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TRPG 하는데 사람 구하는게 문제라면

[유그드라__]

솔로 TRPG를 하면 된다

진짜 있는 장르더라

자기가 GM이자 플레이어임

정확히는 룰북이 GM역할을 하는 느낌이긴 한데...

근데 이런 TRPG는 D&D 같은 정통 TRPG를 생각하면 안됨

전여친현아내랑 듀오TRPG (2인용) 해봤는데, 이건 연옥카페의 사장 & 손님 역할이였음

아내가 카페의 사장이고, 내가 손님이였데, 주사위 숫자(A)에 따라 계속 무슨 손님인지 바뀜.

그리고 주사위에 따라 무슨 차를 내올지도 달라지고, 얘기할 내용도 조금씩 바뀌고.

그러다 A의 총합이 25를 넘어가면 '마지막 손님'이 오게 되고, 거기서 이야기가 끝나게 됨.

이거 실제로 차 마시면서 하니까 개꿀잼이긴 하더라

어떤 손님은 생기발랄한 아이고, 어떤 손님은 파산한 노인이고, 마지막 손님은 세상에 지쳐버린 늙은 용사였고...

이게 재밌을 수가 있나? 했는데 은근히 재밌더라

무료 버전도 많고.

문제라면 한글로는 아직 못 찾음

솔로TRPG도 듀오TRPG도 다 영어만 있더라

[바베큐맛프링글스]

영어만 되면 TRPG의 세계는 진짜 무궁무진해짐 ㅇㅇ
솔로 TRPG도 혼자서 던전 탐험하는 장르서부터
랜덤하게 나오는 프롬프트를 갖고 작문을 하면서 서사를 써가는 소설제작형 장르도 있고.
씹덕 취미에는 일어가 필수라면
TRPG 취미에는 영어가 필수임ㅋ

[유그드라__]

뭐야 왤케 잘 알아요
ㅇㅇ 본문에 D&D 같은건 기대하지 말라고 쓰긴 했는데, 또 없는 건 아니라서 솔로TRPG에서도 던전 탐험 가능하더랔ㅋㅋㅋ

[Crabshit]

요새 게임북 설계가 잘된게 많음.

[Crabshit]

그리고 플레이어가 어쨌든 1인이 있다면 타이민(대면) 계의 trpg도 준수한 물건이 꽤 있음.

[Crabshit]

사실 오래된 DM으로서 생각해보면, AI 프롬프트를 어캐 잘 만지면 1인 trpg 게임북을 좀 확장시킨 형태의 물건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