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스포 있는《달려라 하니》극장판 후기

[물레빌런]

재밌었음

성우들 연기도 좋았고, 잘 만들었다고 생각함

 작화가 예쁘고 동세도 부드러움

특히 하이라이트이자 IP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달리기"의 애니메이팅이 아주 훌륭함

달려라 하니의 후속작이고, 하니도 주연으로 등장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나애리"

이야기의 포커스와 서사를 이끄는 역할 모두 나애리에게 조금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음

나애리는 달리기 육상선수지만

달리기를 하는 개인만의 소망과 목적이 없다는 걸 자각하고, 회의감을 느끼던 중이었음

이전 코치인 유준태 때문에 뛰는 목적을 오로지 기록 경신, 1등이 되는 것에만 집착하다시피 한 게 원인

나애리는 자기를 이긴 하니를 키운 홍두깨를 자기 새 코치로 삼기 위해 하니의 학교로 전학가지만

원작에서의 일 때문에 둘 사이는 좋지 않음

하지만 같이 경쟁을 하면서

나애리는 난생 처음으로 달리기를 하는 것에 기록 경신이나 우승이 아닌,

달린다는 행위 자체에의 즐거움을 느끼게 됨

하니처럼

그래서 하니에게 고마워하고, 공동의 적을 두고 친해지면서

우정을 싹트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주요 스토리

으르렁대던 둘 간의 사이가 봉합되고 마침내 같은 팀으로서 우승하는 것으로 관객들에게 훈훈한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전달함

짤 NTR 장면 아님

그리고 원작자님이 백합 드립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듯

하니-애리의 관계만 집중하진 않고, 조연들도 착실히 챙겨줌

위의 "창수"라는 캐릭터는 하니와 지속적으로 썸을 타는 걸 묘사하고, 하니-애리 사이를 봉합하려고 엄청 노력함

나무위키를 보니 에스런이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 있다던데

비현실적이란 말엔 동의하지만 차피 픽션이니 딱히 신경 쓰이진 않았음

별개로 좀 걸리는 점이 있다면 러닝크루? 가 사회적으로 약간 논란이 되었잖음

저 에스런이란 게 사람들에게 러닝크루를 연상케 하여 작품 평을 떨어뜨릴까봐 우려됨

본인 원작만화나 애니는 본 적 없음

2010년 때 방영한 거침없이 하이킥이란 시트콤에서 주제곡 나온 걸로 아는 게 전부였지

어쨌든 원작에서의 하니-애리 갈등에 대해 하니 쪽도 잘못이 많다고 알고있는데

극장판에서 그 부분을 짚어주는 장면이 나옴

신문 넣지 말랬는데 넣은 것도 하니고 마음대로 기웃거리지 않았냐면서 애리가 정확히 따짐

하지만 그래도 패드립은 선 넘은 대처라서 그 점을 사과하는 장면이 후반부에 들어있음

성우들 연기가 좋았고

나는 특히 악역인 "주나비" 역의 "이새벽" 성우가 좋았음

후반부에 나애리한테 추월당하니낀 이 악물고 나애리이이 소리치는 장면 있는데, 이때 엄청 박력 넘쳐서 기억에 남음

성우들이 거의 다 던파에 출연한 적 있어 기분이 묘했음

리디머, 베키, 타고르, 오드뤼즈, 티모시...

초중반에 캐릭터들이 SD로 변해서 투닥대는 개그씬이 굉장히 자주 나오는데

아마 이게 관객들이 지적한 "올드한 개그"인 것 같음

너무 자주 해서 좀 불호이긴 했는데 격하게 거슬리진 않음

결론 : 수작

상영관 내려가기 전에 최대한 많이 관람하면 좋겠고

넷플릭스나 라프텔에 스트리밍해서 제작비도 회수할 수 있기를 바람

[뮤츠성애자]

애니 본 사람 기준
주나비 라는 신 캐릭터 까진 이해해도
다른 쪽은 아예 서사가 0이다보니 뭔가뭔가였음

[dark]

달려 있는 하니

[해피해피해피이마트]

난있잖아~~ 넌없잖아~~

[주땡1]

나도 이렇게 봐서 순간 놀랐는데

[Superton-]

작성자 너.. 상영관에서 사진을 찍어오다니.. 아무튼 나쁜놈데스

[Superton-]

그래서 메탈고양이 정체는 뭐였음?

