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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해. 아니면 연방전자도서관에 들어가서 찾아보던가."
"... 평소에는 잘 대답해줬으면서 왜? 설마 밥 뺏어먹은걸로 아직까지 삐져 있는거야? (전편 참고)"
"내가 그런 속좁은 사람으로 보이나!"
"물어봤으니 대답해주도록 하지. 누르하치는 탘시의 장남이자 장자였기에 모두 동생만 있다. 총 네 명의 남동생과 한 명의 여동생이 있었지.
남동생들의 이름은 무르하치, 슈르하치, 야르하치, 바야라 였고 여동생의 이름은 아지가 였다."
"뭐야. 하치 돌림이네?"
"그래. 이런 식의 돌림자는 당시 여진 사회에서는 꽤나 드문 현상이었는데, 누르하치와 그 형제들의 경우에는 돌림자를 썼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누르하치의 이름의 뜻은 멧돼지 가죽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발음의 유사성과 당시 여진족의 작명유형을 생각해 보자면 타당한 가설이다."
"멧돼지 가죽? 이름 되게 촌스럽네."
(그렇게 치면 내 이름도 '빛나는' 이라는 뜻인데... 때릴까? 아냐. 참아, 내 안의 연방군.)
"어쨌든 이 형제들 중에서 세 명(남동생 두 명, 여동생 한 명)은 친동생이었고, 두 명은 이복동생이었다.
그 중에서 친동생인 이들은 슈르하치와 야르하치, 아지가 였으며 이복동생인 이들은 무르하치와 바야라였다.
이복동생인 이들은 또 모친이 갈리는데, 무르하치의 경우 아버지 탘시의 첩실이었던 리기야씨의 아들이며,
바야라의 경우에는 누르하치의 계모이자 누르하치를 학대했던 하다나라 컨저의 아들이었다."
"이들의 나이는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누르하치, 무르하치, 슈르하치, 야르하치였다.
그러나 슈르하치가 무르하치보다 나이가 많았다는 주장도 있는데, 정설보다는 곁가지 정도로 보면 될거다."
"아지가의 나이는 어땠는데?"
"아지가의 경우에는 확실치가 않다. 여성들의 기록은 후금에 잘 남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아지가 푸진(부인)이 이름이라도 남긴 것은 그녀가 누르하치의 동생이었기 때문이지. 다만 확실한 것은, 그녀는 누르하치의 동생이었다."
"이들은 각각 칭호를 가지고 있었다. 누르하치의 경우야 워낙 유명하니까 생략... 하고 싶지만 모르는 친구들도 많으니 설명하자면,
그의 초기 호칭은 수러 바투루(sure baturu)였다.
이는 현명한 용사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러다가 이후 수러 버일러(현명한 버일러, 군주. Ma.sure beile)를 칭하게 되지.
한편 슈르하치의 경우 다르한 바투루(darhan baturu)라는 칭호를 1607년 오갈암 전투로 말미암아 얻었고,
바야라는 조맄투(joriktu)라는 칭호를 1598년 안출라쿠 공략전으로 얻었다.
한편 무르하치 역시 칭호를 얻었는데, 칭 바투루(qing baturu) 라는 칭호이다. 칭은 한자어라서, 푸른 용사 정도로 해석된다."
"푸... 푸른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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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거성 람바 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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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거성이 아니라 푸른 용사다!"
"그, 그런데 바야라도 호칭을 얻었다고? 누르하치는 본인을 학대하던 여자의 자식도 동생으로 대접해 준 건가?"
"음. 누르하치와 바야라간의 사이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받는다. 자신을 학대한 자의 자식이더라도, 일단 동생인데다가 자식에게는 죄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다만 중용을 받진 못한 것 같은데, 전투에서 주장으로 참전한 기록이 거의 없다. 1598년의 안출라쿠 공략 정도가 눈에 보이는 정도이다.
물론 대규모 전역에는 함께 참여했겠지만 고급 지휘관으로 기용되진 못한 듯 하다."
"아무래도 이복동생 바야라가 장성한 시기는 누르하치의 아들들이 장성한 시기와 겹치다보니, 이복동생한테 전공을 챙겨주기보다는 아들들을 지휘관으로 삼은 걸까?"
"일리 있는 견해다. 아무로. 확실히 누르하치는 동생들보다는 자신의 자식들, 조카들에게 전공을 몰아준 경향이 있지.
왜냐면, 자신과 아버지가 같은 동생들보다는
자신보다 항렬적으로 확실히 아래인 이들을 성장시킴으로서 '아버지 한'으로서 '아들들, 혹은 조카들'을 부려 후금을 경영하는 것이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누르하치 시기의 국가 경영은 이런 '아버지 한'을 중심으로 한 가족식 경영의 특징을 보여주지.
그는 버일러들의 아버지, 혹은 백부로서 모든 버일러들을 상대로 혈연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며, 그들이 자신의 뜻에 거역할 수 없게끔 했다."
"궁금한건 다 끝났나?"
"딱 하나. 정말로 안빡친거 맞지?"
"그래. 고작 한끼 굶은걸로 아직까지 삐져 있을 리가 없잖나..."
"아 시바 생각해보니까 또 빡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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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친김에 뭐라도 먹어야겠...ㅆ발 싱거워!!! 타무라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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