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하신 분들이 계셔서 올려봅니다
일단 저는 다양한 변수가 있는 상황을 고려해서
망했을 때와 흥했을 때 각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범용 세팅을 선호합니다
고점을 노리기보다는 저점방어에 좀 더 초점을 둡니다
복수자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장비가 드랍되기 때문에 그때그때 전혀 다른 컨셉을 가지게 됩니다
기도는 주는대로 받아먹으며 씁니다. 보스 약점속성 기도가 안뜨면 근접무기든 인챈템이든 챙겨서 대비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성인이 없어서 근접빌드로 간 적도 많고요
태생적으로 저점방어가 어렵지만 철눈, 은둔자와 달리 이런 부분이 복수자의 재미있는 점이기도 합니다
특정 기도에 몰빵한 특화세팅 같은 건 짜본 적 없고, 그런 빌드를 짤 유물을 갖고 있지도 않습니다
리세마라 같은 것도 (귀찮아서) 안했음
그렇기에 어설픈 제 세팅이 참고가 될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일단 심도3까지 썼던 유물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이 세팅을 주로 썼었고요
심도 초보 때는 HP에 몰빵한 위 세팅으로 익숙해질 때까지 플레이했습니다
심도3까지는 이 세팅으로 경감률을 도배하지 않아도 한방컷 나지 않고 웬만한 건 다 버텨집니다
물론 노딜이기 때문에 엄청 잘 크지 않는 한은 딜찍누 하는 상황은 안 나옵니다
바퀴벌레 같은 생존력으로 승리할 때까지 버티는 플랜입니다
익숙하지 않을 때는 방어에 몰빵하는 게 연습도 되고, 실력 늘리기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심도3까지는 이렇게 '맞으면서' 대충 뭉개는 게 가능한데 심도4부터는 그게 안되더군요
템으로 경감률 도배하지 않으면 뭘 맞아도 바로 한방컷입니다ㅋㅋㅋ
무뢰한과 추적자가 한방컷 나는 것 보고 깨달았습니다. 아~ 복수자로 버틸 생각하면 ㅈ되는구나 하고ㅋㅋㅋ
그래서 심도4부터는 생명력에 투자하는 전략을 포기하고 딜과 스노볼링에 몰빵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맞으면서' 뭔가를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사소한 공격도 다 피하려고 노력하는 방향으로 말이죠
※위 스샷에 오타입니다... 마탑 해제시 "최대FP" 증가임
초반의 빠른 스노볼링을 위한 '서리밟기'
작은 파우치 추가
기도 강화, 속성 공격력 추가
그리고, 풀고르를 제외한 상대로는 이하의 세팅을 주로 썼습니다
바로 신성 공격력에 몰빵한 세팅입니다
신앙 보정무기가 생각 외로 잘뜨고, 레어등급 성인은 용찬을 빼면 신성속성 붙은 경우가 많고
팀원들도 그쪽 계통의 무기들을 잘 챙겨주기 때문에 후반 가면 신성속성 무기는 최소 1개 이상은 어렵지 않게 확보가 됩니다
비문자의 파타, 비문자의 검 같은 건 다른 근접들에게는 쓸모가 없는 무기이기 때문에 복수자 전용이라 보시면 됩니다
(신성속성 무기가 죽어도 안 나온다면 상점에서 구입해서라도 씁니다)
또한 신성 속성은 풀고르를 제외한 거의 모든 보스에게 범용으로 쓰기에 무난하며
리브라, 글라디우스, 나멜레스 상대로는 특효약입니다 (강화 리브라를 깼던 판도 위 세팅이었습니다)
까다로운 필드보스인 죽음의례의 새도 쉽게 처리할 수 있고요
그외엔 신성 속성이 잘 먹히지 않는 보스, 필드강적들을 미리 알아두시고 그에 맞는 공격으로 대응하면 됩니다
뭐, 보시면 아시다시피 유물 파밍이 제대로 된 게 아니어서 쓸데없는 옵션이 상당히 많습니다
(플레이타임은 800시간 다되어가는데 어째서...)
