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응급실 올때마다 기분이 좋질 않음

[candy pop]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참을 수 없이 아파서 응급실을 온 사람과 가족들 뿐이라

분위기가 초상 분위기

그나마 낮시간대라 

일단 응급 현황표 보니 

2순위 한명에(88세)

3,4순위 급 환자들인데

자정에 응급실에  오면

오만가지 환자들이 와서 정말 보기가 힘듬..

조신하게 살고

그냥 굽히며 살아야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환자들만 보이더라..

지금까지 응급실 오면서 본 환자들중에

가장 쇼크였던건

20살 청년이 아버지와 같이 왔는데, 아이 눈 한쪽에 쇠젓가락이 꽂혀있고, 의사가 드라이하게 이건 실명이다 , 살리기 힘들다 라고 이야기한 걸 옆에서 들었고(술자리서 옆자리와 시비 붙어서 그랬다나)

또 하나는

조폭인지 뭔지 싸우다가 복부 절개되서 대장 세어나온채로 실려온 아저씨..

12시간동안 응급실에서 보호자로 있으면서 그때 든 생각은

조신하게 살자..  이거 뿐..

[보징어게임]

응급실 나도 되게 자주 가는 편인데 와 님이 그냥 좀 재수가 없는듯

[candy pop]

아 3순위도 여기서 본 환자

오토바이타다 사고나서 복합사고.. 빠르게 어딘가로 실려가길레 어떻게 된진 모르겠음

[엘사♥잭프로스트]

ㄷㄷㄷㄷ

[에뮤군]

난 유치원때 교통사고로 응급실 갔다가 조폭들 패싸움나서 얼굴에 소주병 파편 박힌 사람들 보고 기절했는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