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솔직히 밈으로 소비하기엔 너무 무서운 사람

[키사라기 류타로]

그건 바로 회사덕질하는 광인.

이 양반이 회사를 덕질하게 된 계기를 봐야하는데.

이 양반은 어릴때부터 뭔가를 해도 어중간하다면서 사실상 공기 아싸였는데

회사에서 겨우 자신의 위치를 찾게 되고 자존감이 생겼다함.

이렇게만 보면 그냥 좀 맑눈광이어도 성실한 회사원 아냐? 라는 생각이 듬.

나 또한 이런 케이스라서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상태라 이 양반의 심정이 이해가 안 가는건 아님.

근데 이 만화를 여기까지 보면 진짜 만화의 장르가 일상에서 호러로 바뀌어버림.

코로나 시국에 재택근무한다고 우울해지고 회사가는 기분 느끼겠다고 저러는건 진짜 정신의학을 잘 모르는 나도 의존증이 너무 심한상태 아니냐는게 딱 느껴질 정도.

농담 안하고 뭐 권고사직이나 심지어 정년퇴직이라도 하는 순간 이 양반, 미쳐버릴거같음. 물론 아닐수도 있고 아니길 바래야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회사에 충성도가 높은 나도 이 장면을 보면서 광기를 보고 진심으로 무서웠어...

솔직히 작가는 이 양반 이야기를 소재로 쓸 게 아니라 진지하게 정신병원 다녀보는걸 좀 권장해야하지 않았나 싶다...

[아디아]

아버지에게서 회사에 감정이입했다 흑화한 경우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더더욱 무서움

[키사라기 류타로]

ㄹㅇ 이 사람의 미래가 그렇게 흑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임.

[P.S.G]

실제로 저 사람 상황 아니더라도

정년퇴직 하고나서 따로 자영업 하지 않는 노인들은 집안에서의 힘도 사실상 아내가 쥐고 있는 상황에 우울증 테크 트리 타는게 흔하긴 하니까

[키사라기 류타로]

말년에 도박중독에 빠지는 사람 중에 저런 워커홀릭도 있다고 하더라고...

[Tanova]

회사에 자리를 찾아서 위안을 얻었다. 까진 좋은데 출퇴근 흉내내는거나 사가 부르는거 보면 광기에 가까워서 무서움.

[키사라기 류타로]

사가까지는 백보 양보해서 오케이 하겠는데 진짜 출퇴근 흉내에서 등골이 서늘하더라고. 아 이사람 밈으로 광인이 아니구나. 진짜 의존증에 미쳐버렸구나 하고.

[레옹]

친구 중에 저거 비슷한 놈 있는데...
첫 직장 20년 근무하고 세력다툼에 권고사직 당하고 40후반에 중견기업 팀장으로 재취업하였음.
현실적으로 이번에 잘리면 직장생활은 끝이긴 함.

모임하면 맨날 지내 회사 얘기로 그날 만남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는데 얘기 들어보면,

뭔 ai 활용한 회계나 업무 시스템 만든다면서 토요일날 혼자 자진 출근해서 근무하고, 쉬는 날에도 집에서 회사 일함.. 물론 추가 근무 수당은 없음.

출근은 9시까진데 7시 전후로 와서 시작하고.. 팀장급인데 직원들 퇴근 시키고 혼자 일하고 성과내고 하다보니 팀원들 성과 혼자 독식하는 식이라 서로 앙숙임.

예를 들면 현장에서 수기로 집계관리하는 시간이 근로시간에 준하는데 그걸 무게단위로 생산완료 후 10분 내외로 생산품 갯수만 파악하는 시스템 만들어서 qc 날려 버리는
식으로 현장직들과 갈등 유발..

뭔가 직장이라는 엄청난 강박이 있는거 같아서 솔직히 좀 안되보임.

[키사라기 류타로]

허어.... 이 사례도 진짜 안타깝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