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메카닉 적인 부분에 대해서라면 맵 이동 중에는 활강, 잠입 중에는 거미줄, 전투 중에는 패링이 추가가 된거 같은데
그만큼 전작 시스템이 손볼 부분 없이 잘 나오긴 했고, 또 추가된 시스템도 있어서 좋았다 싶은 것도 큼
활강은 이동시 생기는 스윙과 스윙 공백 구간을 지워주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반대로 활강 사이 사이에 스윙을 더하게 되는 역전현상을 보여주기도 함
근데 SNS 시스템은 빠졌네? 왜지...?
보스전은 음 기믹성 전투가 좀 줄어든거 같아서 아쉬움
전작에 쇼커 벌쳐 스콜피오 옥토퍼스 같은 경우 약간 기믹에 맞춰 싸워보세요 이런 느낌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샌드맨 빼면 크레이븐 스크림 베놈 리자드 레이스 다 근접 육탄전으로 때려잡은 느낌?
근데 뭐 기믹성 전투와 패턴 전투는 취향 차이라서 그러려니 함
스토리는 좋은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고
역시 좋은 점이라 하면 기존 코믹스에서 정립된 관계, 설정 등에 변주를 기깔나게 잘 넣는다는 점?
'여기선 해리 오스본이 베놈임' 한마디로 설명이 가능한 수준임.
서브퀘에서 지금까지 쫓던 사이비 교단의 대가리가 사실 카니지였다고요? 라던지
안티베놈의 등장이라던지도 (좋은 의미로) 골때림
또 하나 더 꼽자면 더블 주인공을 진짜 잘 씀. 인게임적으로도, 시나리오적으로도 조화가 적절해서
~는 분량이 적던데요, ~만 밀어주는거 아닌가요?, ~만 악역 만드네요 이런 소리 나올 일 없을거 같음
그냥 꾸준하게 피터는 마일즈를, 마일즈는 피터를 존중하게 만드니 기분 좋잖아
미스터 네거티브 또한 '전작 빌런'으로써 사고친걸 너무 맛있게 풀어냄.
마일즈 스토리를 이끄는 주축이었는데,마일즈의 마음이 바뀌자 마틴 리의 마음도 바뀌었다 이게 참 좋거든요
개심한 악역이 낼 수 있는 최대 아웃풋을 찍고 사라져줌
크레이븐과 그 하수인격인 사냥꾼들은... MCU 와칸다와 비슷한 느낌의 불호임
초고도의 기술력을 가져 절대 들키지 않는 사냥꾼들(정작 호텔 하나 점거하고 깽판 침)
그런데 외부로는 어떤 정체도 드러나지 않아서 기어이 기지를 털어야만 정보를 얻을 수 있음 이라는 편의주의의 극치라는 느낌?
하나 더해서 크레이븐이 베놈의 한입만 찬스에 당해 '마미' 된 이후,
사냥꾼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설명 하나 없이 스토리에서 너무 급속도로 배제당함
후반부에 좀 연출이 도돌이표 되는 부분이 많은건 아쉬움
베놈은 오늘도 입자가속기에서 운석을 빼내려 하고요, 피터는 오늘도 안티베놈의 힘으로 베놈 대가리를 깹니다
이걸 한 세번은 연거푸 본거 같음
많은 사람들이 헤일리, MJ가 좀 짜친다 평가가 많았는데
헤일리는 괜찮았고 MJ는 좀 뇌절 맞았음. 걍 슈퍼솔져인데.
궁지에 몰린 MJ가 기지를 발휘해서 활약하는 내용을 원한건 알겠는데, 좀 너무 막 나갔음
MJ 100명에 스턴건 들려서 보내면 일주일 안에 크레이븐 빤스도 벗길 수 있겠음
그리고 난 오히려 대니캐스트가 좀 별로였음. JJJ의 대척점으로 밀어주는, 너무 자캐딸 느낌이었어
아무튼 웰메이드였다 이거지
후 잘 즐겼다
쿠키라 할만한게 한 세개쯤 되는데
1. G-혈청은 어딜 봐도 그린고블린인데 베놈으로 이렇게 타락서사 한번 밟아놓고 그린고블린으로 또 밟는다 하면 좀 불호인데
2.옥타비우스-오스본은 게임 외적으로 2편 DLC도 안 나오는 마당에 3편 떡밥 뿌리니까 감당 안 되는데요,,,
3. 여기서 신디 문이 등장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