[물레빌런]

음 홍두깨 선생이 나애리랑 하니가 힘을 합치면 최강! 이라고 상상하는데 왜인지 로봇고양이가 크와아앙하는 걸 떠올림

[Superton-]

그러니까 어디 최강 이미지 떠올릴때 기세표현한다고 뒤에 배경으로 곰이나 호랑이 어흥!하는게 보이는거를 포스터에 올린거야?

[물레빌런]

똑똑한 친구로구나

[겨울바른]

나예리 이 이쁜계집애

[젠틀주탱]

멋졍

[용사님]

후속작이 아니고 리메이크 아니야?

후속작이면 하니 장거리 밖에 못 뛸텐데

[물레빌런]

원작 달려라 하니의 후속 시나리오 개념으로 만들어졌는데 거기서 원작 설정에 약간의 소프트 리부트가 이루어진 정도같음. 시간배경이라던가...

[용사님]

원작 엔딩 시점에 하니 다리 다쳐서 마라톤 같은 장거리 아니면 못 달리게 되는데

엔딩을 뒤틀어버린 시점에 그걸 소프트 리부트라 부를수 있을까? ㄷㄷ

[물레빌런]

영화에서 부상 언급이 나오긴 하고 후반부에도 주요하게 나오긴 하는데, 내가 원작을 본 적 없어서 거기까진 잘 모르겠음

[까무로]

하니는 평이 많이 갈리긴 하네
어떤 놈은 꼰대가 만든 꼰대 애니라고 존나 욕하더라고

[아이유는뉘집아이유]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는...솔까 호연 정도였으면 할 말 없는데 캐릭터 디자인, 연출, 작화, 음악은 제법 좋게 나왔음. 본문처럼 개그가 몇몇 부분이 90년대 스타일이긴 함.

[Goong_E]

원작부터 나온 연도가 오래됬으니까...

[Epoche]

감상 잘 봤음! 나도 이번에 보고왔음.

주관적인 의견인데, '수작'이라고 부르기에는 완성도가 아쉬운 작품이었음.
소재, 작화, 캐릭터 디자인, 음악 다 좋았고,
전체적인 이야기 줄기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연출이 너무 구닥다리 감성이었음.

충분히 다듬을 수 있는 장면들이 너무나 구태의연한 문법으로 나와버리니까
굉장히 짜치더라

[아이유는뉘집아이유]

다시 돌아온다고 하니(생각해보니 마블 오마주?네요) 후속작이 나온다면 저도 그 부분은 좀 다듬어줬으면 좋겠더라고요.

[Epoche]

ㄹㅇ
40년전의 원작 느낌 좀 과감하게 벗어나서
스토리가 좀 더 세련되었으면 좋겠음.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훌륭한 복선, 은유들이 들어가야 할 자리에
요즘 7살 아이들도 웃지 않을 썰렁한 복고 개그풍 장면이 들어가 있으니 짜치지 않을 수가 없드라

[DKim]

달려라 하니 극장판의 문제점은 개봉한지 3일 만에 상영관이 훅 내려가버려서. ㅠㅠ
상영관에 달린 하니가 엄청 적어졌어. ㅂㄷㅂㄷ

하니 두 번 틀어주는 곳도, 하루에 딱 한 번 트는 귀멸의 칼날 극장판보다도 상영관이 적어. ㅠㅠ

[K_키르시스]

나도 본 입장에서 개개별 씬들의 내용은 좋았는데, 스토리가 조금씩 건너뛰는 느낌을 받았음. 조금 더 매끄럽게 해줄 중간내용을 넣으면 했지만 예산문제였겠지 싶더라

[불멸의아스카]

이새벽 성우님 대표작

[느와쨩]

재밌는데 상영관숫자랑 개봉시간보면 너무 처참해서
제작자가 극장수입 포기하고 ott등 2차 산업에서
돈벌려는거 같더라

[나약한자]

원래 개봉할려고 만든게 아니라 했던데 이번에 개봉한거고 부산편도 이미 제작 들어간다고 해서 ottf라던지 다시 1시즌은 나올거 같음

[신차원벨]

백합자제요청 했다는거 처음봤네 조심해야겠다

[부츠야!]

그러니까 영화가 던파라는거구나 (아님)

[Goong_E]

그냥 작품자체가 낡아서 요새감성에 맞춰도 힘든감이 없잖아있음

[슈퍼아르헨틴백브레이커]

https://youtu.be/XghEnKKb7cw?si=07UAFuNOYs0AmlF5
사실 스트릿 런? 컨셉의 애니는 한참 전에도 있었음
이게 10년 전 애니니까 뭐

[잔돈]

뭐야 하니 극장판 개봉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