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키노 관명의 우마무스메가 졸업한 게 벌써 **년이 넘었는데 무슨 토키노 미노루여 정신 차려."
"아니 진짜 봤다니까? 졸업할 당시 모습하고 크게 안 바뀌었던데."
"그래 봤다고 치자, 어디서 봤는데."
"가을 산길 걷는 거 같던데, 옆에 남자 하나 끼고."
"미노루가 졸업했다면 벌써 **살 일 건데 그 나이 먹고 남자 끼고 다닌다고?"
"왼손에 반지 있던데?"
"와 미친."
그렇게 말하던 한 트레이너는 문득 기시감을 느꼈다.
"그러고 보니 귀랑 꼬리를 제외하면 꼭 누군가가 떠오르던데, 마치 타즈ㄴ-."
빡-.
그 순간 뒤통수에 무언가 날아들고 두 트레이너는 정신을 잃었다.
"어라, 왜 기절한 거지. 우리가 뭔 말 하고 있더라?"
"몰라, 좀 피곤했나? 뭐 얼른 들어가자고."
기억이 깔끔하게 날아간 서브 트레이너 둘은 어느새 몇 분 간의 기억을 잃고 다시 제 할일을 하러 돌아갔다.
두 사람이 들어가는 걸 지켜보는 녹색 옷의 악마는 '이런, 이런 또 들킬 뻔 하다니 조심해야겠네요'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쇠파이프를 조용히 가방 안에 집어넣었다.
가을이었다.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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