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유머] 혐)쥐를 의도치 않게 잡은 적이 있음...

[mark9]

첫번째는 나 군복무 당시 일병 즈음.

해안 경계 격오지랑 주둔지 로테이션으로 

 오가는 근무 형태였는데 내가 복무할때 신 막사

지어졌어도 취사장이나 여타 샤워실은 열악한

환경이었음. 그렇다보니 종종 취사장에서

쥐가 나온다고 해서 쥐 발견하면 가능하면 잡으란 말까지

들었는데 어느 날 나 혼자 취사장 나오다 취사장으로 들어오려는

쥐를 발견함. 군화발로 밟으려고 하는데 쥐가 건물 외벽

각진 부분을 스파이더맨처럼 올라가는거 보고

ㅇ0ㅇ....하고 바라보기만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벽타고 올라간 쥐가 주방 쪽 창문으로 가는 거

보고 나도 근무 전에 쉬러 생활관 들어갔는데

사건은 다음 날 터짐 그날 점심이 생선 싫어하는

나한테 고역인 메뉴라 심드렁하게 있었는데

갑자기 라면 분출이 됨.

속으로 희희 웬 라면이지? 하고 좋아하는데

후임 중 하나가 말하길

취사장에서 쥐튀김 나와서 반찬 다 버렸다는 것임

그거 듣자마자 어제 일 떠올리고 흠칫 놀람.

내가 놓친 그 쥐가 주방 창 통해 주방으로 들어가고

밑으로 내려오려다 떨어져 마침 생선

튀기고 있던 솥에 떨어진게 분명함.

덕분에 한달 선임이었던 취사병은

시간 맞춰 밥만 지으면 자유시간인데

식기, 취사도구 소독 싹하면서 입 댓발 나와서

그게 나로 인해 비롯된 일이라 말하면 더 안될거

같아서 군생활 내내 아무한테도 말 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인건 격오지 환경 열악한 거 다 알아서

우리 중대 간부들도 그냥 특급 요리사네 ㅋㅋ

하고 살짝 놀리기만 하고 그거로 뭐라고 안함..

[김치칼국수]

나도 격오지였는데 쓰레기 버리는데 쥐 나오는거 삽으로 반갈죽 많이했지

[황금올리브치킨]

쥐 엄청 빠르지 않음? 삽으로 잘 잡혀?

[김치칼국수]

쥐가 빠르면 삽을 든 사람 수를 늘리면 돼

[황금올리브치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ark9]

ㅋㅋㅋㅋㅋㅋㅋ

[역사의 죄인]

라따뚜이...!

[mark9]

ㅠㅠㅠㅠㅠ 미안하다!!!!

[루리웹-4236529154]

고에몽됐네

[환타포도맛]

쥐뽄드에 붙은 쥐들

라면박스에 담아서 수거한다음에

소각장에서 수십마리 단체로 화형쑈 하던거 생각나네.......

잘 타라고 국방일보 구겨서 라면박스안에 솔벤트 닦았던 보루 하고 같이 넣어서 태웠는데...

[Владимир Ленин]

솔벤트 진짜 개잘타는데 와...... 화끈했겠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타포도맛]

진짜 불이 천천히 타는게 아니라

확~ 하면서 엄청잘탔음.......

쥐 털타는냄새 찍찍거리는소리는 금방 사그라들음....

[Владимир Ленин]

나 자대배치 금요일인가 받고나서 다음날부터 선임들 이름도 모른채로 했던 일이 동원준비였어ㅋㅋㅋㅋㅋ
치장창고에서 박격포 꺼내서 구리스 개치덕치덕 개같이 발라놓은거 솔벤트로 싹싹 닦았지ㅋㅋㅋㅋ 그거 하면서 나 데리고 작업하던 선임이 손바닥에 화상 패치인가 붙이고 있었는데 쉬는 시간에 썰 풀어준게 작업하다 쉬면서 담배 한대 피우려는데 손에 솔벤트 다 날아간줄 알고 라이터 튕겼다가 불 붙어서 화상입었다 했었음ㅋㅋㅋㅋ

[mark9]

워우..... 본부는 그래도 비교적 청결해서 그런지
끈끈이에 쥐 잡힌 광경은 못봤네

[[폭탄]]

우리쪽은 그 끈적이 덧에 걸린 쥐에 휘발유 붇고
종이에 불 붙여서 던져서 화형시켰는데
끈적이가 불에 녹아서 온몸에 불붙은 쥐가
미친듣이 유류탱크로 뛰어가더라 ㅋㅋㅋㅋㅋ
식겁해서 그거 보던 애들 다들 존나 뛰어가서
딴 방향으로 싸커킥 날려서 겨우 한숨돌렸는데

[지옥불정령]

짜식 복수할줄은 아네

[작두성애자]

초딩때 학교에서 쥐잡아봄
말그대로 학교에 쥐있어서 빗자루 들고가서 줘팸

[mark9]

초딩때 쥐 발견했음 모두 광전사 됐을듯

[발빠진 쥐🐁]

현직 쥐입니다.
살려주세요.

[mark9]

헉

[NTR의 악마]

나도 훈련소에서 불침번서는데 뭔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서 보니까 쥐새끼가 조교 초콜릿을 털고 있는거임. 한두개가 아니라 그냥 다 털어갔음.
근데 야밤이라 쥐때문에 사람들 깨우기도 뭣해서 다음날에 조교가 내 초콜릿 다 어디갔어 하는 거 듣고 얘기해줌. 그러니까 바로 쥐가 숨어들어간 구멍앞에 쥐끈끈이
붙여서 그날 밤에 잡혔음. 쥐가 존나 찍찍거리면서 똥오줌 싸갈기더라. 듣기로는 막사 뒤로 가져가서 등유로 태워버렸다고 들었음.

[mark9]

와..... ㅋㅋㅋㅋ

[아무도날막을수없다]

마침 오늘 쥐의 러브하우스 하나 철거했는데

[mark9]

헉

[도로롤로롱]

의도치 않게 잡긴 잡았네... 작성자가 아니라 튀김솥이 ㄷㄷ

[mark9]

그렇지

[고로께]

나는 GOP 전방CP에 있었는데 취사장이 좁아서 취사병들이 튀김을 취사장 밖에서 했었음
생선튀김을 튀길때 짬고양이가 냄새에 정신이 나가 기름에 뛰어들었고 반쯤 튀겨져 죽음
하지만 저녁에 아무 일 없었던듯이 생선튀김이 나왔고 다들 알면서도 잘 먹었던 ㅎㅎㅎ
뭐 녹물밥과 바퀴벌레에 비하면 그리 큰 문제도 아니였으니까

[mark9]

앗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