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두개다 유게랑 위키에서 이미 모든 내용을 다봐버려서 본편은 1~2화 정도만 본 상태였음
그래서 사전 지식 만큼은 충분하니까 부담 없이 보고 왔다
먼저 무한성편을 본 소감부터 말하자면
-일단 극장판 1편이라기 보다는 충주vs도우마 / 젠이츠v가이카쿠 / 딴지,기붕vs아카자(+아카자 회상) 이렇게 나뉘어져 있는 느낌이었음
-교차 편집이 거의 없이 저렇게 3~4편이 딱딱 나뉘어져 있다 보니까 장점은 각각의 편에 몰입하기 쉬웠다는 거고 단점은 아까 위에 언급했다시피 한편의 완성된 영화를 봤다기보다는 세~네편을 연달아서 본 거 같았다는 거임
-그런데 드라마 파트랑 액션 파트가 딱딱 나뉘어져 있지 않고 서로 뒤섞여있다보니까 앞에 말한 장점도 좀 희석 되는 느낌이었음
-특히 다들 회상신에 불만을 말하던데 확실히 회상신이 자주 그것도 전투의 템포를 끊어 먹으며 들어가더라 다른 건 몰라도 도우마 회상은 전투 전에 넣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음
-그외에도 대사가 생각보다 많아서 대부분은 그냥 훑어 읽고 넘겼음 다 아는 내용이기도 하고... 당시 심야 영화라 피곤한 상태였어서....
- 이건 사족이긴 한데 시노부 언니가 도우마 설명하는 씬은 봤을 때 족토 만화가 바로 생각 났음 ㅋㅋ 아니 진짜 너무 자세히 설명해주잖아 ㅋㅋㅋ 솔직히 그거 말할 정신으로 치료했으면 살지 않았을까?
-하지만 시노부 최후는 어우... 그 내용을 이미 알고 있어도 너무 끔찍하더라... 진짜 도우시노 미는 놈들은 사람도 아닌 듯
-젠이츠랑 카이가쿠는 번개의 호흡 7형이 존나 멋있다는 것 말고는 떠오르는 게 없네... 카이가쿠가 변절안하고 젠이츠랑 팀업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은 들더라 뭐, 그 새끼 인성를 생각하면 불가능하지만
-아카자전은 와.... 앞의 액션신들을 힘을 아낀 걸로 보일 만큼 개 쩔더라 솔직히 여기서 영화표값은 다 하고도 남았음
-아카자가 약자에 대해서 주저리 떠들 때 아닌 척 하더니 도우마랑 도긴개긴인 놈이었네라고 느꼈다는 나쁜 말은 하면 안되겠죠?
-그리고 탄지로 아빠 때가 화장실 타임이라고 말해준 애들아 고맙다 짚신 만들때 싸러 나가고 돌아오니까 짚신 완성했더라 ㅋㅋㅋ 덕분에 주요 장면들 편안한 상태로 놓치지 않고 다 봄
-아카자 회상은 확실히 내용은 좋긴 한데 현시점에서 유난 떠는 걸 보고 있으면 몰입이 좀 떨어졌음 아마 주간 연재에서는 문제 없을 연출이었을텐데 영화쪽에서는 너무 늘어져서 솔직히 좋은 연출은 아니었다 솔직히 탄지로랑 기유 시점에서 본 아카자 4컷 만화가 계속 떠오르더라...
-그래도 영화 자체는 만족했음 업계 최고란 이런 수준이구나가 절절히 느껴지더라
-근데 다음편은 주인공이 거의 등장을 안하는 수준일텐데 어떻게 되려나싶으면서도 기대중임 ㅋㅋ
그리고 바로 다음날에 레제편을 봤는데
-사실 이 쪽을 더 기대중이었음, 귀멸보다는 체인소맨 쪽이 더 취향이기도 하고 노래가 너무 마음에 들었거든 ㅋㅋ
-오프닝에서는 진짜 자동으로 발을 구르게 되더라 ㅋㅋ 최대한 조심하면서 까닥대기만 했으니까 관크는 아니었겠지?
-영화관 데이트씬은 뒤에 내용을 생각하면서 보니까 무척 흥미롭긴 하더라 물론 마키마는 덴지를 포치타 케이스로만 취급했다는걸 알면서도 둘이서 눈물을 흘리는 씬은 참... 복잡하게 느껴지더라
-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보니까 카페에서의 레제신은 사랑스럽다기 보단 쎄하게 느껴졌고, 오히려 학교 신이 얘가 진심인 걸로 느껴지더라 아마 원작 내용을 모르는 이들은 반대로 느꼈을려나?
-다들 레제가 덴지에게 반한 시점을 제각각 다르게 생각하는 데 나는 개인적으론 학교에서 덴지에게 왜 학교에 안가냐고 진지하게 따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함, 뒤에 수영장 씬도 그렇고 레제가 덴지에게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감정 이입을 했을 듯?
-수영장 씬에서 ㅇㄷ없이 그냥 맨 가슴으로 나온건 아쉬웠다 수위 때문이라면 차라리 연출로 이케저케 잘해서 절묘하게 가리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이건 너무 욕심인가?
