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크래프트 맥주관련 일본쪽이랑 이야기 나누면 성향차이 존나웃긴 점

[루리웹-4644527467]

일본쪽 크맥(지비루) 마시러 갈 때, 일본 내에서 흔치 않은 트렌디한 맥주 하는 집 가면 사장님이 하는 푸념이

"일본 드링커들 대다수는 변화를 두려워한다. 트렌디한 스타일, 실험적인 거 시도를 안하려 하는 거 같다." 고 함.

현지(미국) 에서 길면 한세대, 짧으면 반세대 정도 뒤쳐진 스타일이 메인 스트림이라고.

근데 반대로 한국 크맥 펍이나 바틀샵, 브루어리 가보면 정 반대임

"한국 드링커들은 ㅅㅂ 너무 트렌디하다. 현지(주로 미국) 크맥 시장이랑 거의 동등할 정도의 속도로 맥주 스타일을 소비한다. 좀만 뒤쳐지면 퇴물 양조장 소리 들어서 쉽지 않음. 근데 또 현지(미국)처럼 한가지 스타일 전문화해선 못살아 남아서 다 잘해야함."

참 재밌는 거 같어

[토코♡유미♡사치코]

ㅋㅋ 한국은 너무 치열해

[repuien]

크래프트쪽은 유행이라는게 있나보구나
난 그냥 누가 추천해서 한개 꽂히면 그거만 주구장창 마시다가
질리면 흑맥으로 돌아오고 그러는데 ㅋㅋ

[루리웹-4644527467]

흑맥 내에서도 유행이 갈려서.
옛날엔 좀 온갖 부가재료 다 때려 넣어서 마시면 당뇨 걸릴 거 같은 패스츄리가 1짱이었는데, 요즘은 또 단맛 줄이는 대신 밸런싱 잡으면서 여러 재료 조합 + 배럴에이징 쪽으로 노선 틀고 있기도 함.
맥주도 구닥다리라 여겼던 진짜 "전통 독일계 라가" 스타일이 각광받고 있고

[repuien]

난 아이리쉬 스타우트를 주로 마심
머피라든지 아니면 가장 흔한 구인네스라든지...

[나나치666]

나도 맥주 좀 즐겨봤는데 뭔가 고수씨 레몬필 오렌지필 이런거 들어간 맥주는 한잔 한잔은 즐거운데 여러잔은 물리고 올드한게 나을때도 있고 가끔은 너무 심심하고 그때그때 다른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