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우익애니라고 불리는, 논란이 되는 작품들이
시청자들에게 우익 성향을 키워주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그 작품들이 표방하는 바가 일본 극우의 주장과 상통하는 경우도 별로 없고요.
저는 애니나 서브컬처 등에서 일제의 과오와 관련된 소재들을 사용하는 것이
무언가의 원인이 된다기보다는 이미 만연한 일본인들의 역사의식 부재의 결과라고 봅니다.
역사적 아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재는 진지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소재 자체가 금기시되어선 안 되겠지만 그 소재가 많은 사람들의 죽음과 관련된 것이라면
함부로 비꼬아지거나 왜곡되거나 희화화되어선 안 되겠죠.
예를 들어 아무리 그것이 픽션의 배경 장소로만 쓰인다고 하더라도
아우슈비츠를 배경으로 웃고 떠드는 이야기를 만들 수는 없는 겁니다.
독일과 일본의 차이는 여기에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의 일본인들은 특정한 소재들이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알지 못 하는 것으로 보이며
혹은 알더라도 일부러 외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소재들을 진지한 고민없이 사용하는 것이죠.
설사 그 소재들이 철저히 상업적 용도로만 사용되어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할지라도
함부로 다뤄진 것 자체에 역사적 아픔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죠.
국내에서 이와 가장 비근한 예는 모 연예인의 위안부 누드 시도였다고 봅니다.
그 연예인이 친일파이거나 제국주의자여서 그런 걸 하려고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고, 역사 의식과 감수성이 철저히 부족했던 거죠.
역사의식 부재가 만연하고, 최근 아베 정권 하에 역사를 잊는 것을 넘어 바꾸려는 시도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소재의 무분별한 사용을 넘어 역사 자체를 직접적으로 왜곡하려는 작품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다만 일본 내의 이러한 흐름과 별개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가 무엇인가 생각해봅니다.
1. 소재로 사용했다는 것 자체로 우익 애니가 되는 건 아님
대단히 민감한 소재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사용 불가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민감한 소재를 피하기만 하는 것은 역사 의식 부재를 부추긴다고 봅니다.
태평양 전쟁을 다루더라도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명확히 한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2. 우익 애니를 본다고 우익 성향이 되는 건 아님
제목에 밝힌대로 저는 우익 애니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작품들은 대체로 프로파간다라기 보다는 완전히 상업적 물건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청하는 것만으로 그 사람을 비난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3. 그러나 역사 의식과 감수성은 유지해야 함
다만 역사 의식이 부재한 작품들을 자꾸 접하다보면 우경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역사 의식이나 그 시대에 대한 감수성이 옅어질 가능성은 꽤 있다고 봅니다.
'일제는 좋아~'까지는 안 가더라도, '그 시대 좀 대충 다루면 뭐 어때?'라는 식으로
역사적 감수성이 옅어질 우려는 있다는 것이지요.
이런 걸 스스로 염두에 두고 본다면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IP보기클릭).***.***
일본 사람이 칸코레 하는거랑 한국인이 칸코레 하는건 다르게 평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본인은 이미 그렇게 교육 받았기 때문에 그런 역사의식으로 문제없이 플레이 하는거고, 한국인이 칸코레 하는건 이게 제대로 된 역사적 반성없이 나온 결과물이란걸 앎에도 불구하고 즐긴다는건 자기모순인거죠. 차라리 정말 즐기고 싶으면, 칸코레나 뭐 기타 다른 작품들이 우익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 플레이하는게 논리적이죠. 우익이지만 내가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된다? 전 이건 뭔가 어긋났다고 생각되네요.
(IP보기클릭).***.***
칸코레는 안 해봐서 모르겠고요. 욱일기나 일부 대사가 문제가 있지만 작품 전체는 별 문제가 없는 경우엔 그런 태도가 모순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IP보기클릭).***.***
나름 명쾌한 정리 추천!
(IP보기클릭).***.***
잘 정리해 주셨네요. 루리웹이 가식웹이라고 까일 만큼 좀 막나가는 경향이 있다 보니 이렇게 누군가가 정리해주셔야 할 듯...
(IP보기클릭).***.***
정리 굿
(IP보기클릭).***.***
잘 정리해 주셨네요. 루리웹이 가식웹이라고 까일 만큼 좀 막나가는 경향이 있다 보니 이렇게 누군가가 정리해주셔야 할 듯...
(IP보기클릭).***.***
정리 굿
(IP보기클릭).***.***
일본 사람이 칸코레 하는거랑 한국인이 칸코레 하는건 다르게 평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본인은 이미 그렇게 교육 받았기 때문에 그런 역사의식으로 문제없이 플레이 하는거고, 한국인이 칸코레 하는건 이게 제대로 된 역사적 반성없이 나온 결과물이란걸 앎에도 불구하고 즐긴다는건 자기모순인거죠. 차라리 정말 즐기고 싶으면, 칸코레나 뭐 기타 다른 작품들이 우익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 플레이하는게 논리적이죠. 우익이지만 내가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된다? 전 이건 뭔가 어긋났다고 생각되네요.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나름 명쾌한 정리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