유물 세팅에 있어서 제가 중시했던 포인트를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1. 아츠 발동시 패밀리 및 아군 강화 + 적 처치시 아츠 게이지 강화
제가 모든 세팅에서 빠뜨리지 않고 반드시 넣었던 옵입니다. 심도에서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에선 딱히 필요없음)
이 버프는 복수자 자신은 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아군들이 복수자 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유능할수록(심도가 높아질수록) 효과적입니다
아츠는 아끼지 말고, 강적 잡을 때, 변이체(고추장 묻은 몹) 잡을 때마다 바로바로 써줍니다
부활용으로 쓰면 아군강화 버프를 줄 수가 없기 때문에 아군 1명이 3눕 해도 가급적이면 직접 살리고 나서 아츠를 쓰곤 했습니다
아 참, 복수자의 궁 효과(불사효과, 공증버프 효과, 힐링효과)들은 무적상태일 때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가급적 공격회피 타이밍에 쓰지 마십시오
아군들이 복수자 궁을 회피해버려서 효과를 못받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생깁니다
'영혼불꽃 폭발' 옵션도 함께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궁을 광역딜 용도로 쓸 수 있음) 없으면 역체감이 엄청남ㅋㅋ
적 처치시 게이지축적은 수치가 다르면 중첩이 되니까, 해당 유물을 갖고 계시다면 중복해서 끼시면 더 좋습니다
참고로, 축적둔화 디메리트는 시간경과 축적 뿐 아니라 적처치시 축적, 공격시 축적에도 다 적용되는 최악의 옵입니다ㅜㅜ
2. 작은 파우치 + 고양의 향기
심도가 높아질수록 소모아이템의 중요도가 높아지며, 파우치 추가는 초반/중반/후반 꾸준히 밸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상점 파우치는 물론이고, 마을상인 것까지 구매한다면 7칸의 소모템 인벤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파우치의 상한은 최대 8칸)
초반에는 시작캠프의 각종 투척병,투척검 등을 주워다가 초반의 저열한 딜링을 보충할 수 있으며
중반에는 주령종, 선조령머리나 각종 버프템을 활용할 수 있고, 석검열쇠나 단석 보관도 용이해집니다
최종적으로는
'고양의 향기' --> 상점에서 보일 때마다 무조건 다 사둡니다. 개당 4천원 최대 2개까지 판매함
이 아이템은 심도가 높아질수록 사실상 3명의 목숨 1개를 추가해주는 것과 다름없는 사기템입니다
시작아이템으로 갖고 시작할 수 있으면 더욱 좋고, 시작캠프 상자나 묻혀있는 상자에서 나온다면 무조건 챙기십시오
헤메는 축복 -->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팀원들이 자꾸 복수자한테 던져주는데, 별조각 챙겨야해서 자리가 없어서 못주울 때가 가장 난감합니다
파우치로 인벤을 넉넉히 추가해두면 훨씬 더 든든하게 보스전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별조각은 보통 8개 이상 확보하려고 노력합니다. 마을 상인이 보이면 별조각을 돈이 되는대로 인벤 꽉채워서 다 삽니다
진주색 거품 물방울 --> 3일째 파는 25000원짜리 영약
이것도 목숨 1개를 추가해주는 거나 다름없는 아이템. 유물로 시작템으로 갖고 시작할 수 있다면 더 좋습니다
3. FP증가 옵
아예 없으면 많이 불편하고, 최소 하나쯤은 챙겨두는 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마탑 해제시 최대FP 증가'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증가량이 가장 높습니다
'성인 3개 소지시 FP 증가'는 템트리의 자유도가 크게 제한되기 때문에 제 플레이스타일상 선호하는 방식이 아니며
별조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마탑 방문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심도에선 웬만하면 다들 마탑 1개쯤은 가줍니다
만일, 팀원들이 마탑을 들르지 않는 동선으로 가게 될 경우에는 그 판은 근접+석궁 빌드도 염두에 둡니다
파밍 망하겠다 싶으면 3일차에 FP가 바닥난 상황을 상정해서 빌드를 짭니다. (걷기시 주령, 석궁, 개미가시 레이피어 등)
깊은 밤 전용유물 '복수자 어빌리티 발동시 최대FP 증가'는 증가량이 미미하고 운에 의존하기 때문에 필수로 채택할 정도까진 아니고
있으면 쏠쏠하게 좋다... 라는 정도입니다. 없어도 됩니다. (복수자 어빌은 아군이 잡은 잡몹한텐 적용 안돼서 직접 다 막타쳐야 함)
