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최근에 돈이 들어와서 실력지상주의, 금기교전, ggo, 그리고 데어라까지 전부 원작을 사 보고
새삼스럽게 라노벨 원작 애니에 대한 생각이 여러가지 들더군요.
단순히 원작을 홍보한다는 의미에 그치는지,
아니면 일본 애니메이션의 강점인 '다양성'의 일환인 건지,
여러분들의 의견이 많이 궁금해졌습니다.
달아주시는 댓글들의 여하에 따라 한 번 애갤에다가 오랜만에 장문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최근에 돈이 들어와서 실력지상주의, 금기교전, ggo, 그리고 데어라까지 전부 원작을 사 보고
새삼스럽게 라노벨 원작 애니에 대한 생각이 여러가지 들더군요.
단순히 원작을 홍보한다는 의미에 그치는지,
아니면 일본 애니메이션의 강점인 '다양성'의 일환인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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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 전체공지 | 업데이트 내역 / 버튜버 방송 일정 | 8[RULIWEB] | 2023.0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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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87108 | 공지 | 원작누설 스포일러 공지입니다. ( 수정 : 16.08.23) (15) | 桃喰 綺羅莉 | 28 | 203969 | 2016.02.12 |
30637350 | 토론 | 루리웹-8279022472 | 940 | 2024.04.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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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36873 | 토론 | ጸʕ•͡ᴥ•ʔ ጸ | 2 | 5045 | 2023.11.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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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35202 | 토론 | 루리웹-407251813 | 909 | 2022.07.15 | ||
30634675 | 토론 | 하샤아웨이 | 1 | 1905 | 2022.03.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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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29131 | 토론 | Xatra | 1 | 4406 | 2020.04.30 | |
30629074 | 토론 | 루리웹-6900714856 | 5 | 9985 | 2020.04.25 | |
30629060 | 토론 | 루리웹-6900714856 | 1020 | 2020.04.25 | ||
30629025 | 토론 | Xatra | 5417 | 2020.04.22 |
(IP보기클릭)118.37.***.***
사실 개인적으로 작금의 라노벨─ 나아가서는 웹소설의 애니화는, "기획단계에서의 제작비 절감"을 큰 이유로 삼고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스토리, 캐릭터, 디자인. 덤으로 소설원작에 대한 독자들의 기대치 까지. 상당한 제작비, 그리고 제작기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게 강점이죠. 물론 애니화 하는 단계에서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에 맞게 재 디자인, 플롯의 정비, 런타임에 맞게 플롯조정 및 내용생략 등을 거쳐야 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오리지널로 만드는 것에 비하면 수십배는 간단해집니다. 물론 일부 제작사들 처럼, 작품을 고른 후에 원작을 꼼꼼히 해석해서 필요하다면 오히려 덧붙이거나 재해석까지 해가면서 공들여 제작하는 경우나, 차근차근 명장면들을 "영상화"하는데 중점을 둔 팬심 넘치는 작품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러한 이점을 살려서 다소 업계의 성적이 시원치않은 요새에 덜 공들여서 어느정도의 기대치를 품을 수 있는 양산작품으로 바톤을 잇자는게 주 목적이 아닐까 싶네요. 애초에 간단히 말해서 소설작품의 영상화라는 단어가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표현기법이나 전달매체 자체가 다르다보니, 까딱하면 소설원작의 매력을 반도 전달하기 어려워지는게 애니입니다. 