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선풍기 괴담.

[인생은헬모드]

어릴때부터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 다는 괴담은.

괴담이 아니라 거의 현실수준의 이야기였다.

심지어는 뉴스에서도 방에서 자던 남자 세명이 죽었는데

경찰에서 사인을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서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떠들기도 했었다.

그런데.  나는 지독하게 더위를 많이타는 체질로

빠르면 4월부터 선풍기를 쓰기시작해서 10월까지 선풍기를 끼고 사는편이다.

특히 잘 때. 찝찝하면 엄청나게 짜증을 내는 성격이라 항상 선풍기를 틀고 잤는데.

어머니는 그럴때마다 그러다 죽는다고 주무시다가 깨서는 선풍기를 끄시곤 하셨음.

그런데 내가 문을 잠그고 잘때는 끄질 못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기시작한지가 이미 25년이 넘었음.

지난 25년중에 한 15년간은...... 선풍기 틀고자면 죽을거라는 소리를 한참 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선풍기 괴담은 선풍기 과학이 되어서

틀고자도 안죽는게 정상인 세상이 되었지.

근데 요즘 어린 친구들은 모를건데.   선풍기 괴담이 리얼하게 온 사회를 뒤덮고 있을때는.

내 행위가 ■■행위로 받아들여졌다는게

참 묘한 느낌이었음.

[토끼붓]

그거 에어콘 많이 팔아먹을라고 지어내서 방송에 퍼뜨린거 같아.

[박cad]

헛소문 이라죠~

[루리웹-9315273341]

경찰이 사인밝히기 귀찮으면
선풍기를 사인이라고 서둘러 마무리한거 아닐까...

[미신 퇴치, 종교 박멸, 사이비과학 추방]

한국 특유의, 비과학적 사고방식의 사례죠.

한국 특유 사례 몇가지를 살펴보면,

- Fan Death (선풍기에 의한 사망)라고, 외국에서 한국을 조롱할 때 많이 인용합니다. 실제로는 여러가지 원인(고혈압, 뇌졸증, 과다알콜섭취 등)으로 죽어도 60~70년대 과학적 부검의 개념이 없던 때라 그냥 선풍기 때문에 죽었네 했던 거죠.

- 혈액형 성격 : 이 것도 원래 진화론을 개똥같이 채택한 우생학에 기원하는데, 이 우생학은 아리안족 우수성의 근거로 주장하고 유태인, 슬라브 민족을 수천만명 학살한 독일 나찌의 개똥철학의 바탕이 됩니다. 이 것을 나치 쓰레기라면 넙죽넙죽 잘도 받아먹던 일본으로 넘어가는데, 나치가 망하고, 우생학도 폐기되죠. 그런데 그게 일본에서 혈액형 성격으로 잔재가 남습니다. 이것을 한국사람이 받아들이죠. 지금은 일본도 혈액형 성격의 쓰레기성을 잘 알고 더 이상 믿지 않지만,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극성을 떨고,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저 사람 A형이라 나랑 안맞네" 이딴 식으로 유행시키고 있죠.

- 풍수지리 : 그 근원은 중국 철학인 것같은데 잘모르겠지만 고려시대 말부터 유행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의 암흑시대인 조선시대로 들어오면서 극성을 떨죠. 안그래도 좁은 국토에, 얼마 없는 산림지대에 쓰잘데기 없는 무덤을 만들어 녹지에 땜통을 여기저기 만들게 되죠. 이미 풍수지리는 중국도 일본도 별로 신경쓰지도 않는데 한국에서만 유독 극성맞죠. 자칭 민족정론지라는 조선일보는 버젓이 신문에다가 풍수과 관련된 기사를 싣고.

- 제사 : 중국은 제사를 지내는지 모르겠고, 일본은 드라마같은 걸 보면 집 구석에다가 신을 모시는 뭐 그런게 있는 것같은데, 제사때문에 온 가족이 모이고 그러지는 않는 것같습니다. 유달리 유교 개똥철학이 살아 숨쉬는 한국에서, 제사 지내는 걸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 보면 갑갑합니다. 물론 저 자신도 어머니가 살아 계시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제사를 지내지만, 조상을 기억하는 세레모니로 생각하지 그 이상의 의미는 두지 않습니다.

