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여태 본 여말선초 드라마에서 가장 마음에 들던 정종

[갓지기]

<태종 이방원>에서 김명수 배우님 정종

무인이었던 이방과와

덕과 효심, 가족애도 있었던 둘째형과

권력엔 마음 없던 정종

세 스타일을 모두 잘 보여준것도 그렇고

여태 정종하면 유약하고 태종한테 쫓겨났다는 이미지가 많았는데

그걸 잘 무너뜨린거같음

정종 이방과라는 이미지를 잘 세움 ㅇㅇ

개인적으로는 육룡이나르샤 정종 캐릭터가 제일 별로였음

거기선 이방원도 별로 마음에 안들었는데

그거랑 엮이니까 더 별로더라

[미하엘 세턴]

그리고 고려거란전쟁과 작가가 같다.

그게 드러나는 부분이 두 드라마 모두 등장인물들이 어느 시점부터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변모한다는 것이다.

[갓지기]

ㅇㅈ. 이방원도 민씨가문 숙청 후로 점차 그런 면이 보였지
캐릭터들이 전체적으로 감정적이야

[미하엘 세턴]

(대충 강감찬 목 조르려다가 분노의 개경질주 하던 중 날아가는 현종)

[갓지기]

그런 장면은 존재하지 않아.

[어린사슴아이디어]

난 그래도 이방원은 전체적으론 괜찮았음(이상한게 없단게아님)
그런데 거기서 궐안전쟁이

[디네]

이 작품 보면 원경왕후였나? 원래도 좀 태종이랑 척지는 내용나오니까 이해는 됐는데 급발진 + 측천무후화 하기도햇지

[갓지기]

"이 조선의 절반은 제겁니다"

[커트 핸슨]

전주 이씨 가문에 대한 고증 제외하면 솔직히 동시기 다룬 정도전에 비해
각본도 많이 아쉬운 편...

[진리는 라면]

이방원이랑 저러고 있는것인감

[갓지기]

ㅇㅇ 2차 왕자의난때 이방간 박살내고 눈돌아가서 자기가 다 죽이고 왕하겠다고 개기다가...

[진리는 라면]

이방원 짬밥이 있는데 무골형님이랑 직접 맞다이를 치려고 하다니
은근 다혈질이었남

[갓지기]

그리고 정종이 저렇게 패고 너 이새끼야 정신차려 왕자리 줄테니까 정신 차리고 어!!! 하는 장면임

[갓지기]

저때는 이방원이 드라마 내에서는
이젠 아버지만이 아니라 가족들까지 자기 죽이려 드니까 멘탈 박살난거였음

[29250095088]

이방원 견제하다가 깨갱한 것도 다 합리적으로 설명됨

왕위 관련해서 이방원 견제한 이유 - 아버지가 죽을려고 하니까 그거 달래려고

이방원한테 쉽게 넘긴 이유 - 동생 죽게 생겼으니 그거 살리기 위해서

왕위에 대한 욕심 자체는 전혀 없는데 가족을 위해서라면 정치적 충돌에 거리낌이 없는 인물로 설정했고
이게 또 당시 상황하고 딱 맞아떨어져서 해석에 모순이 전혀 없음.

[검은침묵]

어휴 애가 문과다보니 힘없는거봐라

[갓지기]

에휴 우리 동생이 공부만 해가지고
너 임마 홍건적 모가지는 따봤니?

[루리웹-5504711144]

뭐.. 실제 역사 이방원은 저렇게 감정적이진 않은 인물이긴 했지 ㅋㅋ 드라마라...

[갓지기]

윗댓에도 썼듯 드라마 내에서는 저때 이방원이 멘탈 박살난 상태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