소설에선 영상에서의 타임이나 연출, 동작등을, 거의 제한없이 주구장창 말로 설명해놓을 수가 있으니까요. 반대로 영상물에선 어지간히 자유로운 표현이 아니라면, 동작, 연출, 파트에는 일정한 시간제한이라는게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일일이 입으로 설명하는것도 어렵죠. 특히나 클라이맥스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최후의 동작 하나에도 오만가지 감정과 배틀적인 수읽기와 복선의 회수등이 얽히고 섥히면서, 그 모든게 찰나에 이루어지기도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애니에선 슬로우모션 식의 기법을 사용하더라도 끽해야 1~2분이 한계고, 거기에 말로 조목조목 설명을 넣을 수는 없으니, 대사 이외에는 대부분을 카메라와 그림만으로 표현해내야 하죠. 애초부터 매체를 뛰어넘은 영상화라는 건, 상당한 가시밭길인 겁니다. 거기다 공들이기 보다는 편하게 만들 작품으로 생각하고 제작에 임했다간, 요새 흔히 보이는, 원작의 매력은 10%도 전달하지 못하고, 그저 클리셰로 떡칠된 뻔한 그림을 어중간한 퀄리티로 화면에 흘려보내기가 일쑤인 애니가 완성되는 거죠. 이런 건 사실 "홍보"라는 차원에서조차 역효과가 아닐까요. 그럴바엔 차라리 안만드는게 제작사도 원작도 나쁜인상 잡힐 일 없이 낫지 않겠느냐? 그런데 그게 그렇게도 안됩니다. 회사를 차려서 애니를 만드는 이상은 지속적으로 수입을 창출해야 단체와 소속된 인원을 유지해나갈 수 있고, "방송"이란 매체에 있어서도 미리미리 작품을 약속하고 제때제때 결과물을 내서 바톤을 이어가지 않으면 기껏 만들어봐야 노출시키는 것 조차 어려워지는 구조를 갖고있습니다. 결국 최악에는 일시적으로 손해를 감수하는 한이 있더라도, 활동을 유지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는 거죠. 하지만 언제나 제작에 힘쓰기 좋은 타이밍이 있는것도 아니고, 매번 삘이 오는 작품이 튀어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럴 때, 텀을 이어나가기 좋은 대상으로 패턴화되고 있는 게 아닐까요. 결국, 솔직히 "그 소설이 영상화된다!"라고 하면 기대보다도 불안이 2배는 커지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만, 애니업계의 구조상으로는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히려 그 와중에도 숨은 명작이나 예상밖의 걸출한 정성작을 발견하면 굳 이라는 기분으로 임해보면 어떨까요. 이상 아는체하고 싶어하는 설명충의 장문이었습니다.
(IP보기클릭)116.41.***.***
잘만든다면야 팬으로서 더할나위 없지만 요즘은 원작 홍보용이나 그조차 못하는 게 많이 보이네요. 어마금 1기가 6권을 2쿨로 줄였다는 평을 들었는데 요즘엔 1쿨에다 5권 분량을 때려박으니(-_-;;)
(IP보기클릭)112.171.***.***
갠적으론 원작애니보다 더 시궁창(?)인게 원작기반 코믹스... 어떤경우는 내용면이나 연출에서 원작기반 애니보다 더 좋게 나오는경우도 있긴한데 상당수가 왜 나왔을까 싶을정도로 코믹스판을 대충만드는경우가 많은거 같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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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든다면야 팬으로서 더할나위 없지만 요즘은 원작 홍보용이나 그조차 못하는 게 많이 보이네요. 어마금 1기가 6권을 2쿨로 줄였다는 평을 들었는데 요즘엔 1쿨에다 5권 분량을 때려박으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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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금은 갓이죠 요즘 어마금만큼 애니화 계속 해주는 작품거의 없을듯... 예전에는 그래도 완결까지 내준 작품도 꽤있었는데... | 18.05.23 14: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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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론 원작애니보다 더 시궁창(?)인게 원작기반 코믹스... 