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은 복수자만 했어요
(주캐릭은 복수자, 레이디, 철눈인데 언젠가부터 복수자만 하게 됨. 얘가 젤 재밌음)
징조나 리브라 걸리면 닷지한다는 얘기를 많이 봤는데
저는 닷지는 한번도 하지 않았고, 닷지당했던 적도 없습니다
하필이면 승급전에서 리브라가 걸려서... 에이 설마ㅋㅋㅋ 하고 진행
설마가 사람 잡습니다ㅋㅋㅋ 보스전 시작후에 맵화면 켰더니 보라색 리브라가 보여서 절망했음ㅋㅋㅋㅋ
다행히 파밍도 잘된 편이었고 같이 했던 팀원 2명이 미친듯이 잘해서 무사히 승급할 수 있었어요
지금까지 강화리브라 나올 때마다 모조리 다 패배했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이겼음;
파밍할 때는 어차피 한방컷 난다는 생각으로, 경감률을 싹 포기하면서까지 강화리브라를 대비한 장비로 가득 채웠어요
(반면, 아군들은 경감률로 도배해서 꽤 오래 버텨줬음)
노멀 리브라일 경우에는 아무리 파밍이 망해도 혼자서도 깨기 때문에 리브라 걸리면 무조건 강화리브라 대책임
발견력 하나 달랑 붙어있던 기자의 수레바퀴를 버릴까말까 엄청 고민한 끝에 3일차까지 들고갔고
아군 살리는 데에 엄청 유용하게 써먹었습니다 (3눕도 부활 3초컷) 버리지 않았던 나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었음
같은 날에 있었던 절망적인 상황 ㅋㅋㅋㅋ
심도4쯤 오면 말도 안되게 못하는 애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 기본기는 갖춰진 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사자 혼종 따위한테 3눕씩 하는 야생 레이디 2명을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 실력으로 대체 어떻게 심도4까지 올라온 거니 ... 피지컬 뿐 아니라 동선, 상황판단 모든 면에서 너무 하수였음
심지어 빼자고 핑찍어도 빼지도 않고 좀비어택으로 들이대다가 결국 잡지도 못하고 후퇴
5렙에 지하 고추장 사자혼종한테 덤비는 객기도 노답이지만
2렙에 고추장 성당골렘한테 들이대다가 계속 누울 때부터 느낌이 쎄했는데
1일차 보스 지네데몬 따위한테 3눕씩 하길래 이번판은 글렀다고 체념하고 있었죠
근데, 저는 쉽게 포기 안하거든요
어떻게든 꾸역꾸역 살리면서 무려 4레벨 상태로 지네데몬을 클리어했음
근데 추가보스가 나오는 억까이벤트로 영웅의 가고일이 등장하는 걸 보고 멘탈이 박살났고ㅋㅋ
무사히 1일차에 전멸하고 600점이 까였습니다ㅋㅋ
나름 통나무 좀 들 줄 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이런 애들 걸리면 캐리할 자신이 싹 사라져요
그 전에 심도4는 캐리할 정도의 여유가 전혀 없음... 제 한몸 수습하기도 벅찹니다
풀고르보다 1~2일차 보스가 더 무서워요. 영웅의 가고일도 그렇고, 2일차 보스 무명왕이 거의 끝판왕임
이하, 여기까지 오면서 느낀 보스들 소감
에델레 : 일반이든 강화든 너무 쉬워서 걸리면 공짜점수임. 에델레한테 질 정도의 실력이면 떨어지는 게 맞다고 생각함
풀고르 : 노멀이든 강화든 둘다 만만합니다. 다만, 파밍 망하거나 팀운 안좋을 땐 헬게이트가 열려서 생각보다는 쉽지 않았고, 매번 빡집중해서 함
노멀 리브라 : 너무 감사할 정도로 쉬움. 강화 리브라가 아니기를 매번 기도하면서 합니다 ㅠㅠ
글라디우스 : 노멀이면 거의 공짜 점수고, 강화 글라는 3마리 분열 때 사고만 안나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한두명씩 사고나기 시작하면 터지기 쉬움
그노스터 : 노멀이건 강화건 팀운에 따라서 난이도가 크게 갈립니다. 팀원 상태가 애매하면 통나무 들기 빡셈
최소한 타겟 분산을 해줄 사람은 있어야 하는데 2명 다 3눕 상태면 캐리가 절망적
마리스 : 노멀은 쉬운 편입니다. 가끔 파밍 망해서 뇌속성 무기가 없거나, 필살기를 궁으로 끊는 걸 모르는 초보 팀원이 걸리거나,
궁으로 끊어줄 사람이 없거나 하면 급격히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강화는 개노답입니다. 애초에 마리스는 많이들 하지 않아서 고심도에도 숙련자가 많지 않은 느낌
칼리고 : 노멀은 무난하게 쉽습니다. 강화는 크게 어렵지 않지만 파밍이 안됐거나 팀운이 나쁘면 통나무 들기 빡셉니다
동상기믹을 회피할 방법이 없어서 장기전으로 가면 점점 힘들어짐. 얼음폭풍 패턴을 끊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난이도가 확 내려갑니다
운이 어지간히 나쁘지 않으면 거의다 이겼습니다
나멜레스 : 쉬운 편인데 강화개체가 없다보니 플레이횟수가 적은 편이라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숙련자들은 패링치면서 장난감처럼 갖고 놈
저는 패턴은 다 알지만 솔플캐리할 정도로 익숙하지는 않아서 팀운에 따라 빡센 보스였습니다
개노답 3인방
강화 리브라 : 딱 1판 이겨봄. 너프된 게 전혀 체감되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미친 난이도
