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쯤부터 내 이메일로 다른 사람 배민이 가입되었느니 어쨌느니 하는 메일이 날아오더니.
뭔 배민클럽을 가입했느니 뭘 주문했느니 어디로 배송을 출발했느니 하는 메일이 오기 시작함.
그러니까 내가 모르는 제 3자가 내 이메일로 배민에 가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중인거임.
그래서 배민에 문의했더니 배민에서는 그 이메일을 강제로 바꿀 권한이 없다고 하네?
사용자가 배민에 가입할 때 핸드폰 인증은 하는데 이메일은 그냥 적어두기만 해놓는식이라 그렇다고 함.
그래서 결론은 이 사용자한테 연락해서 바꾸게 할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
이게 저번 달 중순 쯤임.
그리고 거의 한달 동안 계속 배민에서는 연락 시도하고 사용자는 그거 무시한 상태로 뭘 주문하거나 하고.
나는 배민에 전화해서 계속 이메일 날라온다고 하고 배민에서는 죄송하다고만 하고...
계속 내 이메일로 그 사람 인적사항이(아이디, 주문한 주소, 주문한 내용, 연동하는 네이버 아이디 등등) 날라오는 미친 상황이 한달 정도 지속되다가.
방금 그 사용자랑 연락되서 이메일 변경했다고 배민에서 연락오네.
사용자가 배민에 가입할때 내 이메일이랑 자기 이메일이 비슷한데 오타쳐서 잘못입력했었다고 함.
짜증나던 상황에 비해서 해결은 허무하게 된 샘인데.
계속 이러면 법적으로라도 걸고 넘어질 생각이었는데(고객센터랑 통화한거 녹음도 하고있었음) 해결되서 다행이긴 하네.
세줄요약
누가 내 이메일로 배민 가입해서 씀.
배민에 문의하니까 자기네들이 시스템적으로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함.
한 달이 넘어서야 사용자랑 연락 닿아서 겨우 이메일 변경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