[유게왕]

풍수지리는 통일신라 말에 승려 도선이 들여왔습니당. 왕건보고 '왕이 될 상이다'라고 했는데 진짜로 왕건이 왕이 되서 도선을 몹시 좋아했죠.

[연두ㅎ]

일본도 아직도 일반인들이나 예능 같은데서는 재미로 혈액형별 성격 얘기하지 않나요? 한국도 이미 혈액형별 성격이 과학적 근거 없다는 이야기는 널리 퍼져 있고 그냥 재미로 하는 수준이죠. 극성맞다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왜 조선시대가 한국의 암흑시대인지 모르겠네요. 특정 왕 때가 아니라 조선 전체를 놓고 보면 암흑시대라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사도 뭐...집안 분위기 따라 다른데 최근에는 님이 말씀하시는 조상을 기억하는 세레모니로 생각하는 집들 많아요. 한국 무지하게 싫어하시는 듯 -.,-

[Spiralwind]

한 두개의 사례로 확대해서 국까질로 자연스럽게 전환한 국까의 모습이다. 말버릇은 "유교탈레반" "개똥철학" "헬조센"

[팬더롤링어택]

선풍기 틀어놓고 죽을려면 술 완전 꽐라 된상태로 들어와서 찬물로 샤워 하고 이불안덥고 선풍기 틀어 놓으면 노약자 같은 경우에는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확률이 있긴 있음...

[이전만세번째]

없음.선풍기를 틀어놓으면 선풍기의 모터 때문에 오히려 온도가 올라간다고함.선풍기로 저체온증이 올 정도면 에어콘은 발명 되지도 않았을것임

[이전만세번째]

그것도 펜데스 괴담중 하나임

[팬더롤링어택]

선풍기 안틀더라도 술만취 상태에서 찬물로 샤워 하고 자면 젊은 사람도 저체온증 올 확률 높습니다...

[이전만세번째]

그러니까 선풍기랑 상관없죠

[팬더롤링어택]

거기다 선풍기 바람이 사람에게 바로 가면 체온저하는 되구요..그럼 선풍기도 거기에 일조를 하는게 맞죠?..선풍기 하나만으론 아니고 복합적인 이유로 저체온증이 올수 있다고 말하는데 선풍기 틀어놓으면 안죽는다니?? 어쩌라구요?

[이전만세번째]

그런게 선풍기 괴담을 만드는거죠.이 케이스는 술과샤워로 인한 저체온증인거지 선풍기를 쎄서 저체온증온게 아니잖아요.

[팬더롤링어택]

아를 말하는데 계속 어를 말하시네요...그만하죠...쓸데없이 싸움만 할거 같으니..남이 말하는 요지가 뭔지를 파악좀 하시길..

[이전만세번째]

그 말 그대로 본인에게 말하세요.본문도 펜데스 괴담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본인이 술만취 찬물 샤워 라는 예시를 들어 놓고 선풍기가 있으니 선풍기가 저체온증을 유발한다는식으로 글을 적으셨잖아요.원인중 하나인 거지 선풍기가 저체온증을 일으킨건 아니잖아요.이렇게 펜데스 괴담이 만들어지는 거라는걸 말하고 있는겁니다.그리고 몸상태가 멀쩡한 상태를 예로 드셔야죠.몸 상태가 이미 안좋은 상태에서 선풍기가 부과적인역활을 하는거 아닙니까?열사병 있는 사람한테 난로 틀어놓고 열사병 심해진다면 난로는 열사병을 유발하는 기계인가요?

[루리웹-1762403789]

님은 '악화'시킨다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없거나 글을 읽어도 문맥을 파악을 못하시는 듯 ㅎㅎ팬더님 글 어디에도 선풍기만으로 유발했다고 안되어있고 이미 저체온증이 유발 될 수 있는 조건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면 '악화'된다는 뉘앙스로 써있는데 혼자 글 잘못 읽고 왜케 부들거리는지

[루리웹-1762403789]

문맥파악 못하는 것도 심하면 정신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