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영화 28년 후 보고왔음.

[Ovent]

서쿠로.

괜찮았다.

이건 뭐 호불호가 그냥 미친듯이 갈리는걸 넘어 쌍욕파와 긍정파만 남을법한 영화더라.

우선 장점이라면

1.수많은 좀비물에서 오랜시간동안 지긋지긋하게 우려먹은 '좀비보다 무서운 것은 사람' 클리셰를 안 넣고 진짜로 무서운 좀비가 나오는 영화라는 것.

내가 워킹데드를 안보는 이유일 만큼 싫어하는 요소라 이건 확실히 장점이라 본다.

2.풍경묘사가 상당히 아름다움.

분노바이러스 사태 28년 후를 배경으로 한 만큼 인류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이 엄청나게 회복된 상태를 보여주기위해서인지 영국 게이츠헤드 부근(중간에 나온 북쪽의 천사로 추론)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한데.

1.스토리의 아다리가 뭔가 안 맞는 느낌이 듬.

구체적으로는 저 배경, 저 상황에서 다룰 수 있는 스토리인 건 맞는데, 굳이 좀비물에서? 싶을만큼 스토리랑 장르가 안 맞는 느낌이 든다.

미묘하게 너의 이름을 이전의 신카이 마코토 느낌(근데 고어를 곁들인)이 든다고 해야하나, 뭔가 상업영화 치고는 너무 과감하게 내지른 삑사리 처럼 보였어.

2.주인공 스파이크가 심정은 납득이 가지만 좀 많이 호로새끼다.

이건 스포가 될수 있기에 간단하게만 설명하자면,

중간에 하는 행동 하나만 해도 스파이크 외에 다른 마을 사람들이 이 호로ㅆㄴ의 종간나새끼는 맞아야 된다면서 3박4일동안 두들겨패도 판사님이 '6시간만 더 패주십시요'하고 적극적으로 권장할 법한 짓을 한다.

아마 크면 진짜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ㄸㄹㅇ가 될 거임.

아무튼 결론은 뭐 난 괜찮게 봤지만 호불호 심하게 갈릴거라는거지.

굳이 극장에서 볼거라면 말리진 않겠어.

다음엔 F1이던가...

[noo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너무좋은귀염둥이앨리스]

질문좀해도됨?

분노바이러스 걸린사람들은 28년동안 어찌 살아남은거야?

[오블리비오니스]

복원된 자연

[Ovent]

사람만 먹는건 아니더라고.

[엄마가너무좋은귀염둥이앨리스]

아 동물도먹구나 ㄳㄳ 아 이제납득이가네

[엄마가너무좋은귀염둥이앨리스]

감사합니다.

[20M-RFT45 비앙카]

다음엔 F1이던가...

야!!!!!!!!!

[Ovent]

왜. F1은 안 보지만 포드V페라리도 재밌게 봐서 꽤 기대중이야.

[오블리비오니스]

'좀비보다 무서운 것은 사람' 클리셰 이거 맞긴 할거야

중간에 컬트 집단에게 묶여서 방치되어 감염된 사람도 있었으니

[Ovent]

그래도 직접적으로 안 나왔으니까 뭐...

[오블리비오니스]

뭐 솔직히 지금 판단은 못하겠더라
그 텔레토비 집단이 나쁜 놈인가? 라고 하기엔 아닌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