님 말씀에 저도 기운을 얻습니다.. 저는 염세주의자 친구쪽인데요.. 저는 회사나 다른 친구들에겐 제 염세주의적 성향을 많이 표출하지 않는데 유난히 그런 성격을 평소보다 강하게 표출하게 되는 가장 친한 집단이 있어 그 집단 전체가 현재 글쓴이분과 같은 태도로 절 대하는 것 같더군요 덕분에 저는 점점 더 외로워지고 혼자 남겨진 기분에 사로잡혀 악순환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 생각이 많았는데.. 덕분에 많은 기운을 받습니다 자연스러운 흐름에 저도 맡기기로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18.04.07 23: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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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빠져드는 말씀이네요 민주주의 그 자체인가 | 18.04.07 23: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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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누가봐도 큰 조사는 이유불문하고 참석하여 예의를 다합니다. 제가 힘들거나 문제가 생겼을적... 절대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꾸준히 꿋꿋히 혼자 삭히며 살아왔습니다. 누군가에게 말해버리면, 그 순간엔 위로를 받을지언정 듣는 상대방도 힘들어질걸 너무 잘알기에... | 18.04.07 08: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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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렇지만은 않을거예요. 정말로 누군가 단순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생각보다 많이 풀리거든요. 오히려 이렇게 선을 그어버리면 그게 더 본인의 스트레스가 될 수 있거든요. 그냥 그렇게 희노애락을 다 같이 함께 해주는게 우리네 정이 아닐까 합니다. | 18.04.07 09: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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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추가로 누군가가 저에게 고민을 털어놓게 되면 이 사람이 나를 믿어주는구나 내가 도움이 될 수 있구나 오히려 힘이 되기도 한답니다. 힘들지만은 않아요 ^^ | 18.04.07 09: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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