강화 마리스 : 모조리 패배. 숙련자끼리 모여도 합이 맞아야하는데 따로따로 놀다가 사방에서 덮쳐오는 쓰나미에 전멸하기 딱 좋음
그노스터 : 역할분담 할 줄 아는 숙련자 팀원이 필수
얘네 걸리면 승리를 자신할 수가 없어요
보나마나 심도5를 매칭 시작했다간 개같이 떨어질 게 뻔하기 때문에
저는 쫄보라서 여기서 주차해놓고 강등보호 업데이트가 될 때까지 다른 게임이나 잠시 하다 오렵니다
3~4 구간을 왔다갔다 하길 3번쯤 한 것 같은데, 나는 심도4에 있을 자격이 없는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했었음
그리고 심도에서 철눈, 레이디 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이 늘었다는 느낌입니다
제가 공방에서 만나고싶지 않아하는 캐릭 2명이 심도에서 강캐 취급이라니 참 아이러니합니다ㅋㅋ
가끔 드물게 추적자, 무뢰한, 수호자, 집행자를 만나곤 하는데
심도4까지 살아남은 근접캐 유저는 엄청난 고수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철눈,레이디가 없는 판이 저는 오히려 안심이 되고 승률도 나쁘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저(복수자)한테 엄청 잘해줌ㅋㅋㅋ
쓸데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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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매칭이면 레이트 높은 사람이 무조건 손해인데ㅠㅠ;; 심도4라고 쉬운 것도 아니고... | 25.09.21 2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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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4번? 정도 밖에 못봤네요. 버프나 대미지상승옵 없는 상태면 스톰룰러 100방 맞춰도 안죽는 것 같아요; | 25.09.21 2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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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몹 ㅋㅋㅋㅋ | 25.09.21 2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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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되실지 모르겠지만 별도로 정리해볼게요 | 25.09.21 23: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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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초중반에 마나 다 써도 강적 못잡는 경우가 많아 마나 앵꼬나면 근접무기 들고 들이받는데 이게 맞나요?ㅋㅋ | 25.09.21 2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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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 말로는 닷지는 별다른 페널티가 없다고 합니다. 전 안해봐서 모르겠음 유물세팅은 별도로 정리해볼게요. 물감,속감이 좋은 건 맞아요. 전 그 옵이 잘 나와서 많이 못챙겼음ㅜㅜ | 25.09.21 23: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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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접무기 1개는 무조건 챙겨두고, FP 떨어지면 별조각 있어도 웬만하면 아끼고 근접으로 싸워요 1~2일차 보스도 잡몹이랑 싸울 땐 기도 안쓰고 보스전에서만 쓰고요 필드 도중에 빨리 안잡으면 시간손해가 엄청 크겠다 싶은 상황이거나, 이대로 가면 여기서 전멸하겠구나 싶은 상황에서만 별조각 씁니다 파밍 때는 3일차 별조각이 다 떨어졌을 때의 전투상황을 고려해서 장비를 맞춰갑니다 | 25.09.21 23: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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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뽁이는 마나 떨어지면 저돌맹진인 맞군요. ㅠㅠㅋ | 25.09.22 01: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