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시골 슬픈얘기 말고 신나는얘기 해줘...

[새해첫날]

배달안되는거 말고 소 여물 뺏어먹은 썰 뭐 이런거 없음?

[남궁춘권]

자다 일어 났는데 베개 밑에서 지네가 나와서 평생 트라우마 됨

[남궁춘권]

난 동물, 곤충, 벌레 싫어

[Tppp]

고딩 여름방학때 지하수가 바닥나서 물이 안나옴
목이 너무 마른데 식수도 떨어진 상태

새벽 1시에 2시간 걸어서 읍내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물이랑 음료수 사려고 나갔음
돌아오면 새벽 5시겠지?

갔더니 편의점 문 닫았더라

[새해첫날]

[철학도 릴리]

초딩 때 추수끝나고 논에 있는 짚단 모아다가 들판에서 친구들이랑 소시지 구워먹다 마을 어른들한테 디지게 혼났음

[철학도 릴리]

그리고 군밤 만들때 밤에 칼집 안넣으면 폭팔하는거 알지?
또 초딩때 친구들이랑 산속에서 밤주워다가 불피우고 군밤 만들겠다고 마당에서 그대로 불속에 집어넣엇는데 빵빵하고 터져서 엄니한테 등찍 오지게 맞음 ㅋㅋㅋ

[루리웹-9755773814]

무덤에서 미끄럼타고 놀다가 벙어리아저씨가 꺼지라고 손짓한거 무시하고 노는데 존나뛰어오길래 토꼈음 근데 다음날학교가는길에 매복하고 계시다 나 발견하고 존나팸 같은반 여자애가 나 오지게 맞는거 봤음ㅋ

[칼리굴라 -오버도즈-]

중3때 가을인가 겨울(그때가 레드얼럿3 막 나왔나해서 핫했던 때로 기억하는데, 2008년 10월인가 출시니...) 2주를 3살 터울 사촌 형이랑 같이, 고모부네 시골 (= 사촌 형은 큰집? 그래도 암튼 나랑은 무관이었;;;) 보낸 적 있음.

갔더니 송아지가 있는데, 이 x끼 처음 마주친 순간부터 눈길이 초롱초롱 맑은게 아니라 띠꺼운게... 예사롭지 않았음...
아니나 달라, 어쩌다 내가 축사 앞을 지난다? 개가 이방인 상대로 짖듯 울어대며 날 위협함...
그리고 축사 울타리가 그 녀석에게는 헐거웠는지 종종 밖으로 싸돌았는데, 내가 혼자다? 이 x끼 살금살금 다가와서 뒤에서 박으려 함... (박힌 적은 없음... 아 없다고요!)
내가 뒤돌아서 쫓아낸다? 지 축사까지 뛰... 지도 않고 찔금 도망가다가 뒤돌아보고는, 못 쫓아올 것 같다 싶었는지 다시 게임을 시작함...
그걸 다시 쫓아내 축사 인근까지 가면, 쪼르르 들어가 지 엄마 뒤에 숨음. 그리고는 기분 좋은 듯 겁나 울면서 티배깅 시작...
가장 결정적인거 이 모든 걸 사촌 형이나 다른 사람한테는 그리고 내가 그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는 안 하고, 오직 내가 혼자 있을 때만 그 난리를 침... (=날 죠스로 봤다...)

그래서 밥 먹으며 거기 사촌 형네 큰아버지, 큰어머니? 분께 말씀드렸더니, 겁나 좋아하시면서 (나 같아도 애가 송아지한테 얕보인다고 하면 웃기기는 할 듯...)
그 날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그 송아지 밥(이래봤자 쇠죽 같은게 아니라, 건초? 사료? 같은 고체만 먹인 것 같은데...) 담당 낙점~ 시간되면 '혼자' 알아서 가서 송아지 밥 멕이고 오고, 그러고 지냈음... (몇 번 밥 들고 가니, 그 이후 개기지는 않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