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교회 설교가 아니라 과학 수업인줄 알았다

[makergreen]

설교하시는 분이 목사님인데 주 직업이 병원장이시라서 세포 아토포시스(살자)에 대한 설명을 그나마 쉽게 했는데 내가 들어도 생물 관련 전공이나 고등학교 생명과학 수업 안 들었으면 이해 힘들만한 내용이었음. 죽음에 대한 내용을 과학과 철학을 엮어서 얘기하는 거였는데, 죽음을 오히려 개신교인들이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셔서(그래서 죽기 직전까지 항암제 쓰는 사람들 중 비율 젤 높은 게 개신교인이라는 얘기도 함) 

하튼 신기롭고 재미있었네.

[BoBonga]

내세가 존재한다는 건 제대로 믿으면 두려운 거지
내 삶이 주 앞에서 떳떳할 수가 없는 거거든요 ㅇㅇ

나는 과연 지금 죽는다고 구원받을 수 있을까
회개라도 하고 죽을걸
조금이라도 착하게 살걸

하는 생각이 들게 됨
당뇨걸리고 죽기 직전까지 가고 나서 든 생각이 딱 이거

[makergreen]

어...음... 설교 내용은 그런 것 까지는 아니고... 우주 얘기랑 보이저가 지구 사진 찍은 거 얘기하면서 죽음 앞에서 사람은 한없이 작아진다고 이야기하신 건데...

[BoBonga]

앗

[makergreen]

제가 다니는 교회는 목사님들이 과학적이고 철학적으로 설파하셔서 좀 심오해요. 보수적인 사람들이 들으면 너 이단! 소리 나옴 ㅋㅋㅋ

[BoBonga]

저도 그런쪽이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