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인 비판은 호오가 아닌 논리에 입각한 비판인데
이 말은 달리 말하면 '내가 선호하는 것이 내 논리에 걸려들 경우' 내가 거기에 책임을 져서
1. 어떻게던 내 집단을 다른 예시로 만드는 '논리에 입각한' 설명을 하거나
2. 아니면 내 집단을 '논리에 입각해서' 비판하거나 둘 중 하나여야 하거든
그런데 1이 됬던 2가 됬던 어려울 수 밖에 없는게
1. 은 내 선호가 논리에 입각하는 상황으로 만들어야 하므로, 선호적 현상이 가지는 다양성 전부를 고려하기가 어려워지고 (이거 막으면 저거 뚫리고 하는 방식으로)
2. 는 내 선호를 내 자신이 거슬러야 하므로 행위 자체에 저항감이 생김
그럼 결국 내가 선호하는 것이 올바르면 되지 않느냐? 라고 말할 수 있는데
사람은 안타깝게도 미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선호하는 게 미래에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함
그럼 이성적으로 비판하지 않으면 되잖아? 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성적으로 비판하는 데 실패하면 모를까, 처음부터 이성적으로 비판하지 않으면 그건 비판이 아니라 비난임
이 경우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비판의 목적 자체를 망각하고 문제를 재생산하므로 애초에 의미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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