고심도로 갈수록 제가 혼자서 통나무 들고 캐리해야 할 상황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FP확보의 중요성이 낮습니다
(오히려 제가 캐리받는 입장이 됨)
별조각이 4~6개 정도만 확보되어도 정상적인 보스전에서는 충분하거든요
상식적인 팀이라면 마탑을 최소 1개는 방문해주며, 3일차에서 별조각을 사주는 팀원이 있기도 하기 때문에
혼자서 기를 쓰고 FP 확보하려고 고생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FP에 항상 허덕이는 복수자이지만, 심도에서 FP증가 옵션은 '필수'까진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FP가 많으면 많을수록 훨씬 편해지고 선택지가 많아집니다
4. 서리밟기
초반 스노볼링용으로 주로 쓰는 것이 '서리밟기'와 '주령종'인데요
저는 주령종은 필드에서 주우면 된다고 생각하는지라 유물로는 챙기지 않습니다
서리밟기는 누가 써도 강력한 초반 개사기 스킬이기 때문에 초반 스노볼을 굴리고 파밍속도를 내기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사실 서리밟기는 초반이 약해빠진 복수자, 은둔자, 레이디 같은 파티에서나 유용하고
초반이 강력한 집행자, 철눈, 무뢰한, 추적자 같은 캐릭터가 있다면 굳이 서리밟기를 채택하지 않아도 됩니다
(초반 버스를 타라는 얘기)
다만, 심도4 이상은 몹들 몸빵이 커져서 손톱질로 죽이려면 한 세월이 걸리기에 결국 다시 채용하게 됐습니다
5. 봉감 유물 vs 밤의 침입자
봉감은 여전히 밸류가 높습니다. 다만, 리스크와 시간소모가 커졌기 때문에 노멀보다 우선도가 훨씬 떨어집니다
심도가 높아질수록 봉감을 아예 안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재역은 심도에서는 최소 1군데 이상 확정으로 존재하며 2군데 뜨는 경우도 많습니다
침입자 2명만 처치해도 봉감 3개의 효과를 낼 수 있으며, 달성난이도도 훨씬 낮습니다
침입자는 대교회,작은성채에서는 1명, 대야영지,유적에서는 2명 등장합니다
만일 저레벨에 공략할 수만 있다면 확정레어무기가 굉장히 강력한 초중반 스노볼링의 기반이 됩니다
심도가 높아질수록 재역을 적극적으로 방문하려는 경향이 보이며, 봉감 옵 대신 침입자 옵을 낀 사람도 많이 보입니다
둘 다 있으면 좋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밤의 침입자 처치시 공격력증가' 를 더 추천드립니다
다만, 낮은 심도에서는 재역을 잘 가지 않으려고 하고, 봉감충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양쪽 다 딱히 추천하기 애매합니다
저는 봉감옵은 여유가 있다면 넣는다 정도의 의견
6. 물리 경감률 vs 속성 경감률
둘 다 챙길 수 있으면 좋은데 둘 중 하나만 택해야하는 상황이면 물리경감률이 좀더 범용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고심도로 갈수록 생명력 증가는 고정값 증가이기 때문에 거의 쓸모가 없어지고, 경감률 쪽이 훨씬 밸류가 높습니다
심도 유물의 '최대HP 증가' 옵은 % 증가이고 중첩됩니다
7. 기도 강화, 속성공격력 강화
최대로 땡길 수 있으면 무조건 좋습니다. 효과는 전부 중첩됩니다. 저는 유물이 없어서 극딜 세팅을 못한 것 뿐임
보스별 약점 속성으로 각각 세팅할 수 있다면 그게 베스트입니다만, 유물이 없어서 세팅을 못... (이하 생략)
8. 독/부패/동상에 대한 적 공격력 강화
심도가 높아질수록 상태이상들을 거의 필수적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내가 안써도 남이 써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자신이 독/부패/동상 세팅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 옵션들은 유효할 경우가 상당히 많으며 배율도 상당히 높습니다
(+2가 +20%증가였던가 그럴 듯)
이들 옵들은 수치가 다르면 효과가 중첩됩니다. 여유가 되면 넣으시는 걸 권장합니다
9. 대교회 강적 처치시 최대HP증가
매우 좋습니다. 거점 1개당 체력 5% 증가. 어차피 성인 파밍 때문에 대교회를 들러야 하는 복수자 입장에서는 개꿀옵입니다
HP의 중요성이 높은 심도에서는 복수자가 아니더라도 이 옵을 낀 사람이 상당히 많으며
굳이 가자고 핑을 찍지 않아도 웬만해서는 대교회 최소 1군데 이상 들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도에선 마탑과 대교회의 밸류가 높아졌기 때문에 초반 구간을 지난 타이밍에도 동선상에 있으면 들르게 됨
다만, 심도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저심도 구간은 대교회의 밸류를 알아주지 않는 사람이 많긴 합니다 ...
