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한국에서 오래 지낸 외노자들의 고민

[야근왕하드워킹]

살다보니 그돈 갖고 고향 가는거보다 여기서 사는게 편함ㅋㅋㅋ

[ミエナイチカラ]

인프라가 부족한 곳에서는 떵떵거리고 살아도 여기만 못한걸까

[루리웹-8090083274]

동남아 국가에 한국 수준의 인프라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지역이
없는 건 아닌데, 이 돈이면 그냥 한국에서 살지 뭐한다고 한국에서
살 때보다 비용을 더 내고... 싶어질 때가 많다 함.

[베네치아의 약물상인]

캄보디아 같이 깡패들이 털러올지도 모르지

[asedfr-65478]

떵떵거리고 살려면 돈 받는 본국쪽 가족이 먹고 사는게 아니라
그 쪽에서도 이악물고 그 돈으로 사업을 하던 장사를 하던 돈을 불려야됨
근데 내가 본 외노자중에 그거 성공한 사람은 딱 1명 봄

[아나콘댜]

성공한다면 명가가 되겠구나

[asedfr-65478]

어느날 나한테 행님 행님 이거 봐! 하면서 핸드폰 보여주는데 누가 봐도 부잣집을 보여줌
오~~ 누구 집이에요?
내집~!
.......? 저런집이 있는데 왜 한국왔어요?
올때는 없었어! 우리 와이프 보내준 돈으로 장사했어!

[루리웹-23750057]

그래도 여기 와서 가족들한테 돈도 보내고 할정도면
엄청 생활력 있는 사람들일테니
빠듯해도 행복하다고 느낄지도

탈북자 사연 듣는데 탈북 직후
가족 셋이 몇달동안 기초생활수급자로 사는데
부족함 못느꼈다고 하는거 보고 대단하다 싶었는데

[俠者barbarian]

탈북자들은 뭐 그거지
하나원에서 처음 주거지 배정 받는데 서울 외에 다른 곳으로 가면 북한 마냥 사람 못 살 그런 황무지 같은 곳으로 쫒겨나서 서울에 다시는 못 가는 줄 알고 눈물 좍좍 흘렸는데, 나중에 현실을 알고 가끔 서울에 놀러오면서 "나한테 서울은 너무 복잡하고 혼란스럽다" 라고 느끼기도 한다고...

[asedfr-65478]

그러고 보니까 윗동네는 이사의 자유가 없지

[돌핀-9082976153]

가지고 가봐야 가족들한테 빨아먹히고 위험에도 노출되서

[공산주의]

내가 본 외노자들은 번 돈 대부분 본국에 보내고
돈 모아서 본국 갈 생각하던데
여기 있으면 언어 문화 인종도 다르고 그냥 서민인데
본국가면 언어 문화 인종 다 같고 중상층 이상됨

[멧쥐땃쥐]

부의 계층보다 다른걸 우선시한다면 저런 이야길 하는거겠지, 교육 의료 치안 등의 기본인프라같은거.

[winston1211]

케바케

동남아 한국 주재원들도 인프라 포기해도 거기서 떵떵 거려서 사니깐 그 맛에 눌러 앉음

[루리웹-7131522764]

공사장에서 친하게 지낸 파키스탄 아재 있었는데 자기는 이제 파키스탄은 못돌아갈거 같다고 한국에 살거라고 귀화 시험 준비중이라고 하더라...고향 그리워질때면 이태원가서 논다고

[무지부지즉죄]

하긴 편의점도 없고 배달도 없고 쿠팡은 무슨 택배 약탈 안당하면 다행이고 길가다 총맞을 수도 있고 밤되면 다 문닫고 밤에 돌아다니면 소리소문없이 사라질수도 있고

[페니블루]

많지는 않고 저런분이 있다 정도더만

[파킨]

보통은 어지간해선 돈모아서 돌아가려고 하는데
종종 고향쪽 상황이 영 이상하게 돌아가는 경우엔 그냥 남고싶어하시는 분들도 제법 있음.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여러명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던가 하면 아무리 저분들도 환멸느껴서 돌아갈 생각 접는 경우가 있더라고.

[계란이 왔어요]

치안도 상위권임

[더럽고비열한 닌자]

저런 사람이 대부분인건 아닌거 같던데
대부분의 외국인이 돈 벌어서 고향가고 싶다고 생각하지
내가 현실에서 들은 썰 대부분은 자기 나라서 인텔리였는데
여기서 막노동이나 힘든 일 하는게 수십배는 벌 수 있어서 10년쯤 바짝 땡겨서 고향서 잘 살거라고 하는게 많았음

[더럽고비열한 닌자]

근데 방송 나온 사람 중에서 돈 붙여줬더니 전부 탕진하고 이상한거해서
좌절한 사람 이야기도 있었지

[asedfr-65478]

사람마다 차이가 있긴한데 인텔리였던 사람들은 거의 다 돌아가는걸 선택하더라
여기서 돈벌고 자본으로 사업한다는 사람
나 여기서 한국말 잘하게 되었으니까 가서 한국어 강사할거라는 사람도 있었고
근데 본국에서 좀 어렵게 넘어온 분들은 난 더 하고 싶은데 돌아가야된다고 귀국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고

[아나콘댜]

저러분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돌아가길 바라더라고
고향이란게 그런거기도 하고
돈가치 차이도 그런거고

[난누군]

다른걸로 국내 방송에도 나온건데

돈 꾸준히 송금해놨더니 가족들이 흥청망청 써버리거나 써버린척 하고 자기들이 먹고 숨겨서 돈이 안남은거
이런 경우는 특히 배신감에 귀국 포기 해버리기도한다고

[TS완료]

공장 인도네시아 사람 한국서 번 돈 가지고 가면

한국 기준 12억원이라고 하던데.

그때가 9년 전.

[WHAT_THE_HELL]

여기서 벌어 자기 나라가서 사업하면 자동사냥도 돌릴 수 있어서 하는거 아녔나.. 그냥 먹고 산다는 측면이면 저 선택도 이해는되네

[비오는화성]

캄보디아 보면 안가고 싶은 것도 이해가 된다.
적어도 나라가 사지로는 안몰잖아

[아?루?]

우리가 지방 다들 별로라고 하지만 저 분들은 본국 상황에 비하면 천국 수준인 거라....

[jjgod108]

국가꼬라지에 따라선 가도 보물 고블린꼴 날 수도.. 그게 아니더라도 여기서 오래 지내면 인간관계고 경력이고 여기에서 쌓은거라 본국가면 붕떠버릴거고

[데피아즈망가대왕]

요즘엔 본국의 물가가 너무 올라서 고민하는 사람 있더라
중국이랑 베트남 집값이 미쳤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