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저는 전기관련해서 하나도 모르고 납땜도 할 줄 모릅니다.
LED가 들어간 피규어나 PG등 프라모델들을 전시하다보니 아쉬운게
계속 켜둘수가 없다는 점이였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고 나름대로 시행착오도 거치면서
최소한 납땜이 필요없는 선에서의 상시전원 만들기는 가능해졌습니다.
보통 배터리 문제때문에 사진찍을때만 잠시 켜두거나 할텐데,
제품의 진짜 매력은 조명에 있다고 전 생각해서 상시전원을 하기 위해 정말 고군분투를 했습니다.
사실 이 아톰 제품때문에 상시전원을 어케든 하고 싶었던 겁니다.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고, 근데 배터리를 갈아가면서 하고 싶지는 않고,
결국 USB상시전원만이 답이라고 결론을 내고,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이제는 LED가 있는 제품은 다 상시전원을 만들어서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시전원에 한가지 문제가 있는데,
PG 만들어보신분들은 알텐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꺼지는 제품들이 있다는 겁니다.
다행히 반다이는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도 제시해주고 있긴합니다.
(모드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on시키면 상시전원화가 됩니다. - PG엑시아, PG유니콘 모두 가능)
(그래서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엑시아, 유니콘은 24시간 불이 켜져있습니다.)
(우측에 보이는 북엔드디오라마도 상시전원으로 연결해서 24시간 빛남)
(이 모든 전원은 하단 중앙의 USB허브를 통해서 지원됩니다.)
이번에 나온 사이바스터의 경우 스탠드는 꺼지는 기능이 없으나
본체의 LED는 몇분이면 꺼지게 되어 있고 제가 그걸 해결할 능력은 없기때문에
이제는 LED를 심는 방법을 공부해봐야겠습니다만,
이건 좀 선을 넘어가는 일이라
오늘은 간단하게 USB전원을 이용한 상시전원만들기에 대해서 알아볼까합니다.
우선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1. 전원 지원용 제품 선택
제품 한개를 연결할려면
이런거를 사면 되긴합니다만 (이런 제품을 고를때 제일 중요한 것은 5V1A만 써야한다는 겁니다. 5V2A이런거 쓰시면 안됩니다.)
이걸로 제품 한두개 정도는 연결 가능해도
여러 제품을 연결하기는 무리가 있으므로
저는 USB허브를 추천합니다.
제가 쓰는 제품
저는 필요한 곳이 여러군데라 USB허브 3개에 5V1A충전기 3개를 쓰고 있습니다.
어쨋든 전원용으로 USB허브는 하나 마련하시는걸 추천
2. usb선
usb전원선 등으로 검색하면 이렇게 생긴 제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3. 에나멜선
에나멜선은
이렇게 생긴걸 말하는데 굵기가 다양합니다.
저는 0.2mm짜리를 씁니다. 너무 얇으면 잘 끊어지지 않을까 염려했었는데
기우였고, 웬만해선 끊어지지않습니다. 어차피 안끊어진다면 얇을수록 눈에 잘 안띄고 작업할때도 더 좋습니다.
이 에나멜선은 철심을 에나멜로 감싸고 있기때문에 연결할 곳을 사포로 갈아내고 씁니다.
(불로 지져서 하기도하는데, 제가 해본바로는 불을 쓰면 접촉 불량이 생길때가 가끔 생기더군요.
그 후로는 사포만 사용합니다.)
4. 수축튜브
수축튜브는 필수는 아니나 깔끔한 모양새를 위해서 쓰는걸 추천합니다.
1파이 짜리만 사면 됩니다.
수축튜브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는 절연테이프로 감아주시면 됩니다.
5. 수수깡
수수깡은 다들 아시지요?
자, 이제 준비물은 끝났고 실전으로 하나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실험체는 CCS 마징가 제로 입니다.
이녀석은 가슴팍에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이걸 뽑아내면
이렇게 배터리 넣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수깡 길이를 대충 대보고
잘라준다음, 굵기가 남는 부분은 잘라줍니다.
