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탄치크, 1862년
얀 알로이지 마테이코 / Jan Alojzy Matejko(1838-1893) 작
폴란드사에서 언급되는, 세명의 왕에게 고용되었으며 누구보다 현명했던 궁정광대 스탄치크/Stańczyk (c.1480-1560)를 그린 그림이다
화려한 옷을 입은 광대가 어두운 방에 의기소침한 표정으로 앉아있으며 이는 화려한 왕궁의 무도회와 대비되어 더욱이 어둡게 보인다.
바닥의 카펫은 의자를 끌었거나 신경질적인 발길질로 구겨져있으며 테이블에는 신문이 제멋대로 널부러여 있다
이 그림의 배경은 1514년 제4차 러시아-리투아니아 전쟁중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의 차지였던 스몰렌스크가
바실리 3세가 이끄는 러시아군에게 함락되었다는 사실로부터 시작한다. 중요한 거점이 빼앗기고 광대는 침울해하지만
동시기 오르샤에서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은 러시아군에게 대승을 거두었기에 왕궁의 모두는 부정적인 소식을 감추고 기뻐한다
오르샤 전투에서 전력을 소비한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군은 스몰렌스크를 재탈환할 여력이 없었기에 러시아군의 방비가 두터워 지는 것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고
1611년 폴란드-모스크바 전쟁까지 스몰렌스크는 러시아의 영토로 남아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