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NASA에서 이런 사진을 공개했지.
일직선으로 이뤄진 너무 괴상한 모양에 이거 인공물 아니냐는 이야기가 한창 나왔다.
하지만, 이건 다중 이미지가 하나로 합성되서 만들어진 이미지로 실제 3I/ATLAS의 모습이라 볼 수 없다.
3I/ATLAS는 현재 3,800만 킬로미터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미지에는 점으로 밖에 찍히지 않기 때문이다.
위쪽 이미지는 그 점이 연속으로 이어진 형태로 합성된 결과물인 것이다.
문제는 이 성간 천체의 궤적이 이상하다는 지적이 최근 나왔다는 것.
3I/ATLAS는 초속 약 58km(시속 약 210,000km) 속도로 태양계를 가로 지르고 있는데,
이건 인류가 관측한 것 중 가장 빠른 천체다.
이런 속도를 내는 건, 태양계 내 중력 조건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바로 이 속도야 말로
3I/ATLAS가 태양계 밖에서 왔다는 결정적인 증거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녀석이 이런 속도를 내려면, 행성의 중력을 활용해서 가속하는 "스윙 바이" 항법을
몇 차례 이상 거쳐야 하는데, 이게 날아온 궤적에는 그럴만한 천체가 없다.
스페인 연구팀이 유럽 우주국의 별 지도 데이터를 활용해서 400만 광년 단위 영역을살펴봤지만,
이 녀석의 궤적과 속도에 유의미하게 관여할 천체는 찾아내지 못 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새로운 가설은, 3I/ATLAS는 400만년 전보다 훨씬 더 오래 전.
우리 은하가 생성되기 시작한 100억년 전에 생성된 초창기 천체 중 하나가 아닌가 하는 가설이다.
심지어 여기에서 좀 더 나아가, 우리 은하가 작은 위성 은하를 잡아 먹으며
성장하던 시기의 천체일수도 있다는 가설도 나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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