이런식으로 들어가게 만들어 줍니다.
사진이 좀 생략됐는데, 간단합니다.
USB선 껍질을 벗기고, 에나멜선 끝부분 5센티 정도를 사포로 갈아서 서로 꼬아주면 되는데
수축튜브를 미리 넣어놨다가 라이터로 지져주면 됩니다.
그럼 이런 형태가 되는데 수축 튜브 이후부터 에나멜선을 꼬아줍니다.
(에나멜선을 꼬는 건 필수는 아닌데, 안하면 지저분해 보이기때문에 조금 힘들어도 전 해줍니다.)
다 꼬아줬습니다.
이번엔 책상에 올릴꺼라 길이가 짧아서 금방했지만, 거실에 넣은 애들은 기본 3-4미터 길이의 에나멜선을
다 꼬아서 작업하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끝부분을 역시 사포로 갈아줍니다.
그냥 사포사이에 에나멜선을 넣고 슥슥 몇번 긁어주면 됩니다.
그러면 에나멜이 벗겨집니다.
근데 0.2mm의 아주 얇은 선이기때문에 이대로는 선에 힘이 없어서 작업이 좀 곤란할 수 있으니
준비물에 깜박했는데, 이런 UTP선을 까서
니퍼로 속살을 드러내주고
아까 사포로 갈아준 에나멜 선과 비비 꽈줍니다.
다 꽈준 상태
UTP선 밑둥은 잘라주고
양쪽선을 다 작업해줍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적당한 길이로 지그재그 접어줍니다.
양쪽 다 작업해주고
배터리 박스에 넣어줍니다.
이럼 한가지 문제가 생기게되는데,
어느쪽이 -인지 +인지 모른다는 겁니다.
근데 몰라도 생관없습니다.
왜냐면 불이 안들어오면 반대로 껴주면 되거든요.
제가 이 작업을 하면서 안 사실은 플러스,마이너스를 반대로 해도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않는다는 겁니다.
해보고 불 안들어오면 반대로 껴주면 그만입니다.
배터리박스 뚜껑도 닫아주고
(이때 에나멜 선을 잘 정돈해서 모아서 잘 빼줍니다. 그리고 닫을때 무리하게 힘을줘서 선이 끊어지지않도록 주의)
결합!
다행히 한방에 플러스,마이너스를 맞췄네요.
결합할때도 에나멜선을 조심히 다뤄서 끊어지지않도록 합니다.
선이 잘 안보이게 정리해주고 테이프로 잘 고정
그리고 디피 해주면 배터리 걱정없이 언제든 켜둘 수 있게되는 것이죠.
역시 LED는 켜야 제맛!
USB허브 좌측에 마징가제로가 연결되어있습니다.
USB허브 제품을 보면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외부전원을 쓰는 제품이 있고, 데이타선만으로 PC와 연결된 제품이 있습니다.
후자는 상관없겠으나,
외부전원을 쓰는 제품의 경우
보통 충전용 포트가 별도로 있는데 (위 제품의 경우 맨 우측포트)
그 포트는 충전기의 암페어를 따라가기때문에 LED용으로 써선 안됩니다.
보통 충전용 포트는 5V2A, 5V3A 정도 되기때문에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충전용으로만 사용해야합니다.
그러니까 위의 8포트 USB허브라고해도, 피규어용으로 쓸수 있는건 충전용포트를 제외한 7포트만 사용가능합니다.
자칫하면 소중한 피규어의 LED를 날려먹을수 있으니 꼭 명심하셔야합니다.
이상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상시전원 팁이였습니다.
준비물만 준비되면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라서
관심있으신분은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무척이나 만족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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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습허브 저랑 같은거 쓰시네요 ㅋㅋㅋ | 23.11.04 20: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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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해보시면 정말 쉽다는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 23.11.04 2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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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성공하면 작업기글 올리고 쪽지 보내겠습니다!! | 23.11.04 2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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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합니다 | 23.12.12 2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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