-불꽃놀이 씬에서 레제의 고백은 절절하게 잘 다룬 것 같음 원작을 모르는 애들은 레제의 말을 진심이 아닌 유인책으로 생각 할 수도 있다는게 더 안타깝게 느껴짐 하지만 키스 하기 전에 질문(나말고 좋아하는 사람있지?)은 너무 섬뜩하게 연출한 거 같은데 뭐, 이건 내 취향 때문일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액션신이 이어지는 데... 물론 존나 좋긴 했음 다만 바로 직전에 본게 무한성이다보니까 몇몇 단점들이 눈에 밟히더라
-먼저 액션신이 너무 긴데다 쉴틈이 없었음 무한성편은 회상이 너무 많았다고 말하긴 했지만 이걸 보니까 액션신 중간중간에 쉴틈을 만들어 주는 거도 중요하다고 느껴지더라
-그리고 '영화적 연출'로 비판을 많이 받은 걸 의식했는지 이번엔 반대로 역동적인 연출을 많이 넣었는데 몇몇 장면에선 좀 어지러울 정도였음, 특히 빌딩씬은 애들 동선이 너무 휙휙 바뀌니까 토나올 정도 였음 근데 이건 전날에 4시간도 제대로 못자고 영화를 봐서 그런 걸 수도 있겠다
-나중에 비하인드를 보니까 원작이 짧아서 러닝타임을 채울려고 액션을 늘렸다는데 드라마 파트를 더 보강하는 쪽도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더라 아니 그냥 레제랑 덴지 축제 데이트하는 거 자세히 보여달라고...
-뭐, 단점만 말하긴 했지만 액션은 만족이었음 폭팔이 쉴 틈 없이 이어져서 눈뽕도 화려했고... 태풍의 악마는 와... 이걸 특별관에서 못 본게 한일 정도 였음...
-그리고 빔은 진짜 활약 존나하고 맷집도 존나 강하더라 ㅋㅋ 성우도 열연해서 탄지로 성우인걸 알고 가도 그 생각 하나도 안 날 정도 였음
-그리고 동반 입수 신부터는 뭐... 너무 완벽한 장면들의 연속이라서 뭐라 덧붙일게 없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천사의 악마임 유게 에디션으로만 봤다보니 얘가 보추란 것과 코베니 보다 인기가 많아서 (스포)됐다는 것 밖엔 몰랐었는데 이번에 이 캐릭터의 진면목을 보니까... 와... 진짜 천사의 악마까지는 게이 아님 ㅇㅇ
-진짜 영화 끝나고 천사의 악마 나머지 행적도 찾아보려다가 문뜩 직접보고 싶어서 그냥 참았다, 아키, 파워행적도 나무위키로 보고 치웠었는데....
-천사의 악마의 엔딩 멘트도 너무 완벽했음. 문제는 내가 그걸 보고 '끝이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영화관을 바로 나와버렸다는 거다...
-아니 쿠키영상이 있다는 것도 전에 봤었는데 까맣게 잊고 나와버렸음. jane doe 때문에 노래는 듣고 나갈까? 라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부대 복귀할 버스 기다릴 때 쿠키영상 놓쳤다는 걸 깨닫고 존나 후회했음...
-쿠키 영상은 어쩔 수 없이 vod로 봐야겠지만... 그래도 또 보고 싶을 정도로 좋은 영화였음 ㅇㅇ
결론을 말하자면 두 편다 재밌게 봤고 특히 체인소맨은 원작도 내용을 이미 알고 있어도 정주행하고 싶어질 정도로 재밌게 봤다
그리고 직접 보고 온 덕분에 요즈음 베글 정주행하는게 더 즐거워짐 덴레제 만화에 몰입감이 확 달라지더라 ㅋㅋ
걘적으론 연의 편지랑 나쁜계집애까지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서 그건 다음 기회에....
아무튼 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 해서 즐거웠음 빨리 전역해서 더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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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엔딩이 참 슬펐지... ...영화 내용 때문에 단 콘 맞지? | 25.10.11 18: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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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10.11 18: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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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짜 원래 끝까지 듣는데 다들 나가는 분위기여서 발이 저절로 움직였음 | 25.10.11 19: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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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ㅊ 2회차 하면서 들으면 돼 가게 돼있어 | 25.10.11 19: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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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번 휴가 나갈 때까지 상영하겠지? 제발... | 25.10.11 19: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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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이 될거 같긴 한데, 다음 휴가가 언제시길래; 3주차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돌비시네마로 갔는데, 확실히 4dx보다 음악에 몰입 잘되더라구요. 그래서 두번째는 저도 끝까지 안 듣고 나갔었는데, 3회차는 끝까지 들었어요 기분탓인지는 모르겟지만요.(4dx는 자리가 없어서 구석에서 봐서...) 이어폰으로 듣는거랑은 확실히 달랐구요. | 25.10.11 19:5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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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에 나갑니다 사실 그때 쯤 되면 가망이 없긴 한데... 그래도 작은 관 몇개 정도는 남아있는 경우도 있긴 하니까... 저도 특별관으로 보고 싶었는데 위수 지역에 막힌게 아쉽네요 | 25.10.11 20: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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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어제 영등포 돌비시네마에 어쩐지 군인들이 많았던게 설마... 금요일이라 보러 온건가요 ㄷㄷ | 25.10.11 20: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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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저도 강원도가 아니라 경기도였으면 바로 특별관으로 달려갔을 텐데... | 25.10.11 20:4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