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무로 이 녀석! 지금 함내에 소금이 부족해졌다고 나한테 꼽주는 거냐!"
"그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 진 거라고! 자꾸 때리지 말란 말이야!"
"때리는게 뭐가 나쁘냐!"
"정말로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라니까!"
"흠... 좋아. 믿어주도록 하지. 후금이 어떻게 소금을 수급했는지가 궁금해졌다고 했나?"
"그래. 본래 교역으로 소금을 많이 확충하던 후금이 명나라와 전쟁상태에 들어가고 조선으로부터도 소금을 확충하기 쉽지 않아진 뒤 어떻게 소금을 확보했는지가 궁금해졌어."
"아무로. 네 말 대로 후금은 교역으로 필수조미료인 소금을 상당히 많이 확충했다. 그런 그들에게 있어서 명나라와 전쟁상태에 들어간다는 것은
소금을 대량으로 확보할 길이 막히는 것을 의미했지.
후금의 초기 강역이 비록 17세기 초엽 당시의 기후와 맞물려 척박하다고는 하나, 식량은 어느정도 자체적으로 수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소금은 힘들지. 후금은 초기에는 내륙영토국가였으니까.
그렇기에 후금은 명나라와 전쟁상태에 들어가기 전 교역을 통해 최대한 많은 양의 소금을 확보하고 그것을 비축해놓았다."
"그렇지만 그렇게 많은 양의 소금을 비축해 놓는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비축분에 한계가 올텐데?"
"네 말이 맞다. 아무로. 아무리 많은 양의 소금을 쟁여놓는다 하더라도, 조미료란 소모품이다. 자체적인 생산을 하지 않으면 언젠가 비축분이 바닥을 내지."
"우리 함선의 소금 처럼 말이지."
"이 자식! 역시 나를 꼽주려고 한 거였어!"
"잠깐! 말실수다!"
"...계속 설명해줘."
"... 그렇기 때문에 후금은 세 가지 방법으로 소금을 충당했다.
첫째는 약탈이다. 어차피 명나라와 전쟁 중이었으니, 명나라의 점유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획득하는 소금을 가지고 후금 영내에 보급하는 것이지.
또 하나는 자체 생산이다.
당시 후금의 한(Han, 임금)이던 누르하치는 군부대와 생산 인력을 동원, 동해(연해주 지역)에 파견하여 대량의 소금을 생산토록 했다.
동해 여진의 지역에서 작전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군부대로 하여금 소금 생산 인력을 호위케 하고, 소금 생산 인력은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확보,
그것을 후금으로 가지고 와서 보급하는 것이지.
마지막 하나는 조선으로부터의 충당이다.
포로로 잡은 조선 관원들(사르후 전역 당시 후금 공격에 참전했다가 포로가 된 이들)의 녹봉 명목으로 조선으로부터 지급된 소금을 유용한 것인데
이 양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없는 것보단 나았지."
"후금은 언제까지 그런식으로 소금을 충당한거야?"
"약탈로 인한 소금 충당은 계속 이루어졌다. 하지만 자체 생산 방법은 획기적으로 변했는데, 그것은 요동을 확보하고 나서부터다.
요동을 확보하고 난 뒤, 굳이 동해라는 먼 곳까지 군대를 파견하여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확보할 필요가 없어졌지. 그냥 요동을 둘러싼 바다에서 소금을 확보하면 되니까.
요동을 확보한 뒤부터 후금은 사실상 만성적인 소금부족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우리는 언제쯤 소금부족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또 그 소리... 응? 뭐냐? 조리장이 보고?"
"무슨 일입니까?"
"...소금이 완전히 다 떨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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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쨩! 오줌을 증류시켜서 소금을 얻을 수 있다는데, 정말이야? 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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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노아쟝. 그 눈물로 소금을 만들면 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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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리는거 모아서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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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전쟁은 노아쟝한테 생물은 노아쟝한테 맡기자 | 20.09.11 20: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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