대야영지 강적 처치시 최대스태미너 증가 옵도 모든 캐릭터에게 다 좋습니다. 여유가 되면 고려해보시길
처치시 스탯누적 관련 옵션들은 똑같은 걸 여러개 껴도 효과가 중첩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초반 '회복' 성인을 웬만해서는 버리지 않고, 3일차 보스전까지 들고 갑니다
만일 다른 성인에 '회복'이 붙어나온다면 그걸로 교체해서 씁니다
제가 회복 성인을 버리게 되는 경우는 제가 통나무를 들지 않아도 될 때, 제가 아무것도 안해도 나머지 2명이 깨줄 수 있는 수준일 때입니다
회복 기도로 성배병 절약은 물론이고, 강화 리브라의 거짓축복 저주 때도 체력회복을 할 수 있으며
남들 물약 떨어졌을 때도 체력을 채워줄 수도 있습니다
'거절' 기도는 결정인 그로기 터뜨리기도 좋고, 도가니 미만의 모든 인간형 몹을 넘어뜨릴 수 있어서 딜타임을 벌기 좋습니다
옥상에 있는 적사자기사 떨궈서 죽이기에도 좋고요
개짜증나게 깝죽대는 검은칼날자객도 '거절' 기도로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서 참교육 가능
'황금의 분노'도 비슷한 용도로 쓸 수 있고, 1눕한 아군을 0.5초만에 살릴 수 있습니다
왕족의 망령을 '회복'으로 딜 넣을 수 있는 건 뭐 다 아실테고
만일 변이체로 등장한다면 그냥 개꿀입니다. 파밍구간에서 복수자가 가장 빛나는 순간임
심도가 높아질수록 미쳐날뛰는 악랄한 몹이 되는데, 복수자의 회복기도 하나로 매우 쉽게 날먹이 가능해짐
이상의 내용이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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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에델레를 보너스 스테이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약점속성이 아니라도 아무 기도나 다 씁니다 그전에 기도에 집착하지도 않습니다ㅋㅋ 석궁만 써도 깨고, 출혈이 잘 안통하는 거 알면서도 시산혈하를 휘두르기도 합니다. 아무리 파밍이 망해도 어떤 무기를 써도 클리어에 큰 지장이 없다고 생각되는 만만한 상대입니다 마력 약점이다 보니 주령종도 딜이 잘 나오는 편이어서 그냥 주령종 하나만 있어도 깨는 데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빛고리 있으면 빛고리 써요. 어차피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가 태반이라 다른 기도는 맞추기도 힘듬 지팡이 나오면 지팡이 써요. 멸망의 유성 개꿀입니다 밤불검 나오면 밤불검 레이저 쏩니다 복수자는 기도만 써야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저점방어가 쉬워져요 | 25.09.22 1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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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팁 감사합니다. 멸유지팡이 뜨면 버렸었는데 이젠 잘 써먹겠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복수자 그냥 잡탕이네요?ㅋㅋ 사실 그점이 재밌게 느껴지긴해요. 하는 사람도 모르는 3일차 가차 빌드 | 25.09.22 14: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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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퍼져서 많이들 썼으면 좋겠음. 전 레벨업 하나 포기하더라도 무조건 사요 | 25.09.22 12: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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