어떤경우는 내용면이나 연출에서 원작기반 애니보다 더 좋게 나오는경우도 있긴한데 상당수가 왜 나왔을까 싶을정도로 코믹스판을 대충만드는경우가 많은거 같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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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코미컬라이즈 홍보용 단기 연재라서 나쁘게 말하면 B ~ C급 작가들에게 맞기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죠ㅠㅠ 물론 무명일지언정 실력있는 작가를 잘만나서 날아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연재하다가도 원작 종료후 얼마지나지 않아서 잘린다던가 하는 일도 많고ㅠㅠ | 18.05.23 18: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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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개인적으로 작금의 라노벨─ 나아가서는 웹소설의 애니화는, "기획단계에서의 제작비 절감"을 큰 이유로 삼고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스토리, 캐릭터, 디자인. 덤으로 소설원작에 대한 독자들의 기대치 까지. 상당한 제작비, 그리고 제작기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게 강점이죠. 물론 애니화 하는 단계에서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에 맞게 재 디자인, 플롯의 정비, 런타임에 맞게 플롯조정 및 내용생략 등을 거쳐야 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오리지널로 만드는 것에 비하면 수십배는 간단해집니다. 물론 일부 제작사들 처럼, 작품을 고른 후에 원작을 꼼꼼히 해석해서 필요하다면 오히려 덧붙이거나 재해석까지 해가면서 공들여 제작하는 경우나, 차근차근 명장면들을 "영상화"하는데 중점을 둔 팬심 넘치는 작품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러한 이점을 살려서 다소 업계의 성적이 시원치않은 요새에 덜 공들여서 어느정도의 기대치를 품을 수 있는 양산작품으로 바톤을 잇자는게 주 목적이 아닐까 싶네요. 애초에 간단히 말해서 소설작품의 영상화라는 단어가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표현기법이나 전달매체 자체가 다르다보니, 까딱하면 소설원작의 매력을 반도 전달하기 어려워지는게 애니입니다. 소설에선 영상에서의 타임이나 연출, 동작등을, 거의 제한없이 주구장창 말로 설명해놓을 수가 있으니까요. 반대로 영상물에선 어지간히 자유로운 표현이 아니라면, 동작, 연출, 파트에는 일정한 시간제한이라는게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일일이 입으로 설명하는것도 어렵죠. 특히나 클라이맥스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최후의 동작 하나에도 오만가지 감정과 배틀적인 수읽기와 복선의 회수등이 얽히고 섥히면서, 그 모든게 찰나에 이루어지기도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애니에선 슬로우모션 식의 기법을 사용하더라도 끽해야 1~2분이 한계고, 거기에 말로 조목조목 설명을 넣을 수는 없으니, 대사 이외에는 대부분을 카메라와 그림만으로 표현해내야 하죠. 애초부터 매체를 뛰어넘은 영상화라는 건, 상당한 가시밭길인 겁니다. 거기다 공들이기 보다는 편하게 만들 작품으로 생각하고 제작에 임했다간, 요새 흔히 보이는, 원작의 매력은 10%도 전달하지 못하고, 그저 클리셰로 떡칠된 뻔한 그림을 어중간한 퀄리티로 화면에 흘려보내기가 일쑤인 애니가 완성되는 거죠. 이런 건 사실 "홍보"라는 차원에서조차 역효과가 아닐까요. 그럴바엔 차라리 안만드는게 제작사도 원작도 나쁜인상 잡힐 일 없이 낫지 않겠느냐? 그런데 그게 그렇게도 안됩니다. 회사를 차려서 애니를 만드는 이상은 지속적으로 수입을 창출해야 단체와 소속된 인원을 유지해나갈 수 있고, "방송"이란 매체에 있어서도 미리미리 작품을 약속하고 제때제때 결과물을 내서 바톤을 이어가지 않으면 기껏 만들어봐야 노출시키는 것 조차 어려워지는 구조를 갖고있습니다. 결국 최악에는 일시적으로 손해를 감수하는 한이 있더라도, 활동을 유지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는 거죠. 하지만 언제나 제작에 힘쓰기 좋은 타이밍이 있는것도 아니고, 매번 삘이 오는 작품이 튀어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럴 때, 텀을 이어나가기 좋은 대상으로 패턴화되고 있는 게 아닐까요. 결국, 솔직히 "그 소설이 영상화된다!"라고 하면 기대보다도 불안이 2배는 커지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만, 애니업계의 구조상으로는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히려 그 와중에도 숨은 명작이나 예상밖의 걸출한 정성작을 발견하면 굳 이라는 기분으로 임해보면 어떨까요. 이상 아는체하고 싶어하는 설명충의 장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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