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귀멸의 칼날]제가 생각해보는 흥행 이유입니다.

[키쥬]

1.  시원시원하고 빠른 전개

이게 제일 큰 흥행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소년만화였으면 중간보스랑 싸우느라 몇권씩 질질 끌었을 내용을 귀멸의 칼날에선 막힘없이 그리고 초고속으로 전개를 했죠.

제일 압권이었던 건 무잔의 하현 4인방 숙청씬.

딴 소년 만화였으면 본보기로 1명만 숙청시키고, 나머지 하현들을 탄지로네랑 싸우게 만들었을겁니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했으면 원래의 귀멸답지않게 전개가 루즈해졌다고 욕먹고 매출에도 타격이 갔겠죠.

당장 원펀맨 리메이크가 가로우 편부터 비판받는 이유도,

원작과는 달리 생략해도 상관없는 배틀들을 다 보여줘서 느리졌기 때문입니다.

2. 개념있는 주인공, 그리고 악즉참

주인공인 탄지로는 요즘 보기 드문, 상냥하면서도 공과 사는 구분할 줄 아는 소년만화 주인공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하면, 어쩔 수 없는 사연으로 혈귀가 되버린 악인들을 불쌍하다 여기면서도 사람을 죽였으면 가차없이 죽입니다.

아, 서순이 반대네요. 일단 혈귀들을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죽이고나서 동정을 해줍니다.

딴 소년만화 주인공이었으면 악역의 사연이 딱해서 약하게 상대해준다거나, 죽이지 말고 무작정 용서해주자는 전개 나왔을겁니다.

이미 피해자들이 나온 상황에서 악역도 불쌍하니까 봐주자라는 건 대인배거나 상냥한 게 아닙니다.

무엇이 제일 중요한지 구분못하고 물러터진 거죠.

그렇게 많은 소년만화, 라노벨 주인공들이 착한 게 최고라며 악역들을 무조건 용서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을 탄지로는 저지르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러한 이유로 귀멸에서는 주인공 덕에 생존하거나 동료로 들어온 악역은 없습니다.

살아있는 혈귀들은 단한번도 살인을 저지르지 않은 놈들 뿐입니다.

요컨데 다른 소년만화들에서 자주 지적받던 답답한 부분들이 귀멸의 칼날에선 별로 안 보인다는 거죠.

물론 부실한 개연성과 결말쪽(아직 안봄)은 비판받아야하는 게 맞습니다.

[지나가던 ??]

극장판 이후부터의 예기지만 1대1에 집착하지 않는 전개도 맘에 들었습니다.
파워인플레 일어나는 작품들을 보면 강적을 1대1로 쓰러트리는 전개를 무리해서
만들다 인플레가 일어나고 강적도 처음만한 위상을 못 보여주는데 귀멸은
최소 2대1로 다구릴치고 운 나쁘면 사망자도 발생해서 그 만큼 긴장감이 형성됐죠.

[피아노팔아줘]

제일큰건 역시 TV판의 높은 퀼리티 와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작 만화랑 애니가 연출 부분이 많이 달라서 원작팬분들은 원작 초월이라고 좋아했지만 반대로 TV애니 보고 원작 보기 시작한분들은 실망했다는 분도 많았음.
특히 19화 부분은 애니보고 원작 보기 시작한 분들은 연출이 왜이리 짧냐고 실망하신분도 많았구요.

[허무를 간다]

원작 만화는 나루토 포맷+순정만화 논법+질질 안 끄는 깔끔한 전개 덕분이었다고 보는데 애니판은...
무조건 유포테이블 덕이죠. 물론 투자할 가치가 있던 작품이었던 건 분명하지만 흥행에 관해선....
첫째도 유포 둘째도 유포 셋째도 유포

[Digouter HHT]

일단 칼을 주제로 한 만화다보니까 아이들의 호흥을 얻은 것도 한 몫한다고 봐요.
예나 지금이나 만화는 아이들에게 어필 잘하면 열에 아홉은 성공했으니

[MONOKUMA]

괜찮은 작품과 괜찮은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만나서 최고의 시너지를 일으킨거 같습니다.

[Black간지惡人]

만약 작붕 있는 회사가 맡았으면 귀칼 절대로 흥행 못하고 망할뻔...

[MONOKUMA]

근데 그건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라..

[Black간지惡人]

상현들 각각 개성있고 인간을 벌레보는듯이 잔인한 악역들이라 좋았고 사연있는 악역이라 할지도 망설임 없이 목베는거 마음에 듬

[천수의기린아]

귀멸은 만화가 아니라 애니가 히트를 친건데 적어도 애니에선 1번은 아니였음

[키쥬]

만화도 애니화 이전부터 판매량 좋았습니다.
애니가 날개를 달아준 수준으로 버프를 많이 줘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